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아멜리에 봤어요..

영화사랑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12-03-06 23:23:18

오래전에 개봉했던 영화라서 이미 보신분들 계시지요...

저는 이런 영화가 있다는걸 어제서야 발견했다지요..

아흑!   포스터가 너무 매혹적이잖아요..

몇개 되지도 않는 상영관... 그나마 가까운곳이 이대 모모극장이던데,,, 내일까지 하고는 끝!!!이더라구요..

원래 제가 하고자하는 욕구에 몹시 쉽게 굴복하는 인간이라서...

일정의 무리함을 무릅쓰고서... 갔더랍니다... 모모극장으로다가...

와우 근데 이대는 정말 럭셔리하더군요.. 마치 거대한 멀티복합쇼핑몰을 보는 듯한....

모모극장 있는 건물은 새로 지은건가봐요... 교보문고에 커피숍에 레스토랑에 없는게 없구요...

아들 입학식에도 안갔더니만... 대학교가 엄청나게 진화했더군요...

눈이 휘둥그레해지더군요... 요즘 학생들 고생도 많지만.. 참 부러운 것도 많죠?

차가 안막혀 주셔서 좀 일찍 도착해서.. 극장 앞에 있는 책들중에 하나 뽑아서 한시간 정도 독서도 하고...

간만에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영화얘기 해볼까요?   아_______ 정말 러블리 러블리한 영화였어요...

프랑스영화니만큼 일단 화면의 색감, 죽여주시고...

짧은 단발머리가 너무너무 잘어울리는 온통 빨간색깔인 집에 사시는 우리의 아멜리에,,,

무뚝뚝한 아버지와 히스테리컬한 엄마사이에서  친구도 없이 오로지 머릿속 상상만으로 자라나주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사랑스러운 아가씨!!!

동화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한... 어쩌면 순정과 공상이 섞인 만화같기도 하구요...

아멜리에가 일하는 카페... 그런 카페 너무 좋지 않나요?

동네 사람들이 매일 오는,... 커피한잔에 몇시간씩 죽치고 앉아 있는... 대도시 절대 아니고, 작은 동네의 카페

손님도 다 아는 사람이고... 직원도 다 동네사람들이고...  그런 카페요

정말 새로운 방법으로 사랑을 발견해 나가는 아멜리에..

아버지 여행가시라고.. 아버지가 아끼는 난장이 인형? 동상? 음... 뭐라해야할지...

하여튼 난장이 인형을 먼저 세계여행시키는 엉뚱하고 기발한... 아가씨... (친구한테 부탁해서 세계각지에서 난장이인형이 아버지께 사진을 보내온답니다..ㅋㅋ)

아멜리에와 남자친구의 키스신 정말 맘에 들어요... 목덜미에... 눈두덩이에... 천천히 살며시...그렇게 입맞춤해주는 느낌... 서로를 느끼면서,  살펴보면서, 그렇게 다가가는 키스...

마지막에 남자친구와 자전거 타는 장면도... 딱 제가 사랑하고픈 모습이예요...

행복했어요...요렇게 재미난 영화를 놓치지 않은 것이... 게다가 간만에 대학생들과 섞여 있으니...

젊음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구요...

저는 처음으로 영화를 혼자 봤는데요... 앞으로 영화는 계속 웬만하면 혼자 볼려구요...

아주 여의치 않으면 한명정도는 동행을 허락해볼까하네요..

혼자다니는거 이거 정말 매력있는일인것 같네요...

배려할 상대가 없으니... 오로지 저한테 집중하고... 영화에 몰입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전 자꾸 늙어가면서.. 혼자가 편하네요...

담엔.. 무슨영화를 볼까요?

IP : 125.177.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즐
    '12.3.6 11:25 PM (112.166.xxx.237)

    무슨 남자 고백한다고 이상한 퀘스트내면서 고백하는거 맞나요?

