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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 잘나갔던 아이들...그후

경험맘 조회수 : 12,603
작성일 : 2012-03-08 10:33:33

딸아이 6학년때
학급에 잘나가는 아이글 6-7명이 있었네요

학예발표회를 반별로 하는데
그들끼리 춤연습하여 공연을 주름잡고
또 나름 공부도 잘하고 멋도 잘부리고

학급이 온통 그들마음대로 흘러가는것 같았고
엄마들 또한 잘나가는 아이들때문에
으슥해 있었고 학급일도 열심인 엄마들이라
선생님도 눈에 띠게 그들을 챙기더라구요

그 외 아이들은 그냥 구성원일뿐

헌데...

너무 앞서가다보니 중딩되면서 공부보다는
다른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거의 70%는 되는거 같고

순진했던 아이들도 머리커가며
그들이 별거 아니었다는거 알게되고

나중엔

순종적이고 평범했던 아이들이 성공하더라는.........

IP : 112.166.xxx.5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8 10:48 AM (218.232.xxx.2)

    맞아요 학교다닐때 항상 그런 그룹들이 있었죠

    동창회에서 만난 여자 동창이
    중학교때 그렇게 멋있었던 오빠가 머리 숭숭 빠진 아저씨로
    다시 보았을때 내가 왜 이 오빠를 그렇게 좋아했어나...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남자인 제가봐도 멋있고 잘나가는 형이었는데 그렇더라구요
    학생때 잘나가보이는거 다 부질없습니다. 사람앞날 아무도 몰라요

    물론 잘나가던애가 계속 잘나가고 찌질했던 애는 그냥 그저 그렇고 하는 경우도 많죠
    남자나여자나 사람의 가치를 정확하게 볼줄아는 눈이 필요할거 같아요

  • 2. ㅇㅇ
    '12.3.8 10:49 AM (211.237.xxx.51)

    더 확실한건 다 커봐야 알아요
    날라리였던 애들이 착실한 얼굴로 사회에서 마주칠때도 있고..
    잘 나갔던 애들이 초라한 모습으로 사회에서 마주질때도 있으니..

  • 3. ^^
    '12.3.8 11:06 AM (14.53.xxx.193)

    원글에 나오는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하거나 똑똑한 아이들이 아니라
    그냥 '잘 나갔던' 아이들이네요.

    그러니 중학생이 되어 특별히 못 풀렸다고 할 수도 없을 듯.^^;

  • 4. ㅎㅎ
    '12.3.8 11:09 AM (112.148.xxx.223)

    케바케인것 같아요
    저도 딸아이 대학 가고 나니까 엄마들이 와서 엄청 많이 챙겼던 아이보다
    저런 아이가 있어? 하던 애들이 잘 된 경우가 많기는 하더군요

  • 5. ..
    '12.3.8 11:16 AM (1.225.xxx.20)

    케바케지만 국민학교때 잘나가던 애들이 오십넘어 만나니 역시나 잘 나가던데요.

  • 6. 공부만잘하면 게임오바더라고요
    '12.3.8 11:17 AM (115.161.xxx.192)

    아는집 아들이 초등학교때 괴롭힘당하고 맞고; 기도못펴고 학교생활했다네요
    근데 그 아들 지금 사법고시패스했다는.
    극단적인경우 이런경우도 있다고요...ㅋㅋㅋ

  • 7. 저도 그생각했어요.
    '12.3.8 11:24 AM (114.206.xxx.46)

    초딩때 잘나갔던애들.... 그때당시론 다른애들보다 조금더 성숙하고 어른스럽던 애들아닌가요?
    그런애들은... 다 큰후에 보니... 초등학교 그대로더라구요.....
    어릴땐 다들 키도크고 잘놀고 멋도 부렸었는데.... 성인되서 보니까... 키도작고..;; (아무래도 일찍큰애들이 성장이 금방 멈추는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봐요)
    어머 그땐 전교에서 놀더니... 지금은 저렇고 있네.... 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어서 공감합니다.

