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좀해주세요..시어머니하고 밥문제..

sara 조회수 : 12,217
작성일 : 2012-03-07 22:50:49
지금 모유수유중이에요. 시어머니 참 좋으신분이고 , 애기 너무 이뻐해주세요. 매일 삼시세끼 새밥지어 저 먹이시구요..저는 설겆이도 못하게하세요. 어찌보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살이하는거처럼..모든걸 잘해주시려고 하세요.

근데,,딱한가지..제가 너무 당황스러운게 있어요..
밥을 항상 너무많이 주세요..모유수유중이라지만..그래서 시어머니가챙기시는거지만..누가들으면 행복한투정이지만.
저는 매끼 먹을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밥을 항상고붕으로 주시고, 국은 넘칠듯.. 생선이고 고기고 접시가득..제가 먹는거 지켜보시면서, 항상 열번도넘게 말하세요..
다먹어~~~남기면 버려야해~~음식버리면 벌받아~~
더먹어~~왜남겼어, 마저먹어..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낸게,,
생선 구울라하시면, 어머니 전 한토막 먹을께요. 제껀 한토막 구우세요~
만두국 끓이시면 , 저는 열개먹을게요~
이렇게 미리 제가 먹을수있는양을 말해요. 어머니가 밥솥에서 밥 푸기전에 제가먼저 후딱 푸구요..



IP : 223.33.xxx.13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7 10:53 PM (59.19.xxx.231)

    아기 젖을 먹이면 배가 빨리 고파요,,그러면 님이 엄니,,밥을 나눠서 조금씩 먹는게 저는 좋아요

    조금씩 담아주세요,,많아서 못 먹음 음식 쓰레기 나오잖아요,,엄니말씀처럼,,,

  • 2. 시즐
    '12.3.7 10:57 PM (112.166.xxx.237)

    본인이 직접 하면 안되나요?
    왜 시어머니가 하게 냅두고 불평을 하시는지..

  • 3. 복이에요
    '12.3.7 11:04 PM (183.98.xxx.192)

    수유 때는 금방 허기가 지잖아요. 그것 기억하셔서 그러실거에요.
    어머니께 저는 위가 작아서 한꺼번에 다 못먹고요, 조금씩 나눠서 먹을게요.
    저도 잘 먹고 젖 잘나오길 바라는데, 이건 도저히 한꺼번에 다 못먹겠어요...라고 귀엽게 말씀드려보세요.

  • 4. sara
    '12.3.7 11:05 PM (223.33.xxx.137)

    글이잘렸네요..수정도안되구..
    이어서,,,

    저방법이소용없다는거에요..항상 같은양을주십니다...저는 항상 눈치보며 남기구요..어젠 삼겹살을 몽땅구워주시면서 끝까지다먹으라고어찌나 여러번강요하시는지 오늘아침까지 체해있었습니다ㅜㅜ
    한달전에, 횟집가서 배가부르다고 거듭말해도 계속해서 더먹기를강요 ..한시간넘게 강요 거절 반복하다 제가 울먹이면서 힘들다고까지 고백했습니다..
    근데, 집에와서는 딸기한곽을 주시면서 다먹으라고..다먹으라고..
    옥수수를줘도, 고구마를줘도..우유나 빵을줘도..항상 하시는말. 다먹어~~ 남기지말고 다먹어~~
    싫어하는것도 다먹어야하고, 한시간전억 식사를했어도 주는간식은 또 다먹어야하고..

    정말 매끼 , 어머니가 밥차리는소리가들리면 긴장되고 아예 굶어버리고싶어요....

    우리 어머니 넘 좋은데...먹는문제 어떻게 좀 안될까요...아이고..

  • 5. ..
    '12.3.7 11:10 PM (61.102.xxx.160)

    먹는 고문.. 정말 힘들죠.
    체해서 고생한다고 하시고
    그때마다 의사표명을 확실하게 하시는 수밖에.. ㅠㅠ

  • 6. sara
    '12.3.7 11:18 PM (223.33.xxx.137)

    시어머니가 제가 부엌에 들어가면 막 끌어내세요.. 그래서 어머니가 밥하실때, 저는 걸레질이며 손빨래..하구요. 아무리 제가 한다해도 소용없어요..우리시어머니 낙이래요..저랑 손자 챙겨주시는게..