  • 2. 영화사랑
    '12.3.6 11:31 PM (125.177.xxx.31)

    시즐님... 네... 그렇게 요약할 수도 있네요..ㅋㅋ 맞는거 같아요...
    남자한테 얼른 고백못하고... 맞아요...

  • 3. 영화사랑
    '12.3.6 11:37 PM (125.177.xxx.31)

    크림베이지님 꼭 챙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요건또
    '12.3.6 11:46 PM (182.211.xxx.176)

    저도 이 영화 아주 좋아합니다.

    크림베이지/
    저도 파리에 갓을 때 그 회전 목마 있던 공원엘 제일 먼저 가봤었습니다. 그 망원경으로 괜히 주위를 살피기도 했구요.

  • 5. 요건또
    '12.3.6 11:54 PM (182.211.xxx.176)

    아멜리에

    http://www.youtube.com/watch?v=sECzJY07oK4

  • 6. 완소 아멜리
    '12.3.7 7:48 AM (211.214.xxx.193)

    한가지 비밀..
    영화에 유난히 빨강, 녹색이 선명한건 촬영한 후 필름에
    그 색들을 따로 덧입혔기 때문이에요~~
    보면 행복해지는 아멜리에..
    전 스무번도 더봤어요..

  • 7. 저도
    '12.3.7 9:02 AM (222.236.xxx.91)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팬인데... 남자배우가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입니다 ^^
    시간되시면 카소비츠의 "증오"라는 영화도 좋아요, 아밀리에류의 영화는 아니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85 지금 하는 사랑과 전쟁 1 판춘문예 2012/03/23 1,116
86884 거북이와 나는 열쇠를 가지고 다리를 건넜다.... 해석이 어떻게.. 4 거북테스트 2012/03/23 1,288
86883 엄마가 몇달째 설사를 하신다는데... 16 2012/03/23 4,650
86882 "한국만큼 기형적인 곳은 세계에서 없다" 1 샬랄라 2012/03/23 1,594
86881 82 이곳만 들어오면 속도가 느려지는지요? 2 2012/03/23 556
86880 위탄 누가 탈락했나요?? 3 .. 2012/03/23 1,870
86879 sharp-(rd-em500) 전자사전 팝니다 2 사랑지민 2012/03/23 732
86878 피부가 까만 사람은 무슨 색 옷이 잘 받나요? 23 .. 2012/03/23 39,798
86877 아이때문에 걱정스러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고민 2012/03/23 1,578
86876 참기름으로 해보았는데 의문이 드는건 4 궁금 2012/03/23 2,453
86875 아래위층소음 미치겠어요!! 6 미쳐버리겠네.. 2012/03/23 1,876
86874 아직도 이름부를때 이렇게 부르나요?? 10 리플리 2012/03/23 2,029
86873 밑에 케이티 늦는다는 글에 댓글달다가.. 2 분통 케이티.. 2012/03/23 594
86872 한명숙대표님 얼굴이 반쪽이네요.. 13 。。 2012/03/23 1,869
86871 정형돈 지금 돈까스 파네요 ㅋㅋ 7 2012/03/23 2,171
86870 아이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요? 6 현사랑 2012/03/23 909
86869 우리딸이 알려준 문제에 답좀 주세요 20 낑깡 2012/03/23 2,101
86868 문컵 사용 후기. 26 문컵 2012/03/23 5,740
86867 무슨 낙으로 사세요? 10 낙낙 2012/03/23 1,920
86866 예전에 일본 여행 가이드에게 들은 이야기인데요 50 자살 2012/03/23 18,847
86865 아이는 너무 좋아하는데 엄마는 너무너무 싫을때 어떻게하죠?? 10 보내야하나요.. 2012/03/23 2,085
86864 오늘 보이스코리아 하나요 1 궁금 2012/03/23 893
86863 전부터 궁금한게.... 1 과징금 2012/03/23 573
86862 옥탑방왕세자-길용우가 세자빈으로 둘째딸 올린 이유 6 진짜 2012/03/23 3,308
86861 네이뇬의 비열함.. 1 .. 2012/03/23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