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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끝내 반지 안사준 남친 글 읽고..다정한 말도 해주기 싫다는 남편.

행복이란.. 조회수 : 6,471
작성일 : 2012-03-07 19:25:17

당시 글 읽을 땐 아이구 이런 찌질남을 봤나~ 함며 읽었는데

깊이있는 댓글을 읽으며 남의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아니 오히려 더 심할 수 있죠.

남편은 사달라고 말하면 사라고 합니다.

단 잘 생각한 후에.."낭비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사라"고 합니다.

알뜰한 전...반지도 옷도 못 사지요. ㅎㅎ ;

자기가 뭘 앞서 사주는 경우 없어요.

 

결혼 5년차인데,

지겹게 싸우던 3년차쯤에 여행 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눈물바람을 하며

다정한 배려, 따뜻한 말 해주는 게 그리 힘드냐고 내가 바라는 건 그런 것이라고

긴 대화를 나눈 끝에도 "난 그런 거 못하는 사람이다..바라지 마라"고 말한 남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죠. 그렇다는데 어쩔까요

 

정말 이혼할 생각도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들이 얽혀 피튀기며 싸우다 법원에서 서류도 써보았지만

정말 한달 후에 법원에 찾아가기만 하면, 이혼이었지만.

무엇인가..왜인지 발목을 잡더라구요.

 

이런 일로 이혼하면, 전 나쁜 사람. 철없는 여자.가 될 거 같아서요. 그게 큰 이유였죠.

남편이 저를 그렇게 몰아갔구요. 정신 이상한 여자라는..너무 감정적이고..정신병자처럼 저를 대했어요.

그래서 더욱 헤어질 수가 없었어요. 헤어지면 그대로 정신병자가 되는 거니까.

 

이젠 아이가 생겨서 너무 행복해요. 아이와 함께할 땐..

그러나 남편과는 실무적인 대화 외엔 하질 않네요. 하고 싶지도 않고..할 시간도 없고..

대화를 시도해도..피하고..

 

 

무엇부터 잘못된 걸까요. 애초에 이런 자신만이 소중한,

남을 위해서 뭔가 하는 게 어떤 건지 개념조차 모르는 남자완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요.

그동안 수없이 저자신을 다잡으며..행복은 나에게서 찾는 거라고..되뇌어왓는데..

아무말 없이도 나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지.

남편의 눈은 작고 찢어졌죠. 요즘 유행하는 눈이에요. 근데 그 눈 속에 애정이 없어요.

뭐 저도 남편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없으니..이젠..ㅠㅠ

 

슬프네요.

가끔, 부부상담, 메리지인카운터?맞나요? 성당에서 하는 ME같은 거 들어보자고 해도

자긴 시간도 없고, 필요도 없다네요.

 

필요없겠지요 본인은.

아침 일찍 회사 가고. 저녁 늦게 아니 밤 늦게, 새벽에 들어오고. 일에서 성취를 느끼고.

시간없다 시간없다 하더니 시부모님 개업을 위해선 몇날 며칠 밤도 새우고 휴가까지 내고.

그러면서 이게 결국 우리 가족을 위한거래요.

제 행복은요. 엄마의 아내의 행복은 가족을 위한 게 아니라 그냥 제 감정 문제라는 거죠..

종교에 의지해도 봤는데, 해결이 안돼요.

 

연애할 때 알았는데, 결혼하기 직전에도 이 문제로 헤어지자 햇는데 남편이 울면서 붙잡아서-_-; 결혼했어요.

그 원글님이랑 똑같죠...

원글님 혹시 이 글을 본다면 맘 흔들리지 말고 헤어지시길...

다정하고 따스한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근데..이런 남자와 어울리는 여자도 있나요?

 

저도 정말 연애할 땐 밝고 애교많고 다정했거든요. 잘 어울렸죠. 무덤덤한 남편과 밝고 상냥한 저..

