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욕먹을 엄마겠지요.

..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12-03-08 02:59:55

저는 나이차 많이 나는 오빠가 둘 있어요.

40대 중반 나이..

그 시절 집에 책을 사주는 집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더군다나 엄마가 애들한테 책을 읽어준다는거...거의 대부분 집에서 안했을거예요.

저희 엄마도 그랬어요. 그냥 내비뒀죠..동네 실컷 뛰어놀게 두시고

때 되면 밥이나 주시고..

오빠들 공부하는거 교과서 그냥 들추다가 저혼자서 한글을 뗐어요.

숫자도 그렇게 뗐구요..물론 모르는건 오빠나 엄마한테 묻긴 했지만 별 어려움없이..

시계보기도 저혼자서..

학교가기전 6살때 다 떼고 그 때 집으로 매일 오는 학습지가 장학교실이라고 있었어요.

그거 저혼자서 다 해놓고..

 

제 막내아들이요 터울 많이 나는 누나 형아있어요.

저희 집에 책 무진장 많아요. 이사할때 아저씨들 정말 싫어라 하셨죠.

애기때부터 매일 책 읽어 줬습니다..

지금 7살인데 작년부터 한글선생님 오셔서 수업하고 있고요.

저랑도 또 한글 공부 수학공부하고 있고요.

형이랑 누나 공부가르치는거 어릴때부터 쭈욱 봐오고 있는 상황이구요.

근데 아직 한글도 잘 몰라 더하기도 잘 못해 시계도 잘 못봐..

공개수업에 갔더니만 산만해서 선생님 말씀에 집중도 안해...

 

에효~

이렇게 비교하면 참 엄마로써 그렇지만 나 어릴적 생각하면 벌써 ....

 

안타깝네요..

 

한가지 잘하는거 있어요.

블럭놀이 좋아해서 뭐 만들어 놓은거 보면 근사하긴 합니다.

 

IP : 175.124.xxx.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8 7:54 AM (116.41.xxx.89)

    30대니 지금 아이들하고는 다르겠지만
    저도 비슷했어요. 언니 오빠 다 똑똑하게 잘 하는 거 옆에서 보았지만
    한글 다 못 깨치고 학교 들어갔고, 알파벳도 다 모르고 중학교 들어갔거든요.
    소문자 b와 d, p와 q를 구분 못 하는 사람은 입학해보니까 저밖에 없는 거 있죠.^^;
    성적 잘 나왔고, 지금은 국어와 영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삼형제 중에 제가 제일 늦되어서 엄마가 걱정 많이 하셨대요.
    그래도 겉으로는 전혀 강요하지 않으셨던 게 돌이켜보니 참 감사합니다.
    외우라고 닥달하셨으면 제 성격에 불끈하고 반항하느라 공부의 재미를 평생 몰랐을지도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12 애국심이 밥먹여주나요? 이건희라면 6 뭘까 2012/03/08 704
79111 분당 시범단지부근 피아노와 플룻 과외 2 선생님 추천.. 2012/03/08 742
79110 휴,, 이많은 연근을 도와주세요 16 연근 2012/03/08 1,970
79109 수키 맛있는 집 부탁 드립니다 라임 2012/03/08 435
79108 피부화장 잘 안먹는 분들 팁좀주세요 n,.n 14 님들 ㅜ 2012/03/08 4,836
79107 자궁내막염 관련 1 병문안 2012/03/08 1,037
79106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직종이면 굳이 복대 착용하지 않아도 되나.. 3 첫아이 임신.. 2012/03/08 1,098
79105 일요일에 매직펌을 했습니다 속상속상 2012/03/08 1,176
79104 초1 선생님 면담때요... 20 ... 2012/03/08 3,334
79103 가구 먼지청소랑 침구 청소는 어떤거로 해야되나요? 1 청소용품 2012/03/08 1,005
79102 칼국수 면, 어디제품이 맛있나요? 3 ㅇㅇ 2012/03/08 1,070
79101 [글수정]노대통령 딸 노정연씨 허드슨클럽 가봤어요.. 64 이털녀 2012/03/08 11,853
79100 buck the odds가 무슨뜻인지 좀 알려주세요.. 2 영잘원 2012/03/08 1,094
79099 꼼꼼한 가카 자국사랑 도가 넘어섰네요. 3 밝은태양 2012/03/08 798
79098 베이비시터로 취직할려고해요 6 ... 2012/03/08 1,919
79097 과학고에 자녀 보내신 경험 공유부탁드립니다. 5 성현맘 2012/03/08 2,600
79096 분당 혼주 메이크업이나 헤어 어디서들 하시나여?? 2 아이루77 2012/03/08 1,616
79095 3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08 388
79094 환기 여쭤봅니다~ 6 ㅇㅇ 2012/03/08 1,039
79093 베스트글 세제 가지고 갔을거란 도우미 글 읽고.. 13 도우미 2012/03/08 3,200
79092 시어머님 생신상 메뉴 좀 봐주세요,, 빈약한가요??ㅠ_ㅠ 9 쾌걸쑤야 2012/03/08 1,516
79091 극소심 엄마와 뭐든 저요저요 딸 7 힘들어요.... 2012/03/08 1,347
79090 서울에 아파트있으신분... 하우스푸어예.. 2012/03/08 1,269
79089 나이 차가 좀 나도 너무 편하게 대하는 동생들.. 4 즐겁긴해요 2012/03/08 1,149
79088 태도가 변하는 아이의 친구 5 별게다걱정 2012/03/08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