  • 7. 빈마마
    '12.3.7 11:20 PM (221.165.xxx.151)

    울친정엄마랑 외할머니가 님시어머니 같으셨어요 두분다 애낳고 산후조리때 잘 못 드셨대요 그래서 평생 몸이 안좋으셨대요 덕분에 저는 잘 먹어서인지 애낳고 20년이 다 되가는데 어디 아픈데가 없어요 제동생도요 부작용은 살이 좀 찝니다 잘 안빠지지요ㅋ 어머니께 요즘은 옛날과 달리 음식들이 좋아 많이 안먹어도 영양보충한다고 잘 말씀드리세요

  • 8. ...
    '12.3.7 11:21 PM (221.155.xxx.88)

    형님은 그 문제로 결국 어머니와 기분 나쁜 소리 오갔고
    저는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거절했어요.
    식고문한다고 농담도 은근슬쩍 해가면서.

    지금은 많이 먹어라~ 하시면
    네, 양껏 먹을게요~ 하며 저 먹을만큼만 먹는데
    그러기까지 몇 년 걸렸습니다.

    계속 못 먹겠다고 반복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너무 힘들다고 엄살도 좀 부리시구요.

  • 9. ..
    '12.3.7 11:24 PM (125.152.xxx.230)

    원래 모유 수유하면 많이 먹던데

    예전에 우리엄마 애 낳고 몸조리 하시는 거 보니 미역국에 밥 말아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그래도.....원글님은 복이 있으시네요....울 엄마는 직접 해 드셨는데....ㅜ.ㅜ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도...눈 뜨면...... 아침, 오전간식, 점심, 오후간식, 저녁, 저녁간식.......ㅎㅎㅎ

    먹는 거 몇 번을 먹는지....나중에 진짜 간식 먹는 것도 귀찮긴 하던데....

    원글님은 시어머니께 잘 말씀 드려 보세요.....소화가 안 되고 불편하다고....거짓말이라도 해 보세요.

  • 10. sara
    '12.3.7 11:29 PM (223.33.xxx.137)

    저 진짜배탈나서 설사 이틀내내 수십번 하는데,, 배탈에는 먹는게약이라고, 먹어서 내려야한다고 밥을더주셨어요...감기걸려골골대는데, 감기에는 밥을 많이먹는게약이래요...ㅜㅜ 이대로 있다가는 조만간 크게 틀어져버릴거같아 걱정되요..전 이문제빼면 우리 시어머니, 제가 복받은거라고생각하거든요

  • 11. ...
    '12.3.7 11:35 PM (180.66.xxx.128)

    남편한테 도움을 좀 청해볼수는 없나요

  • 12. ..
    '12.3.7 11:35 PM (125.152.xxx.230)

    계속 밥을 적정량 보다 초과로 주시면 단식 한다고 하세요......ㅎㅎㅎ

  • 13. ㅜ ㅜ
    '12.3.7 11:35 PM (14.39.xxx.99)

    어디 아는의사 있음 처방을좀 받아오세요.

    미리 말 맞춰놓고 모시고 한번 가시던가... 장이 ? 위가 ? 안좋아서 과식하면 큰일난다고용...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ㅜ ㅜ 뭔 거위사육도 아니고 .....

  • 14. sara
    '12.3.7 11:41 PM (223.33.xxx.137)

    사육....제 머리속에 요새 계속 맴도는 단어입니다..
    젖소사육? 쯤 될라나요^^;;

  • 15. ..
    '12.3.7 11:41 PM (121.134.xxx.141)

    저는 직설적인 성격이라..
    이거 너무 많아요. 버리면 아까우니까 덜어 놓고 먹을께요.
    처음 부터 말을 해서.. 많이 담아주시면 밥통에 가서 덜어 놓고 먹어요.
    너무 적은거 아니냐고 하시면 모자라면 더 떠먹을께요.
    이러는데..