  • 8. ㅇㅇ
    '12.3.8 12:49 PM (222.112.xxx.184)

    윗님 의견에 동의.
    초딩때 공부 잘하던 아이들 중에서 중학교에서 두각 나타내고 또 그아이들 중에서 고딩때 두각나타내고
    그런 아이들 중에 대학 잘가고. 보통 그렇더라구요.
    공부잘하는 아이들 집합이 점점 줄어드는거지요.

    고딩때 공부잘하는 아이들이나 대학 잘간 아이들 보면 초딩때 대부분 공부 잘해요.

    그 외에 뭐 애들사이의 인기나 그런거는 달라질수 있겠지만요.

  • 9. 그건
    '12.3.8 1:48 PM (14.52.xxx.59)

    초딩때 잘 나갔던 아이들이 아니라
    초딩떄 엄마가 설쳤던 애들이죠
    애들도 누가 공부 잘하는지 ,엄마만 설치는지 다 압니다

  • 10. 행운여신
    '12.3.8 7:29 PM (121.165.xxx.59)

    그건 님 말 백프로 공감해요 초딩때 엄마들이 설치니 자연스럽게 그 아이들도 주가 되더라는...

  • 11. 제 주변은
    '12.3.8 7:30 PM (175.116.xxx.138)

    아이 고1인데 초딩 때 잘했던 애들 계속 잘하더라구요

  • 12. ......
    '12.3.8 7:4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초딩때 잘나갔던 아이들을 떠올려 보니 그네들의 엄마까지 생각나길래 음..... 생각을 정리하면서 내려와보니,
    그건 님이 바로 찝어주셨네요 ㅎㅎ
    근데 애들 나름이예요. 나름 시간이 지나고 불혹에 가까워지고보니(언니들껜 죄송해요~ ㅎㅎ)
    초딩때 잘나갔다, 고딩때 잘나갔다. 공부 잘해 좋은 대학 갔다.. 이런것들이 성공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네요.
    좋은 남편 좋은 시댁 만나서 인생의 전환점을 잘 맞이하고, 애들 잘 키우고 애들 속 안썩이고.....예쁘게 늙어가고....
    에고... 결국은 운명론인가.... 인생은 길고 성공은 머네요.....

  • 13. 여학생은 적어도
    '12.3.8 9:10 PM (115.41.xxx.143)

    적어도 여학생은 대학까지 잘 갔던 애들 보면 초등 때부터 잘했던데요.
    남학생은 몰라도 여학생은 잘했던 애들이 계속 잘한다는 게 정답 같아요.
    물론 예외는 빼구요.

  • 14. 블루
    '12.3.8 9:29 PM (125.132.xxx.136)

    제 생각에는요...결국은 열심히 살고 행복하게 살줄 아는 사람이 잘된다.잘되는 기준도 다 달라요.공부만 잘하고 좋은 대학간다고 잘된 것도 아니구요...공부 좀 못해서 좋은 대학 못가도 나름 하고싶은 일 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구요.본인이 생각하기에 행복한가 아닌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초딩때 잘나갔건 아니건..보면 현재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건강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자라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저도 초딩땐 조용한 아이.하지만 학예회때는 빠지지 않았습니다(요건 좀 의외죠?~)근데 중학생땐 조용 고등학생땐 비교절 발랄 그리고 대학때 좀 나름 잘나감ㅎㅎ현재는 전문직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고 있어요.때론 좌절도 했고 때론 잘난 줄도 알았고,살면서 많은 경험 했지만 늘 생각합니다.배려하며 남도 생각하고 나도 사랑하며 살자구요~ㅎㅎ..중요한건 삶에 대한 태도랍니다...그리고 보면 건강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결국은 성공해요.좋은대학을 가든 좋은 일을 하든 ..잘 되더라구요.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키울 수 있다면 왕따나 학교 폭력도 아마 많이 줄어들덴테요...혼자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가 아닌 두루 살필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겠습니다.저도 늘 그렇게 키우려 많은 이야길 해주구요.잘 커야할텐데 말입니다...ㅎㅎㅎ

  • 15.
    '12.3.8 10:55 PM (112.149.xxx.61)

    저도 블루님 같은 생각이에요
    지금 어렸을때 눈에띄는것도 나중에 좋은 대학가는것도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한거 같지 않아요
    주위에 보면
    좋은 학벌 아니라도 부자 아니라도 즐겁게 사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또 무슨일을 하더라도 잘 풀리더라구요,,성격 자존감 같은 영향들이겠지요
    물론 먹고살기 힘들만큼 빈곤한경우는 예외겠지만요

