일단 이상하게 인도영화는 참 시간이 빨리 갑니다.
엄청 재미났다..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 같음에도
이게 또 재밌다는 말이죠.
스탠리에게 빙의됐던 어느 순간..ㅋㅋㅋ
암튼 시간이 훅 가니 한 번들 가서 보시어요.
그나저나, 오늘 영화관에서 있었던 일 한 가지 말씀드려요.
제가 사는 송파에서는 상영관이 없어서
주차하기 편리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으로 갔거든요.
오늘 오후 2시경까지 제가 예매한 두 장 빼놓고는 사람이 없었다는..ㅎㅎ
암튼 상영관에 들어갔더니 일단 화면이 좀 작더군요..-.-
155석인데 영화시작할 때쯤 관객이 열 명? 열 두명? 정도
영화가 시작되는데 음향이 뭐랄까 밸런스가 안 맞고 윙윙거리는데
그냥 인도영화라서 음향이 저런가 보다 생각하고 봤지요.
근데 영화 다 끝나고 자막 올라가는데
스크린 앞쪽 문을 여는 직원은 뭔가요?
저는 자막을 끝까지 다 보고나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같은 영화를 본 어떤 여성분이
영화 음향이 엉망아니냐고 분개를 하기에 좀 그런 것 같다고 했지요.
자막 올라갈 때 그 때만 음향이 맑고 괜찮았거든요.
우리는 안내데스크에 가서 음향이 좀 이상하다..
일부러 이거 보려고 왔는데..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이상하게 우리를 마구 선동하는 분위기..쩝~
담당자가 나오고 그분이 죄송하다고 하고
영화표를 한장씩 줬구요..모두 여섯 명이 받았어요.
그것 받아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데
문득 저와 제 지인..동시에 이런 얘기를 나눴답니다.
저 여자..냄새나지..??
사실 저희가 이 영화를 다른 곳에서 못 봤는지라
음향이 제대로 된 것인지 안 된 것인지는 모르겠고
(확인차 메가박스에서 한 번 더 볼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분명 음향은 뭔가 안 좋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고
그 여자분은 정도 이상으로 얼굴까지 벌개지면서 흥분했고
우리는 그냥 안내데스크에 말만 하고 가려고 하다가
담당직원이 나왔고..그렇게 새 예매권으로 한 장씩 받아왔고..
그 여자분은 우리 옆에서 같이 온 일행에게
'화차' 보고가자..그러고 있고..-.-
저 여자분 뭐죠..?? 소위 말하는 블랙컨슈머..??
암튼 롯데시네마 디게 구렸어요.
그래도 어쨌든 영화는 재밌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