    아이고 힘드시겠어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닐듯..
    배부르고 먹기 싫은걸 어떻게 먹어요.TT
    시어머니가 성격 고치셔야 할 듯한데.. 좋은 말로 안될꺼 같은 분위기네요.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 16. ...
    '12.3.7 11:51 PM (221.155.xxx.88)

    제가 그 고충 알아서 또 댓글 다는데요
    고봉밥 퍼 오시면 벌떡 일어나서 밥통에 절반 덜어놓고 오고
    반찬같은거는 그냥 남기거나 처음부터 따로 덜어서 드세요.
    전 그렇게 했는데요
    아깝다고 다 먹으라고 하셔도 아무리 아까워도 못 먹겠으니 버리라고 버티세요.
    그러게 왜 이렇게 많이 하셨어요 하면서.

    체하고 배탈 난 사람한테까지 먹을 거 들이댈 정도면
    솔직히 좋은 말로는 해결 안 된다고 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손자가 목구멍까지 먹을 게 가득 차서 막 구역질하는거 보면서도 먹으라고 계속 집어넣으신 분인데요
    온 가족이 그만 하라고 난리쳐서 한 10년 만에 많이 고치셨어요.
    그러니 남편 도움도 매우 중요합니다.

  • 17. sara
    '12.3.7 11:58 PM (223.33.xxx.137)

    아!! 애기 이제 5개월반지났는데, 이유식을 하루 두번,, 헛구역질할때까지먹여요...제가먹인다해도 본인이 먹여야한다고 하시구 많다고해도 남자애라 많이먹어야 한다고..저한테하는건 꾹참아도 애기한테까지 그러시니까 , 오늘은 잠도안오네요...내일 심각하게 다시 말씀드려야겠어요...

  • 18. light
    '12.3.8 12:59 AM (119.149.xxx.155)

    음식이기 때문에 본질을 못보고 있어요. 상대가 아무리 싫어도 내가 원하는대로 한다 이건 집착이고 폭력입니다. 그리구 사람은 절대로 안변합니다. 20년 결혼동안 좋은게 좋은거지 바뀌겠지하며 꾹 참기만했는데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할말은 해야한다는거. 용기가 필요하죠. 그래도 안바껴요. 하지만 적어도 내 입장을 밝혀야 나를 보호할수있어요.

  • 19. ...
    '12.3.8 1:14 AM (79.194.xxx.204)

    틀어져도 할 수 없어요. 이건 먹고 싶은 양 이상은 남기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인의 몸을 자기 맘대로 콘트롤하려고 하는 건데, 심각한 거에요. 특히 아기한테 그런 식으로 식사를 시키는 건 아이 건강을 생각하면 정말 안 될 일이에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아이 이유식 주는 것도 엄마가 관리하도록 하세요.

    님만 참으면 되지 하고 계속 먹는다면? 앞으로 시어머니께서 아이 양육 및 님의 사생활에 무한한 간섭과 집착을 보여주실 듯 합니다;; 틀어지더라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 20. ㅎㅎ
    '12.3.8 2:15 AM (124.52.xxx.147)

    6개월도 안된 아기에게까지 그렇다면 정말 심각하네요 한마디로 님에게 고문입니다 빨리 틀어지시는게 나을듯

  • 21. ........
    '12.3.8 2:35 AM (74.101.xxx.128)

    아무리 뜻이 좋아도 상대의 반은에 상관없이 자기 의지를 고집하는 건 어느 경우라도 좋은 게 아니죠.
    다른 것에도 일방통행일 것 같은 분이네요.
    저도 위가 작아서 조금씩 자주 먹기 때무네 저런 상황 못견딥니다. 견딜 이유도 없고요.
    밥을 고봉으로 푸시면 가지고 가서 밥솥에 덜어 내세요. 다 못먹는다고.
    생선 큰 걸 다 먹으라고 하시면 잘라내서 다른 그릇에 담아 먹고 그러게 내가 다 못먹는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대꾸 하시고요. 당하는 님도 딱하네요.

  • 22. 엥후
    '12.3.8 8:13 AM (222.118.xxx.44)

    먹다가 토해던지 뱉어내세요. 시어머니 밥맛 떨어지도록 그 앞에서...
    강요할 걸 강요해야지...일부러 유세떠는건지...싫다는 걸 뭘 그리 무식하게 멕인답니까.