    제 자식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하고 키우는데 그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우선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깨달음은 얻었는데 실천이 어렵다는거...ㅎ

  • 16. 블루님 승!
    '12.3.8 11:19 PM (211.63.xxx.199)

    그래서 자식자랑은 자식 나이 마흔살에 하라잖아요?
    초등때 남들보다 좀 앞서간다고 세상을 다 가진것마냥 자식자랑 하고 남들보다 앞서게 하려고 설쳐대는 부모들이 자식을 망친다 생각해요.
    블루님 말씀대로 스스로 좌절도 맛 보고 반성도 해가면서 남을 배려하며 내 인생 열심히 살아야 성공하는거 같아요.

  • 17. 저도
    '12.3.8 11:25 PM (218.39.xxx.17)

    블루님 의견에 동감해요 그리고 제 경우보니 초등때 공부를 잘하다가 중고등가면서 못하게된 경우는 많아요 근데 못하다 잘하게된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 18. ,,,,,,,,
    '12.3.8 11:39 PM (121.153.xxx.67)

    더 살아보세요.
    대학교 잘 나왔다고, 직장 좋다고 전부가 아니랍니다. ^^

  • 19. 고민맘
    '12.3.9 1:04 AM (121.163.xxx.20)

    공감합니다. ^^

  • 20. 글쎄요..2
    '12.3.9 2:10 AM (1.249.xxx.107)

    블루님 말씀에 하나더 보태자면...공부 잘하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성공요인이 있는 사람이 있어요..모근것 내줘도..내가 잘할수있는건 절대 지지않겠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여유가 있어요..끝가지 믿고 매진하는 사람은 못따라가요...너무 공부에 한계를 두지 말았으면 합니다..

  • 21. 이건
    '12.3.9 3:30 AM (66.183.xxx.132)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본인이 항상 노력하고 앞으로 나가려하고 하는 사람들은 다 잘 됩니다. 그게 공부던 멋을 내는거든 뭐든 자신 개발 하는 사람들은 잘 나가더라구요.

  • 22. ..
    '12.3.9 9:30 AM (210.109.xxx.255)

    초딩때 잘나갔다고 하긴 뭐하지만 학예발표회때 춤 안무해서 발표하던 그룹이었어요. 부반장 정도 했었고. 그때 어떤 아줌마가 우리딸도 춤 잘추는데 그러셨던게 기억나네요. 요즘같이 세련된 가수안무가 아니라 창작 수준의 안무 모여서 연습하고 그랬었는데 재미있게 초딩시절 보냈네요. 인기도 많았구.
    고딩때는 공부만 해서 대학 잘가고 졸업해서 잘살아요.

  • 23. 존재감없음
    '12.3.9 9:43 AM (180.171.xxx.252)

    어린시절의 존재감이 평생따라가눈구나.... 존재감없음 그냥 구성원중하나.... 로 살아온 사람....슬프다...

  • 24. 존재감 없음
    '12.3.9 9:55 AM (203.241.xxx.40) - 삭제된댓글

    저는 초등때 별 존재감 없음...공부는 꽤 했음.
    중등때 존재감 없음....공부는 꽤 했음.
    고등때 공부로 존재감이 생겼음.

    대학은 최고인기대학 인기과로 갔으나 대학때도 존재감 없음.
    결혼... 직장....모두 그럭저럭 성취 했으나 직장내 존재감 없음.

    아이들....공부는 그럭저럭 하나 존재감 없음.

    이렇게 도돌이표가 되네요.
    자존감이 중요하다는거 저도 절실히 느끼고요...아이들 자존감 키워주려 무지 노력 중입니다.

    객관적으로 꽤 좋은 환경임에도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은 이유는 유전자일가요 아님 저의 자존감 문제일가요???

  • 25. 제..
    '12.3.9 10:52 AM (203.237.xxx.73)

    제 주변에 SKY 엄청 많은 직장 다니는데요..
    일단 취업은,,그렇다치고,,
    삶의 즐거움이랄까..행복은,,역시 성격과, 인기도,,취향,,등등, 타고난 성품이 중요한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예전얘기구요...점점,,그 앨리트들이 그쪽으로도 우위인것이 보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소위 잘나고, 똑똑하고,거기다 놀기도 잘해..머 이런거죠.