근데 그게 길어지니 너무 지치네요. 그 밝은 마음이 어디 땅에서 솟아나는 게 아닌데.

사랑을 받아야 줄 수 있는데. 다 떨어졌어요.

 

에휴 한탄이 넘 길어지네요. ㅠㅠ

위로 좀 해주세요..ㅠㅠ

IP : 119.196.xxx.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7 7:30 PM (110.13.xxx.156)

    서로 안되는 상대의 단점은 포기해야 결혼생활 유지 된다 생각해요
    단점을 고칠려 하면 그게 싸우자는 얘기예요
    저번에 사랑이라는 프로에 나온 사이 좋은 노부부 보셨나 모르겠는데
    거기 나온 할아버지가 자기는 상대에게 3번 말해서 고쳐 지지 않는건
    못고친다 생각하고 다음 부터는 수용한데요
    저사람은 저게 안되구나 하고...
    못사게 하는거 아니면 원하는거 원글님이 남편이 사오길 바라지 말고 사세요
    그리고 대화 할때도 타이밍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가족끼리 즐겁게 여행가서 무거운 주제로 눈물 바람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피곤할수도 있어요

  • 2. 점 세개님 공감
    '12.3.7 7:38 PM (121.147.xxx.151)

    서로 단점을 내게 맞게 고쳐달라고 애원하는게
    결혼생활 잘하는 길이 아니에요.

    단점은 묻고
    장점을 발굴?해서 칭찬해주고
    사실은 결혼 전에 확인했어야합니다.
    저 인간의 단점을 내게 수용할 수 있는가?
    심사숙고 나에게 질문을 던졌어야 하지요.

    상대방이 못하는 걸 해내라고 내게 맞추라고 할 게 아니라
    상대방이 좋아하는 내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로 맞추는 게 중요하지만
    우선 내가 그에게 맞춰 주는게 중요해요.
    내가 노력하며 내가 바뀌면
    그도 바뀌려고 노력하더군요.

  • 3. ㅇㅇ
    '12.3.7 7:39 PM (114.206.xxx.57)

    어이쿠 첫댓글님... 약을 주는 건가요? 병을 주는 건가요?
    원글에 스며있는 그 감정을 못읽고, 마치 원글님의 남편처럼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솔루션을 주시네요.
    원글님이 원하는 건 이게 아니라고 분명 원글에 쓰여있는데 글을 이해를 못하시네요.

    첫댓글님, 딱 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이군요.

  • 4. 스뎅
    '12.3.7 7:46 PM (112.144.xxx.68)

    누가 원인 분석해 달랬나요..

    원글님이 원인을 모르셔서 글을 올리신 것 같습니까?

    가르치기 좋아하는 분들 참 많네요

    그저 위로 한마디면 될 것을...

  • 5. 조심스레
    '12.3.7 7:47 PM (124.120.xxx.133)

    별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당신의 이런점때문에 나는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라고 말하시구요.
    떨어져있다보면 아내의 소중함 느낄꺼고... 자신의 잘못도 느끼지 않을까요.

  • 6. 원글
    '12.3.7 8:03 PM (119.196.xxx.96)

    저는 마음 깊은 곳에선 바라지만 남편에게 바란다고 이젠 더이상 말하진 않아요..
    그대신 저 또한 우러나는 애정이 생기질 않는 것이죠.

    지적해주신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도 그걸 알고 종교에 의지해 노력해보려던 것이랍니다.
    근데 범인인지라 잘 안되더군요^^;;

    이해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애정과 생기가 넘치던 저인데, 제게 사랑을 주는 존재가 없다 보니 그것도 말라붙더라구요..
    제 한계겠죠. (내 한개다..)

    ME 정말 꼭 들어보고 싶어요.
    예전 집이 바로 성당 옆집이었는데도 자기 바쁘다고 거절했어요..
    휴..ㅠㅠ 인터넷 강의 같은 건 볼 생각도 없구요..코를 꿰서 끌고 갈 순 없는 노릇이니, 정말 어렵네요.