  • 23. ..
    '12.3.8 8:14 AM (125.176.xxx.55)

    원글님이 드시고 싶은 양만 딱 먹고 한번 거절하면 어머님이 아무리 옆에서 뭐라 하셔도 절대 안 드셔야 해요.
    아이들 밤중수유 끊을때 한번이라도 수유하면 여태까지 참은게 소용없어지는 것 처럼 한번도 밀리시지 마시고
    계속 못 먹어요. 남기면 버려야 되요. 음식 버리면 죄받아요. 체하면 지금껏 먹은것도 다 토해버려서 아까워요.
    힘드시겠지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고장난 라디오 처럼 계속 되풀이 하시면서 절대 드시지 마세요.
    한번 포기하시면 안 그러실꺼예요.

    전 시어머님도 이해는 가는게, 제가 임신하고 육아수유하는 지금까지 먹을꺼 가지고 좀 서러운 일이 많거든요.
    제 남편 임신중인데도 마트에서 먹을꺼 못 사게 하고 집에 감자한알 양파 4개 밖에 없는데도 냉장고 또 꽉 차겠다고 뭐라 하고,
    주말에 아침.점심.저녁 먹으면 주말은 두번만 먹으면 된다고 하고 결국 만삭때까지 저 체중 6,7kg 늘고 아이도 2.5kg 태어났는데도 정신 못 차리고 모유수유 중인데도 계속 반복이예요.
    주말은 두 끼만 먹으면 된다고 하고
    아침에 감자 두알 먹고 점심때 국수 삶아 먹으려는데 2인분 삶는다고 1인분만 삶아서 둘이 나눠 먹으면 된다고 하고
    아이 10개월이라 이유식 고기값만 일주일에 만원인데 일주일 먹을꺼 시키는데 4만원이면 무료배송인데 왜 5만원어치 시켰냐고 계속 이유 물어보고 저 한달 식비 20~30만원 써요. 그 중 아이 이유식꺼리만 10만원은 쓸꺼예요.

    저희 시어머님 임신초기에 5,6kg 빠지고 병원에서 출산 못 한다고 체중 늘리라고 했는데, 살 빠지니 이목구비 뚜렷해서 예뻐 졌다 하시고. 출산때 40kg보내주신 쌀 100일때 다 먹었다고 하니 쌀 다 뭐 했냐고 그걸 다 먹었냐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집에 가시다 말고 현관에서 무한 반복.. 시아버님, 도련님 앞에서 죽고 싶었어요.
    전 모유수유 했는데, 하루 세번 집에서 밥 먹고 남편 아침,점심 먹고, 산후도우미분이 2주동안 점심 드셨고,,
    그렇게 3달 먹었는데 40kg 먹으면 그게 그렇게 이상한건지...

    지금 생각하면 옆에서 그러거나 말거나 나 먹을꺼 다 챙겨 먹을껄.. 치사하고 더러운 마음에 안 먹었다가 제 딸만 여리고 약하게 태어난거 같아 가슴아파요.

    이렇게 서러운 일이 많다 보니까 며느리나 딸이 출산하면 시어머님 만큼은 아니지만 먹는거 좀 잘 해주고 싶고 나중에 후회없게 잘 먹이고 싶을꺼 같아요. 그러니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시어머님도 저 처럼 먹는거 때문에 서러우셨었나 봐요.

  • 24. ....
    '12.3.8 8:29 AM (115.161.xxx.217)

    고봉밥 퍼 오시면 벌떡 일어나서 밥통에 절반 덜어놓고 오고
    반찬같은거는 그냥 남기거나 처음부터 따로 덜어서 드세요.222222

  • 25. 굶어보세요
    '12.3.8 10:12 AM (130.214.xxx.253)

    한끼 거하게 먹고, 체했다며
    소화제 먹으면 모유수유도 못한다며
    한두끼 굶어 버리세요.(배고픔 몰래 드시던지요)

    그리고 다음번 부터는
    한번 체했더니 다 못먹겠다~
    하시고 밥같은건 미리 더시고 반찬은 원하는 만큼 드세요.

