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 인데요,
남편 직장 일을 도우느라 아침에 출근 하고 저녁 8시쯤 집에 온대요.
도우미는 없는 시간에 일하고 집에 가구요.
지인이 살림에 그닥 관심은 없어요.
근데 어느날 지인이 중간에 집에 들어올 일이 있어서 왔는데
왜 명절에 생선이나 육류 선물 들어올때 가방에 넣어서 오잖아요...
그 가방이 현관에 있더래요.(도우미 아줌마가 가져온듯.)
그래서 뭐가 왔나 싶어서 그 가방을 열어봤더니 세상에 휴지가 가득하더래요. (휴지라 함은 화장실용 휴지)
휴지 뿐만 아니라 그냥 돈은 안되지만 일상 생활용품 자잘한 것들을 넣어놨더래요.
그 지인은 그런 생활용품을 미리 많이 사다가 쟁기는 스타일인가봐요.
그래서 몰랐던거죠.
도우미 아줌마가 오랫동안 일한터라 암말 못하고 제게 어떻게 해야되는지 묻더라구요.
그게 큰 돈이 되는건 아닌지라 뭐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만 두게 하라 했는데 그 담에는 못 물어봤네요.
작정을 하고 가방을 갖고와서 생활용품을 가지고 간다면.. 큰돈은 아니지만 맘이 상할 것 같아요.
세제 없어졌다는 글 보고 아마도 비슷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좀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