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하면 ~된다라고 협박할때 상대도 생각해 줬으면.

..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2-03-08 15:20:54

 혹은 아예 그런 말 안 했으면 해요.
 너 나중에 공부 안하면 거지된다라는 말도 참 그렇고..
 그 웃긴 이야기중에 서울대생이 과외 구한다고 전단지 붙이고 테잎 손에 들고 나서는데 봉투랑
 어떤 애 엄마가 자기 가리키면서 '너도 공부안하면 저아저씨처럼 전단지 돌려야 돼'라고 했단 말도 있잖아요.

 저도 이마트에서 알바할때 어떤 엄마가 자기딸이랑 막 뭐 이야기하다가
 거의 저 보고서 너도 나중에 공부안하면 이런데서 일해야 돼 막 그랬거든요.
 저 그러도 제법 쓸만한 대학 다니고 있었는데요. 속으로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남에게 손가락질하며 자기 아이에게 이런 사람 되면 안돼, 라고 하는건 과연 아이 인성에 좋을지?
 그리고 그 이전에 손가락질을 할 만큼 자기는 얼마나 잘난 사람이며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보다 나은 존재인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해요.
 정말 그사람들처럼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지.

 부자가 삶의 완성형은 아니에요.

 
IP : 121.133.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3.8 3:28 PM (121.172.xxx.83)

    말씀하신 부분 공감해여

    s대생 전단지보니까 생각나는게..
    제 남동생이 예전에 대학다닐때 방학때면 노동판에서 학비를 벌었어요
    거기 어떤 분이 그러시더랍니다

    자기 아들은 이번에 지방에서 꽤 괜찮은 대학 들어갔는데 어쩌고 자랑하면서
    너는 젊은 놈이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냐 한심하다..며 손가락질..
    근데 제 남동생은 k대였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외적인것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우월감을 느끼는건지..참 씁쓸한 경험이 많아요

  • 2. 콜비츠
    '12.3.9 1:58 PM (119.193.xxx.179)

    전 이런 글들을 보면서 한켠 마음이 기뻐요.
    저도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주시는 것도 그렇고, 적어도 이런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전 'ㅇㅇ대학은 그렇다니까'하면서 동시에 '아, 안돼. 편견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불쾌한지 경험해보지 않았던가!'라고 느끼며 부끄러워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기특해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015 MB뻘짓으로 떡실신사람들 밝은태양 2012/03/12 612
82014 연금복권 6 등 어떻게보는건지 연굼복권 2012/03/12 766
82013 어제부터 영양제 먹기시작했는데 힘이 하나도 없고 명현현상? 2012/03/12 564
82012 키우던 강아지들을 보내려고 하는데요(펑했어요) 13 똥비이하들 2012/03/12 3,000
82011 눈 밑 비립종 제거해보신 분? 10 오돌토돌 2012/03/12 16,841
82010 간단한 등산화겸 일반화로 신을 신발 추천해주세요. 걷자 2012/03/12 587
82009 종로약국에 가면 더 싸게 살수있을까요? 6 약국비상 2012/03/12 2,000
82008 총선목전 보수분열 조짐..정운찬 행보 주목 2 세우실 2012/03/12 606
82007 실비 가정주부가 7만냥이면 8 실비보험 2012/03/12 1,938
82006 초등아이가 하도 공부를 안하려는데.. 6 .. 2012/03/12 1,233
82005 어린이집 밥이 너무 형편없는거 같애요...ㅜㅜ 글구 원장님은 .. 10 학부모1 2012/03/12 2,418
82004 태권도 2품이상 되는 자녀 두신분~ 6 자세 2012/03/12 2,407
82003 귀뚫은 뒤 진주알만한 혹이 생겼는데, 수술을 어떻게 하나요? 8 피하낭종 2012/03/12 2,128
82002 날 필요로 하는 작은회사로 옮길떄.연봉은? 8 이직 2012/03/12 1,339
82001 문재인, 60대이상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서 손수조 따돌려 5 바람의이야기.. 2012/03/12 2,165
82000 EM 을 모르고 밖에 추운데 내놨네요.. 5 EM초보 2012/03/12 1,251
81999 왜 작가 김수현은 91년 <사랑이 뭐길래> 이후 MB.. 4 드라마 이야.. 2012/03/12 1,811
81998 이 심리는 무슨 심리인가요? 16 루트와 파이.. 2012/03/12 3,960
81997 인터넷상의 전월세거래는 어디서?? 3 골치 2012/03/12 658
81996 민주당이 다시 창당하네요 2 재창당 2012/03/12 918
81995 최요비 다시보기vs문화센터 요리강좌...뭐가 더 도움될까요? 4 요리짱 2012/03/12 1,468
81994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네요 2 ㅁ; 2012/03/12 1,325
81993 물가는 상류층에 살고, 내 지갑은 다이어트 중이니 쩝 참맛 2012/03/12 710
81992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핑크싫어" 2 하하하 2012/03/12 521
81991 아내의 일기, 남편의 일기... 4 별달별 2012/03/12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