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며느리를 보자기로 안다는 속된말이 저절로 떠오르네요.
큰 며느리 벌써 이혼한지 15년째
드나드는 큰며느리짜리 있으나 믿지 못한다고 일만 많이 시키고 파출부취급
저도 그동안 산전수전 겪다 이젠 저도 남편의 위상이 커지면서 저에겐 함부로 못하세요.
그래도 그 한성격 참으시느라 애쓰시는게 보여 그래 나도 늙지...
하고 이해 하려고 애쓰는중입니다.
그리고 아들 딸 보물단지로 여겨 너무 귀이 여기시나 모두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수발이며 제 직업이 집사입니다.
119구급대원 오분대기조 가깝게 오분거리에 사세요.
주말이면 잘 걷지도 못하시는 아버님 답답하다 노래하시어 한번은 집에서 식사준비해서 같이 밥먹고 한번은 외식하고 그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버님을 애뜻해 하고 해서 저도 크게 불만없이 지내고 있는데
어제 노기가 칭칭하게 전화하셔서 제가 올때마다 설거지를 조심성 없게 해서 밑으로 씽크대 홈사이로 물이 들어가 부엌 마루가 썩었다고
그래서 누가 그러냐고 했더니 당신이 그리 생각하고 틀림 없다하네요.
마룻바닥에 물이 젖어 들어가는 증상이 있어 제가 보일러 업자 데려다가 진단 받았더니 어디서 새는지 몰라 조금더 지켜 봐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너탓이라고 하면서 몰아세우니 아주 임자 만난 것처럼 야단치시네요.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엄마가 요즘 심심하신가보다 하네요.
자기자식만 귀하고 며느리는 하인인줄 아는 시어머니 이젠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