  • 7. 공감 능력 부족
    '12.3.7 8:05 PM (115.178.xxx.253)

    내가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게 답인데
    일부 사람들은 그걸 아무리 얘기해줘도 모르는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그런글을 읽었어요.
    꿈을 이루려면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그냥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아주 아주 잘해줘 보세요.
    아주 상냥하게 대해주고 음식도 맛있게 해주고
    별거 아니어도 정성스럽게...

  • 8. 원글
    '12.3.7 8:08 PM (119.196.xxx.96)

    ㅇ님,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네요. ㅠㅠㅠㅠ
    제 마음을 읽고 속상하다 공감해주시니 이렇게 귀한 공감이 세상에 있나 싶어요.


    그동안 육아가 고되서(애기가 좀 예민해서) 정말 하루하루 버티며 살았는데
    오늘 이런 생각이 문득 들면서 아기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거 있죠.
    그때 이혼했더라면...이런 생각하는 것조차..

    언니일지 또래일지 모르지만 정말 뵙고 싶네요. 맛있는 거 먹구 재미난 영화 보면서 놀고 싶네요..ㅠㅠ

  • 9. 원글
    '12.3.7 8:13 PM (119.196.xxx.96)

    앗 ㅇ님이 댓글을 지우셔서 제가 허공에 대고 감동한 꼴이 되었네요 ㅎㅎㅎㅎ;;;;;

    암튼 제가 격하게 공감해주신 분이 계셔서 저렇게 썼구...

    공감능력부족님, 맞아요 그렇죠?
    한번 그렇게 해줘볼라고 하는데 참 저도 너무 미약한 인간이라 잘 안됐어요.
    며칠 하다가도, 아우 짜증나고..억울하고..^^;
    최근 1년은 아기랑 씨름하느라 정말 다른 건 아무것도(제 건강마저도;;) 신경쓰질 못했어요.
    이제 좀 살만해졌나봐요. 이런 외로움이 갑자기 드는 걸 보니..
    법륜스님에 따르면 제자신을 정말 탁 내려놔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다시 시작해볼게요.

  • 10. ㅇㅇ
    '12.3.7 8:42 PM (114.206.xxx.57)

    제가 오지랍 넓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게 아닌가 하여 지웠어요.
    언니 맞아요. ㅎㅎ 큰 애가 올해 대학 갔답니다.
    제 과거를 보는 거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이렇게까지 수양을 쌓는 것이 결혼생활이고 인생인지 참 힘들더라구요.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고 호강에 겨웠다고 할런지 몰라도.... 당사자에겐 죽고 사는 문제 만큼 힘들어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게 밥만은 아니고, 공감....... 그래 공감이 맞는 거 같네요.
    울 남편도 참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든요. 왜 항상 딱딱 정확한 사실만을 말하는지... 아니다. 맞다.
    아니다 맞다가 아니라, 아하~ 당신의 생각은 이거구나!! 라고 맞장구 쳐주면 어디가 덧나는지.
    원글님 봄맞이 기분전환 하세요. 그리고 오래 살다보니, 꼭 남편일 필요는 없더라구요.
    멜로영화나 고전영화, 다큐멘타리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네요. ^

  • 11. 공감함.
    '12.3.7 10:03 PM (211.52.xxx.83)

    저랑 어디가서 얘기하실까요.. ㅎㅎ 저도 비슷해요.
    사안은 좀 달랐지만 ...를 해달라고 했더니 "바랄걸 바래'라고 하더군요. 순간 정이 뚝 떨어졌어요.
    함께 공감하기도 힘들고, 대화해도 재미없고(허공에다 말하는듯함)..
    저도 밝고 잘 웃는 성격이었는데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없으니 그냥 시들시들해졌어요.
    아이들 키우는 낙으로 살았는데 요새 육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모든게 다 허무하네요.