  • 26. 제 아이 동창들...
    '12.3.9 10:53 AM (59.31.xxx.70)

    초등때 나대며 튀던 애들은 중학가서도 그러대요. 멋내고 나대는 것으로 공부보다 더 쉽게 보상받을 수 있는 아이는 계속 그 길을 가는거죠.

    우리 아이 초등때 공부도 좀 하고 임원도 하며 기회되면 기다렸다는 듯 나서서 말 잘하던 아이들, 무지 센 기질로 주변을 압도하던 애들 지금 그냥 조용하네요.
    초등때 저학년 경시니, 임원이니, 축구 반대표니 뭐니하며 요란하던 애들 무슨 전공인지, 어느 학교를 갔는지, 축구선수가 됐는지 아~무 소식 없습니다. 아~주 조용합니다.

    평범하고 기본기 충실했던 애들은 쭉욱 자라 고등학교 때 탄탄하게 자리 잡대요.
    중학 3년까지 조용히 기본에 충실하던 애들은 고등가서 점점 자신감 얻고 리더십도 생기며 존재감이 커지는 것 같아요. 물론 초등때부터 압도적으로 잘하던 애들(초등 고학년 이후 지속적으로 경시 전국 1, 2등)은 과고가서 둘 다 카이스트 갔네요.

    암튼 초등때 잘 나간다는 것은 본인의 노력이라기 보다 타고난 외모, 기질, 부모의 뒷받침에 의한 것이 많지요. 본인의 꾸준한 노력에의한 성취 없이는 그 화려함이 오래 가지 못하고 사그라듭니다.


    * 우리 아이 6학년때, 축제 때 이벤트 회사서 무대 빌려와선 자기 아들이 사회는 물론이고 노래다 뭐다 무대위서 내리 주름잡게 해서 말 많았던 전교회장 엄마가 있었어요. 그 엄마 "요즘은 SKY 나와서 다~~~ 택시운전 한다더라!"라며 자기 아들 사회성 좋단 말만 몇년째 합니다.ㅡㅡ;

  • 27. ..
    '12.3.9 11:56 AM (211.224.xxx.193)

    초딩때부터 전교1등하면서 중고대학 직장까지 쭉 탄탄대로 달리는애들은 대부분 실력파애들이고요. 초딩때 좀 잘하다가 중학가면 그냥 평범 점점 학년 올라갈수록 밑으로 내리 꽂는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 치마바람이거나 좀 또래보다 일찍 어른스럽고 영악한 애들이 그렇죠. 공부부문에 있어서는 그닥 내실은 없지만 머리가 그닥 나쁜 편은 아녀서 또래보다 눈치가 빠르거나 한 아이들.

    우리 어려서도 그랬는데 요즘도 다 마찬가진가봐요.

    근데 공부가 다가 아닌것 같아요. 또 저렇게 초딩때 화려했던 애들 사회에 잘 적응해서 나름 한가닥씩 하던데요. 사업을 한다던가 뭔가 특색이 있긴 한거 같아요. 내실이 있는 사람은 분명 아니라 속빈 강정이긴 하지만 영업이나 학원 뭐 이런쪽으로 나간 애들이 많아요. 그냥 그네들이 낄 수 있는 사회무리서 또 한가닥씩 하던데요.

    공부만 조용히 한 애들 중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끌어주기도 하고 자신의 꿈이 정확한 사람은 잘 풀리는데 또 주변환경도 그렇고 꿈도 불분명하고 그런애들은 동기가 부족하다 보니(사회경험있는 어른이 코치를 분명 해줘야함) 그냥 공부만 어느정도선에서 하고 이도저도 아니게 풀리는 경우도 많고 대부분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회성이 아주 좋을 확률이 적기 때문에 사회에 잘 적응도 못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여튼 꼭 공부를 잘해야 잘 풀리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 위에분 말처럼 자기가 하고자 하는게 분명하고 남시선 신경안쓰고 자기만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최종 승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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