    자꾸 더 먹으라고 하면 아직 쳇기가 가라앉지 않았다고 하고
    다음 부터는 체할까봐 겁나서 못 먹겠다고 하세요.

    모유수유할 때 너무 살찌시면 나중에 빠지지도 않아요. 저처럼요.
    전 목이 너무 말라서 쥬스, 우유를 꿀떡꿀떡 마셨더니
    살이 퐁퐁 쪘어요.

  • 26. ..
    '12.3.8 11:49 AM (59.0.xxx.43)

    오우 원글님맘 알겠어요
    전 우리형님이 그러세요 아무리 배가부르다 해도 계속먹이세요
    울애가 마르고 잘안먹는 편인데 명절때나 큰엄마집에가면 계속주시는거 거절하지못해
    억지로 먹다가 언제나 몰래 화장실에가서 토하곤 했어요
    제가 **가 위가작아서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토한다고 말했더니 버릇이되서
    또권하다가 지금은 그렇게 먹어란 말은 안하드라구요 알아서 먹으라고

    형님이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셔서인지 형님네 식구들이 뭐든지 해주는데로 잘먹더라구요
    그래도 난 형님이 그렇게 음식잘해서 먹어라고 주는거 고맙던데요
    설날에도 김장김치 먹으면되는데 제가 생김치를 좋아한다는이유로 (시댁식구 아무도 생김치
    좋아 안해요 손도안대요) 언제나 김치를 새로 담아놓으셔요
    제가 얼마나 먹는다고 그러지 말라하셔도 자네가 생김치 좋아 하잖아 하면서
    한번도 안빼고 담으세요 그것도 김치장사해도 될만큼 맛있게요
    다 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니 어머님 계실때 살짝 토하는 시늉을 해보면 어떠실지요

  • 27. ...
    '12.3.8 12:22 PM (112.155.xxx.72)

    뭐가 좋은 시어머니라고.
    좋은 사람은 첫째로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해 줍니다.
    좋은 시어머니 아닙니다. 고집 세고 오지랍 넓은 사람이지.

  • 28.
    '12.3.8 12:59 PM (221.165.xxx.228)

    원글님 시어머님 만큼은 아니지만,
    친정 엄마가 올케에게 음식을 주면서 많이 먹어~더 먹어~ 그러세요.
    근데 올케는 많이 먹는 체질이 아닌 것 같구요.
    그래서 저랑 여동생이랑(시누이들이죠 ㅋ) 항상 올케에게 먹을만큼만 먹고 남겨~
    이렇게 중간에 끼어든답니다.

  • 29. 그 고통아는 이
    '12.3.8 1:23 PM (24.136.xxx.141)

    에휴~ 제가 그 고통 잘 압니다~
    예전에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 그러셨어요..
    여사장님이셨는데, 출근하실때, 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세요..
    우리 점심을 위해서.. 사먹는거 몸에 안좋다고 손수 매일 해가지고 오셨어요.
    점심때, 밥퍼서 나눠주시는데, 어찌나 많이 주시는지ㅜㅜ
    제가 양이 작은데, 정말 제 양의 두배가 아닌 세배이상을 주세요ㅜㅜ
    물론 감사하죠~ 본인도 출근준비하시면서, 우리 점심까지 간식까지 다 만들어서 오시니, 그 정성이 얼마나 대단하세요~~
    음식솜씨도 좋으시고, 집에서 정갈하게 만들어 오시니 정말 감사하지만,
    너무너무 많이 주시고, 매번 항상 말씀하세요~
    많이 먹어~ 아프면 안되니까 많이 먹어~ (저 무지 건강체질), 많이 일해야 하니까 많이 먹어~, 힘들면 안되니까 많이 먹어~~ 남기지 말고 많이 먹어~,
    먹다먹다 정말 못먹을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남길라치면, 남은거 먹어치워~~ 그 조금을 왜 남겨~ 먹어치워~
    (그 먹어치워!라는 말이 얼마나 듣기 싫었던지ㅜㅜ)
    아~ 정말 배부른 투정이지만, 어쩔땐 정말 확~ 소리지르고 싶었어요ㅜㅜ
    그래도 좋으신 분이고, 본인이 힘들어도 우리 생각해서 바리바리 그 무거운걸 매일 들고 오시는데, 어떻게 거절할수가 없었지요ㅜㅜ