  • 12. 저만
    '12.3.7 11:24 PM (221.149.xxx.158)

    난 그런 거 못한다. 바라지 마!! 넌 뭘 그렇게 바라는게 많냐? ---- 이런 말 저만 듣는 줄 알았어요.
    전 제가 포기 하니 , 네 ~~바라지 않으니 편하네요. 근데 다시 심장 한켠이 욱신 거리며 눈이 뜨뜻 해 졋어요.ㅜㅜ
    그래서 그말 한 넌 편하니? 그러는 넌 내게 바라는게 왜그리 많은데?

  • 13. ..
    '12.3.8 1:33 AM (121.134.xxx.141)

    저도 장애라고 생각해요.
    자기는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상담이나 치료 거부합니다.
    남친이 그런 편인데.. 좋아한다 사랑한는 표현은 잘하는데 그 외는 일상적인 감정표현을 안해요.
    정서적으로 다른 문제점도 좀 있는 거 같구요.
    그런면이 싫고 답답해서 결혼하면 꼭 상담센터 다니자고 약속 받아놨는데..
    그러면 너무 늦어지는 거 같아서 결혼전에 치료받기로 했어요.
    며칠후 병원 가서 심리검사하고 상담받으로 갑니다.
    약속받아내기 정말 힘들었어요TT

  • 14. ᆢᆢ
    '12.3.8 6:58 AM (110.70.xxx.228)

    베스트글에 부모가 챙겨주지 못한ᆢ그런글이
    있어 거기에 댓글 달려다 여기에 쓰네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잔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요 인정은 있는데 ᆢ
    시댁이 정말 시아버님 성실함으로
    지금의 살만한 형편이지 정말 아무것도
    없었대요
    시골에서 과수원하시고 농사짓느라
    어머니도 힘드셨겠지만 남편말 들어보면
    정말 자식들 생일도 안챙겨주셨더군요
    생일도 서류상과 실제가 다 틀리고
    태어난 시도 몰라요
    지금도 시어머니는 당신 등따시고 배부르면
    아무런 고민 없으신분이예요

    남편이 처음 죽자사자하는데 그래도 안끌려
    거절하다가 어찌어찌 나이에도 떠밀리고ᆢ
    하여간 결국 결혼했는데
    결혼전 몇달간은 참말로 내숭 떨었더군요
    결혼후 제생일이나 결혼기념일ᆢ
    밥못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ᆢ집에서
    시켜먹재요
    뱃속 채우는게 목적이 아니거늘ᆢ
    그렇다고 제성격이 스스로 알아서 해주면
    고마운거지 내가 옆구리 찌르는걸 싫어한는지라
    불만 표현 안하고 살았더니 갈수록가관이네요
    저 사십중반이예요
    결혼 십주년?그런거 없었고
    신혼때 생일꽃다발 한번 받아보고는 땡
    제작년에 하는말이
    자기는 어러서부터 생일 같은거 알지도
    못하고 살아서 그런거 챙기는거 부담스럽고
    웃긴다ᆢ앞으로는 서로 그런거 챙기지말고살자ᆢ
    제생일날 제가 끓인 미역국 먹으며 한소리예요
    나이먹을수록 부부간에 더 챙기며 사는게
    인지상정인데 참ᆢ
    작년 제생일엔 저도 미역국 안끓였더니
    딸이 끓였더라구요 아침에 급히ᆢ
    남편생일에 반찬 따로 더하지도않고
    있는반찬에 미역국 하나 끓이고
    나중에 말했어요 생일이라 끓였다고
    ᆢ남편은 남의편이라더니
    뭔얘기를 하면 상대방입장에서만 저를 나무라고ᆢ
    이제 대화 거의없어요
    필요한 말만하고 휴일에 집에 있으면
    전 아이방에 가서 있구요ᆢ
    머리속엔 항상 언제든지 이혼한다는
    다짐으로살고 있어요
    그전엔 제가 미주알고주알 말도 잘했는데
    이제 서로 두마디이상나가면
    감정 상하네요
    어제밤에도 자려고 누운상태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시비 걸듯이나와
    기분 상해 잠들어 남편이 저를 죽이려하는
    악몽꾸다가 소리지르며 깼어요

