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예단이 작아서 해줄게 없데요

궁금 조회수 : 5,741
작성일 : 2012-03-07 15:05:14

전 이미 결혼한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별 감정없이 시댁과 지내고 있고요,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어떻하다보니, 저희부부, 저희 부모님, 시댁부모님 이렇게 다 제각각 다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고요, 남편보단 적지만 나름 괜찮게 버는 직업있습니다.

시댁에 돈이 많지 않다는거 알고있었기에, 정말 바란거 없었습니다.

시댁이 저희 집장만해주실거란 생각 전혀 없었고, 해주시지 않을거란것도 알고있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다이아 반지 해줘서 친정에서 고가 시계로 보답했고요. 값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신랑 결혼반지 엄마가 냈습니다.

예단문제가 나올때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뭐 해주신다는 말씀 한마디 없으셔서, 저희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시어머니께서 먼저 저에게 친정어머님께 예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아무말이 없던지라 친정엄마도 그냥 하는것 없이 넘어갈려나 보다 하면서 3백만원을 드리고, 돌려받을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끝이라는 생각에 드렸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저희가 예단을 너무 작게해서 저에게 (신부)해줄것이 없다면서, 불평을 했다는 말을 그때 신랑을 통해 들었어요. 저는 이민온지 20년이 됐고, 사실 그런 한국의 예단 이런 문제 정말 몰랐어요. 그래서 그 말을 친정엄마한테 했을때 친정엄마는 화를 많이 내셨어요. 어떻게 해준것 하나없이, 예단준 돈에서 할려그러는지 이해할수가 없다면서.

저희집은 시댁보다 형편이 좀 좋은편이고, 엄마는 이미 남편 양복사주고, 또 신랑직업상 (외국회사) 양복을 많이 입지 않아서, 코트, 셔츠 등등 백만원이상 어치 옷을 또 선물로 사준 상태였습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저한테 금팔찌를 받겠냐, 아님 돈을 받겠냐 해서, 차라리 돈을 받겠다고 했더니, 백만원 주셨어요.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지금까지 매달 신랑이 부모님 생활비 보태드립니다. 한국돈 3-40만원 매달 드립니다.

시댁 그리고 그렇게 가난하지 않고, 집계시고 지금 은퇴하셔서 두분다 쉬십니다. 형님 계시는데 형편 별로 넉넉하지 않아 용돈 안드립니다. 제가 속상했던게 잘못된건지 의견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60.240.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7 3:07 PM (110.13.xxx.156)

    남편이 모자란것 같은데요 시부모가 그런말 했다 해도
    이미 다 지난 얘기를 왜 하나요?
    부모자식간에 그런 얘기 할수도 있지만 전달하는 모자란 남편 욕하세요
    남편도 예단이 모자란다 생각해서 말 전한거 아닌가요? 그런것 같은데

  • 2. 궁금
    '12.3.7 3:13 PM (60.240.xxx.6)

    그건 남편이 그때 실수한거 맞아요
    제가 궁금한건 원레 예단에서 그렇게 해주는게 맞나요?

  • 3. ^^
    '12.3.7 3:16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아들에겐 뭔 얘긴들 못하겠어요 그 말을 전한 사람이 문제인거죠.
    시어머님이 님에게 직접 하신거 아니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래도 님 부부 힘으로 집을 얻었고,시어머니께선 신부에게 백만원 주신게 다인것 같은데
    예단비 삼백이면 충분히 받으셨구만 욕심이 과하시군요.

  • 4. ..
    '12.3.7 3:22 PM (112.151.xxx.134)

    네, 조건이 아주 차이가 나는 결혼이 아니라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할때,
    한국에선 여자쪽에서 예단비를 먼저 보내면
    그 중 일부를 여자쪽에 돌려주거나 그 돈으로 여자에게 예단을
    해주는게 맞긴 해요.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여자만 억울하죠?
    근데....보통 집을 남자쪽에서 마련해요. 자가건 전세건.
    여자는 집 안에 세간을 채우구요.
    아무리 세간을 채워도 집보단 훨씬 돈이 적게 들어가니깐...
    아들부모가 장가보낼때 딸 부모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가요.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서
    예단타령을 하셨네요.
    문제는 의무는 모르고 권리만..후후...