    님은 집이니까 일단, 무조건 빈공기에 덜어내세요~ 나중에 마저 먹을께요~ 소화가 않되서 생목이 넘어와요~아까 먹은것도 아직도 배불러요~~ 하면서요.. 그래도 며느리생각해서 식사준비하신건데, 기분나쁘게 뭐라 시엄니한테 못하잖아요ㅜㅜ
    식사차려주시면, 빈공기갖다가 무조건 덜어내세요~ 덜어낸건 좀 있다 먹겠다고.. 진짜 지금은 이거 다 못먹겠다고~~ 국도 다른 국공기에 덜어내고, 덜어낸건 일단 랩에 싸놓던 냄비에 다시 붓던 뭐,,
    나중되서 아까 그거 남은거 먹으라 하면 좀전에 먹은것도 아직 배에 가득하다고~ 정말 아직도 배부르다고.. 하세요~~ 계속 덜어내는 수밖엔 없어요ㅜㅜ 섭섭해하셔도 그냥 모른체 하세요~ 너무 많이 먹어서 생목넘어온다 가슴이 답답하다~ 하시면서요..ㅜㅜ

  • 30. 이젠엄마
    '12.3.8 1:59 PM (121.50.xxx.24)

    저는 친정엄마가 저에게 그랬어요...
    그래야 젖잘나온다고...ㅡ.ㅡ;;

    시어머니였으면 정말 완전 오해할뻔한 그 상황...바로 원글님상황이죠....

    근데 어른들이 남을 아끼는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지나고보니....

    적당히 거절하고 남기고 그러세요....

    다른글들 보면 며느리 먹는거 눈치준데잖아요...
    거기에 비하면야~

  • 31. 네~ 하고 남기세요
    '12.3.8 4:06 PM (115.178.xxx.253)

    시어머니 머리 속에는 많이 주는게 사랑하는거 라고
    딱 공식이 박혀 있습니다.
    나쁜 의도는 전혀 없는거지만 원글님은 괴롭지요...

    배불러서 더 못먹는다고 남기세요..
    다 먹으려고 했는데 배아프려고한다고...
    그리고 말로 감사를 표현하세요. 어머님 맛있어요~~~ 라고 근데 적당히 먹어야 더 맛있다고

  • 32. 저도
    '12.3.8 4:14 PM (59.10.xxx.234)

    그냥 배불러서 못먹겠다고 남기세요.
    뭐라뭐라 하셔도 먹지 마세요.

    아직 새댁이시라서 억지로라도 드시는건가요? 전 그게 안되던데....
    그래서 이젠 저희어머니도 포기하셨어요 ㅋㅋㅋ
    화이팅~~~

  • 33. ...
    '12.3.8 4:33 PM (1.251.xxx.201)

    아...정말
    원글과 원글님이 쓴 댓글읽는데 숨이 턱턱 막히네요
    나머지 99가지가 다 좋다고 해도
    먹는걸로 저렇게까지 강압을 하는데 숨막혀서 우째 사나요

    윗님들 말씀대로 50번이 됐든, 100번이 됐든
    무조건 먹어라, 먹어라 할때마다....발딱 일어나서 가서 밥 먹을만큼만 뺴고 덜어버리고
    반찬도 아예 접시큰거 하나 갖고 오셔서
    거기에 원글님 드실만큼만 다 옮겨담아서 드시고
    그 자세로 꿋꿋이 계속하세요
    100번 200번 하다보면 누구하나는 포기하겠죠
    완전 숨막히네요 진짜

  • 34. caffreys
    '12.3.8 4:37 PM (203.237.xxx.223)

    계속 시어머니 좋으신 분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밥 못하게 하고, 집안일 도맡아서 한다고 좋으신 건 맞지만,
    그거 또한 불편하게 하는 거네요. 직장을 다녀도, 아기를 키워도
    살림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하는 것도 다 일상이고 사는 재미이거늘....