    제가 중간생략한 그간 있었던 일로
    친정형제들도 이혼하라고
    난리인데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그냥살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러네요
    역시 한번 아닌 사람은 아닌건데ᆢ

  • 15. 아직
    '12.3.8 10:58 AM (121.200.xxx.126)

    아직 젊으신 엄마들....
    애휴.~~~1
    그럭저럭 30년 넘게 살아온 엄마입니다
    다 포기 ..~~
    애지중지 키운 아들 이젠 며늘한테 넘겨야하고
    허어연머리카락 남편 보면 마음이 짜ㅏㄴㄴ

    진작에 이 마음이 있었으면 내가 더 사랑하고 양보하고 남편마음 공감해주고 칭찬해주고 어루만져주고 더 많이 당신수고했어 고마워 입에 달고살지못한것이 후회스럽습니다.

  • 16.
    '12.3.8 6:53 PM (122.37.xxx.113)

    남친이 그랬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물론 그게 그 남자의 다가 아니니 사랑에 빠졌죠.
    어른 알아보고, 나 힘들때 곁에 묵묵히 있어주고, 강인하고, 생활력 있고, 근본적으론 따뜻한 사람이고.
    근데... 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는, 혹은 관심조차 없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그냥 자기 욕구만 채워지면 되는 사람. 근데 문제는 저는 욕구 중 90프로가 정서적, 10프로가 나머지인데
    그 사람은 정서적이 10프로, 나머지가 90프로였다는..
    그래서 전 곁에서 함께 웃고 울어줄 사람이 인생길에 동반되었음 좋겠는데
    그게 내겐 가장 중요한 가치인거 같은데 그 사람에게선 그걸 얻어내기가 힘들어서...
    그래서 헤어졌어요. 마음 얼마나 아팠는지 몰라요. 지금도요.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사람에게서 받고 싶었던 공감, 위로, 사랑이었으니까.
    저도 제 남친에게서 일종의 정서적 장애같은걸 자주 발견했어요.
    근데 본인이 그걸 장애로 인식을 안하니까 개선될 여지도 없고,
    결국 제 장애가 되어버리더라고요. 애정결핍환자 돼있죠..
    따뜻한 사람 만나고 싶어요 다음엔... 그런 남자도 어딘가에 있다고 말은 들었는데
    ㅋㅋ 글쎄요 있는지 모르겠네요. 쨌든 함꼐 하는게 더 힘들어 헤어졌어요 전..

  • 17. 에이미
    '12.3.8 7:29 PM (125.138.xxx.31)

    너무너무 공감되서 로그인 안할 수가 없었어요.

    정말 비슷해요.

    한 번은 제 눈을 쳐다보지 않고 답하는(주로 답하는 쪽이니) 남편에게 서운해서 제 발 내 눈 좀 쳐다보며 말해달라해도 들어주지 않더군요.
    그 때 정말 남아있던 애정이 사라져버렸어요.

    너무 힘들어요.
    애정 없는 남자와 평생을 살아야 하나요? 아이때문에? 경제력때문에?
    어떻게 해야할까요..

  • 18. 원글
    '12.3.8 7:41 PM (119.196.xxx.96)

    헛 ㅠㅠ 베스트에..이런 슬픈 일이;;
    저같은 분이 많아서 위안도 얻지만 정말 서글프네요.
    하루 지나고 원글을 다시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하구요...

    정서장애 남편 어케 해야 하나요 정말..
    위에 대선배님~~ 정말 나이들면 남편이 짠해지나요?
    전 늙어서 남편이 외로워하고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면-_-; 복수할려 그러는데..^^;
    에휴..ㅠㅠ

  • 19. ..
    '14.1.28 7:53 PM (141.70.xxx.7)

    무심한남자/다정한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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