  • 5. 궁금
    '12.3.7 3:32 PM (60.240.xxx.6)

    친정엄마는 어차피 집장만 안해주시니까
    예단작게 한건데, 시어머니가 좀 그랬던건 맞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웃긴거죠
    '12.3.7 4:08 PM (112.168.xxx.63)

    한푼 보태지도 않으면서 왜 여자쪽한테 돈을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시부모님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요.
    시댁에서 일원 한푼 받은 거 없는데 예단,예물을 바라시더라고요.
    그땐 결혼 앞두고 감정 싸움하는게 싫어서 챙겼는데
    내가 왜그랬나 싶어요.

    저희 집도 저희 둘이 겨우 마련했거든요.

  • 7. ㄴㄴ
    '12.3.7 4:59 PM (119.194.xxx.76)

    저도 웃긴거죠 님과 결혼 당시 상황 비슷했어요. 시집 형편 안 좋아서 진짜 하나도 안 보태줬는데 예단 바라더라구요. 아들 키운 집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 세상 물정 몰라도 정도가 있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84 김용민...제발..국회의원해라!! 6 나무 2012/04/06 873
91183 은행원남편요 3 2012/04/06 4,831
91182 BBK 미국재판 증거자료 모음집 공개[619P] ; 5개파일 -.. 참맛 2012/04/06 674
91181 조혜련 좋아하진 않지만 충격이네요. 8 ... 2012/04/06 3,842
91180 헝거게임 보신 분 계신가요? 4 헝거게임 2012/04/06 1,326
91179 망고 자주 먹어도 괜찮나요? 8 --- 2012/04/06 1,680
91178 한국말하는 불쌍한 고양이^^ 6 ... 2012/04/06 1,215
91177 외국에도 학원이나 과외가 있나요? (태권도나 미술같은...^^;.. 8 궁금해요 2012/04/06 4,862
91176 하지원 요번에 잘하는데 사투리 때문에 아쉽네요. 2 더킹 2012/04/06 1,154
91175 우리애를 괴롭히는 아이를 내일 학교 가서 만나려 합니다 2 ... 2012/04/06 2,095
91174 사찰? 노무현 정부 작성 자료, 적법한 직무감찰 경찰청에서 확인.. 1 동화세상 2012/04/06 737
91173 혹시 별다방 인스턴트 커피 싸게 파는 데 아시는 분? 4 청크 2012/04/06 797
91172 어제 끝장토론 보다 말았는데... 2 ... 2012/04/06 614
91171 예방접종 부작용 났던 아기 다시 접종해도 될까요? 2 dg 2012/04/06 969
91170 좋은글이 좋은 기분을 만들어 주네요 4 12 2012/04/06 1,477
91169 기도가 필요하신분 (중보기도) 69 ... 2012/04/06 2,006
91168 손수조 유트브 동영상 보면.... 1 손수조 2012/04/06 691
91167 초등 2학년 아이가 1교시 끝나면 항상 배가 고프대요 6 ruffhs.. 2012/04/06 843
91166 두피 각질 홍반 ㅠㅠ 도와주세요 2 하늘지기 2012/04/06 1,236
91165 뮤지컬 -캣츠.어려울까요? 2 대구맘 2012/04/06 543
91164 박원순, 서울시 빚 2조원 감소시켰데요...복지 늘리면서도 17 아봉 2012/04/06 1,814
91163 주기자읽다가 1 ㅜㅜ 2012/04/06 867
91162 14세 아이 영화 추천 바랍니다. 1 유학생맘 2012/04/06 589
91161 코스트코 삼성카드 질문드려요 5 ㅇㅇ 2012/04/06 910
91160 미국사시는 분들, 한국 방문했다 돌아갈 때 뭘 사가지고 가시나요.. 16 엘라 2012/04/06 7,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