    어후 숨이 턱턱 막히네요.

  • 35. ㄷㄷ
    '12.3.8 5:35 PM (124.111.xxx.193)

    저희 할머니 같은 분이시네요. 어렵고 굶고 사신 저희 할머니 먹는것에 대한 식탐이 있으세요. 남들도 자기처럼 많이 배터질듯 부르게 먹는걸 좋아할거라고 생각하시구요. 아무리 괜찮다 정말 배가 부르다 사양해도 똑같아요.다 먹자마자 밥솥에서 한주걱 가득 퍼서 밥그릇에 넣어주시죠... ㅡ.ㅡ;;;
    처음엔 손녀왔다고 챙겨주시는게 너무 감사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여야죠. 밥 2공기 먹이자 마자 간식으로 사왔다면서 탕수육 반근을 꺼내요. 탕수육 먹고나면 배1개 사과1개를 깍아주세요. 안먹으면 왜 안먹냐고 계속 물어보세요. 배부르다, 너무 부르다 못먹겠다. 이해를 못하세요.
    결국은 . ... 아무리 시어머니가 고마워도 한도이상으로 계속 먹는거 좋지 않으니 먹으라고 하면 네~ 하고 그냥 남기세요.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남기든 배 터질듯 먹고 남기든 남기는거 똑같아요. 그럴거면 그냥 적정선 먹고 남기는게 낫죠. 음식 버리는거 아까우면 시어머니가 드시든 양 조절을 하시든 알아서 하실거예요. 고맙지만 어째요. 진짜로 식고문인데... 마음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적정선 먹고 단칼에 자르세요. 더 못먹겠어요 ^^ 하고 반 이상 버리든 얼마를 버리든 그만 두세요. 맞춰준다고 해결 안되거든요...

  • 36. 그냥
    '12.3.8 9:07 PM (180.67.xxx.11)

    그냥 밥 량이 너무 많아서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세요. 지금 주시는 것에 2/3만 주시면 딱 맞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기 낳고 산후조리 중 모유 수유까지 하니 항상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
    시는 거죠. 옛날엔 없어서 못 먹었으니까요. 그 습관은 잘 버려지지 않아요.

  • 37. 그냥
    '12.3.8 9:10 PM (180.67.xxx.11)

    근데 시어머니랑 같이 사시는 건가요? 오... 같이 살면서 계속 저러시면 안 되는데.ㅡㅡ;;
    이건 마음 상해도 확실하게 바로잡고 가야할 문제네요.

  • 38. ....
    '12.3.8 10:09 PM (114.206.xxx.35)

    어떤 고통인지 잘 알겠어요.
    그런데 아기요...이유식도 조금 빠른 데다가.
    그렇게 풀로 꽉차서 먹으면 어릴때부터 위 늘어나요.
    원글님도 조금씩 자주 드시는게 좋을듯싶고.
    제가 그런데.
    그러시든지 말던지 먼저 일어서서.덜어냅니다.
    미안해서 그런데.
    님이 몸이 더 안 좋아지는데.참을순 없잖아요.
    양껏 자주 알아서 먹을께요.힘들겠지만.의사표현을 하세요.
    저도 고깃집 같다서 억지로 먹다가 구역질이 올라와서 혼 났네요.
    맛있는 음식 앞에 두고 맛있게 음식을 음미 못하고 뭐하는 짓인가 이렇게 고역스럽기 짝이 없더라구요.
    반드시 의사 표현하세요.아님 그냥 행동으로 하시구요.고봉밥 해놓으심 그냥 일어나서 밥솥에 덜어놓으세요.
    말은 정중히 어머니 너무 소화가 안되고 체해서 내지 전 위가 작아서 조금씩 자주 알아서 먹을께요.

  • 39. 혹시
    '12.3.8 10:54 PM (121.152.xxx.55)

    원글님 시어머니는 그런 대접(많이 먹으라는- 옛날엔 많이 먹으라는게 좋은거였잖아요)을
    못받으셔서 며느리에게는 잘해주고 싶어서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좋으신 분인건 확실하잖아요.
    당신께서 그런 상황과는 반대인 경우를 지내셔서 서러웠던걸 며느리에겐 잘해주자 맘 먹으신건 아닌가
    싶어요.
    우리 시어머니도 아기 낳은 제게 밥상을 차려 방까지 가져다 주시면서
    난 아기 낳고도 밥을 직접 해야했어서 맘 아팠으니 내 며느리에겐 맘 아프게 안하고 싶다 그러셨거든요.

    그저 좋은 마음을 받으시고
    대신 어머니도 많이 드세요, 저는 충분히 먹었어요. 젖도 잘나오니 걱정 마시고 어머니도
    많이 드세요 라고 챙겨드리면 어떨까요?
    분명 우리 시어머니 세대분들은 당신들의 시어머니에게 챙김을 받지 못하셨을테니까요.

  • 40. 역류성 식도염
    '12.3.8 11:12 PM (112.155.xxx.139)

    그렇게 과식하시면 역류성 식도염 걸리고 당뇨병도 시작됩니다. (경험담 ㅡ.ㅡ)
    아이도 엄마도 절대 그렇게 드시면 안됩니다.
    시어머님은 많이 먹이는게 잘해주는거라도 본인 생각이신데 절대 안됩니다.
    처음엔 억지로 먹다가 나중엔 본인 식사량도 확 늘어서 살찌는 문제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직결됩니다.
    정말 목숨걸고 중단 하셔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47 코스트코 상품권 대리 구매해주는 것 - 무슨 이득도 없는데 번거.. 12 궁금하네요 2012/03/08 3,053
79046 호가나스 공구 질렀어요 ㅎㅎ 1 호가나스 2012/03/08 1,005
79045 그거 하기 전에 달달한거 땡기는분 있으세요? 13 ... 2012/03/08 1,654
79044 초등1학년 선생님 하신말... 7 ㅜㅜ 2012/03/08 1,808
79043 딸아이가 지금 고 2 입니다.. 102 2012/03/08 9,599
79042 외국인에게 어떤 선물을... 2 도와주세요 2012/03/08 438
79041 빨래를 걸어만 놨네요. ㅜㅜ 5 000 2012/03/08 1,192
79040 조금전 택시 타고 집에 오다가 불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2 시크릿매직 2012/03/08 2,098
79039 흥신소 써 보신 분 있으세요? 5 고등어 2012/03/08 4,296
79038 강정해군기지 반대론자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글입니다 1 공룡요가~ 2012/03/08 398
79037 앤디 맥도웰 -"사랑의 블랙홀" 8 파란토마토 2012/03/08 1,367
79036 김재철 ,총선에서 야당이 의석을 과반 차지하면 자를 수 있네요.. 6 그냥 2012/03/08 775
79035 급!!! 강남구 0-2세 보육료 신청 질문 1 궁금이 2012/03/07 538
79034 거침없이하이킥!!! 12 제발 2012/03/07 3,060
79033 인강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듣는 방법 좀.. 5 딸맘 2012/03/07 1,471
79032 사람 상대 안 하는 직업, 뭐 있을까요? 46 가끔은 2012/03/07 58,224
79031 딸이 셋이고, 아들이 하나예요. 34 봄이 그리워.. 2012/03/07 11,018
79030 350유로는 한화로 얼마쯤 하나요?? 2 ??? 2012/03/07 863
79029 급)윈도우 시작화면으로 안 넘어가요 1 급해요!! 2012/03/07 1,411
79028 좋은 앨범(노래)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음악파일 2012/03/07 411
79027 취미로 그림 그리시는 분 계셔요? 5 취미가 좋아.. 2012/03/07 1,399
79026 요즘도 노리폰 나오나요? 1 .. 2012/03/07 929
79025 초3아이가 반장ㅜㅜ 도와주세요.. 8 직장맘 2012/03/07 1,899
79024 인덕션레인지어디꺼쓰세요? 1 ego 2012/03/07 755
79023 자사고 자녀.. 학교 근처에 집구하고 케어해 주는 맘들 있나요 9 ... 2012/03/07 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