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오영실에 관한 글 보고나서...갑자기 옛날 알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푸른나무 조회수 : 3,275
작성일 : 2012-03-06 20:27:28

저는 개인적으로 오영실을 잘 모르므로, 그저 그동안 언론에 비쳐지는 모습으로는 털털하고 가식없는 여자구나....이정도였는데,

오영실 개인사는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글 말미에 오영실 미국살때 한동네 살던 한국인 엄마가 남긴 댓글이 충격이네요.

~동부에서 당신과 한동네살면서...할말 못할말 못가리는 세치혀로 여러사람 울리고 이간질하고 무식한 소리 떠들어대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부분이요, 저는 미국 서부에 살았었는데....정말  위의 댓글과 꼭 같은 사람 하나때문에 정말 미국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어느 모임이나  소위 말빨 센 사람 한둘있고, 그 모임을 좌지우지 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미국에 가니 딱 그런 여자 한명이 있더라구요. 스카이 출신이라는데, 그 여자 하나가 그 능란한 세치 혀를 어찌나 함부로 놀리던지 그 여자때문에 정말 여러 집이 시끄러웠어요.

학창시절 철모르는 아이들 이간질 하듯이, 사십 바라보는 그 나이에 애들도 둘씩이나 있으면서, 이집 저집 흉보고...자기말에 동조 안하면 공공연히 왕따 아닌 왕따 시키고...워낙 붙임성있으니, 다들 무장해제 상태로 남편이야기,시댁이야기 구구절절 늘어놓는데...이걸 잘 들어뒀다가 그 엄마 없을때 모두 앞에서 까발리고 흉보고 비웃고 그래요. 함께 왁자지껄 떠들고 좋아하던데, 저는 듣는내내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얼마나 믿었으면 그런 내밀한 고민을 이 여자한테 했을까, 자기가 이렇게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는 걸 과연 알까....

물론 중간중간 끊임없이 자기 시댁 자랑(별 볼일 없는 남편자랑은 안하고 시댁 돈 많다는자랑 주구장창 귀딱지가 앉도록 늘어놓고), 자기가 한국에선 과외로 돈많이 벌었다는 이야기...생각해보면, 모임원들이 거의 고위공무원이나 교환교수로 외국 나와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이에서 기죽기 싫어서 자격지심에 그랬다 싶기도 하지만....

오영실 남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그 여자 남편은 자기보고 제발 말 좀 그만하라고 한다네요. 조용히 좀 살고 싶다고 한다나...스스로 말 많은 건 알긴 알거예요. 말이 많다보니 실수가 많아지고...

솔직히 언변이 화려하고, 유머도 있고 하니 모임을 주도하긴 하던데... 일단 모임원 하나가 자리를 뜨기만 하면 그 사람 인신공격에 낯뜨거운 치부까지 까발리며 어찌나 다다다 하던지...말이 많다보니 실수가 많아지고, 좌중을 웃기려니 자꾸 남을 까고 깎아내리며 그 사람을 도마에 놓고 요리를 하는거죠. 남 얘기가 제일 재밌다잖아요.

그리고는 또 만나면 너무나 태연스럽게 00언니, 언니 해가면서,제가 빤히 보고있는데도 언제 그랬냐 하듯이 그러더라구요.그럼 그 사람은 또 좋다고 함께 실실거리고. 이 여자는 누구든 만나기만 하면 몇초안에 바로 언니 소리가 술술~

몇 번 만나고 너무나 신물나기에 멀리했더니, 공공연히 이번엔 제 욕을 하고, 없는 이야기도 지어내가며 우스개거리로 만들며 미국에서 왕따 아닌 왕따를 만들더군요. 틀림없이 내 이야기로 그 모임이 웃음꽃(?)이 피었겠지요. 들리는 소문도 그렇더만요...

혹시라도 그 여자 한국에서 마주칠까봐 한국오자마자 귀국자 모임 하자는데, 발길도 안했어요.

지금은 그 여자도 한국에 나왔으니 본인이 그렇게 자랑했듯이 반포쪽에서 꽉 잡고 수학과외해서 돈 많이 벌고 있겠죠.(자기는 귀국하면 연락달라는 엄마들이 줄을 서 있다네요. 수학전공도 아닌데도 언변이 좋으니, 엄마들을 사로잡나봐요)

저도 그때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대범한듯 굴었지만 상처 많이 받았구요, 지금도 미국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면 추억과 함께 그 여자에 얽힌 더러운 기억들이 따라오네요. 여전히 제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나봐요.

갑자기 오영실에 관한 글을 읽으니, 잠잠했던 마음이 흔들리네요.

좁은 한인사회에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오영실도 그런 인물이었나 싶은게...씁쓸하기도 하네요.

IP : 58.230.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6 8:33 PM (14.84.xxx.77)

    저도 이런사람한테 심하게 당하고있어요ㅠ
    대처법이 뭘까요????

  • 2. ,,,,,,,,,,,,,
    '12.3.6 8:40 PM (119.71.xxx.179)

    그사람 스카이출신 아닐걸요. 그런사람 특징이 거짓말은 또 기본임..

  • 3. 은근 많나봐요...
    '12.3.6 9:26 PM (58.230.xxx.113)

    첫댓글님, 대처법은 왕무시아닐까요? 저처럼 왕따를 각오하고서라도.
    함께 무리에 끼어있는 것 자체가 제 수준이 떨어지는 짓이라는 걸 알고, 저는 단호히 끊었는데요.
    들리는 소문으론 한국에까지 다시 몰려와 모임 가지면서, 미국에서 하던 더러운 짓거리를 계속 하나봐요.
    아휴, 저는 어쩌다 제가 그곳에 이사가서 그런 사람 만났나 *밟았다고 생각하고, 제 기억에서 지우려고 합니다.
    또 모르죠. 미국보다는 이곳 한국은 넓고 바쁘니 전처럼은 못하겠죠. 그래도 제버릇 개주겠어요?

  • 4. 그런 사람들
    '12.3.6 9:57 PM (1.246.xxx.160)

    대개 교회 열심히 다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89 도우미아주머니가 세제.. 가져가셨는데 또 오시라 해야할까요 39 도우미고민 2012/03/07 13,669
78888 KBS 파업 참가하는 아나운서들은 대부분 고참급으로 알고 있는데.. 3 KBS 2012/03/07 1,205
78887 전 전화공포증입니다. 12 막막 2012/03/07 5,648
78886 편하게 들 롱샴 추언부탁드려요. 1 ^^ 2012/03/07 724
78885 美 "한국, 약값 추가조치 없으면 분쟁절차" .. 5 추억만이 2012/03/07 1,044
78884 식기세척기에 좋은 그릇(대접) 추천해 주세요 3 식기세척기 2012/03/07 1,082
78883 박리혜씨 올리브 요리프로그램 보시는분.. 39 요리는 어려.. 2012/03/07 8,906
78882 매콤 멸치볶음 레시피 좀 부탁드립니다. 2 먹고싶어요 2012/03/07 1,381
78881 저녁에 뭐 해드실거예요? 8 나거티브 2012/03/07 1,236
78880 프라다 가방 쓰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17 명품가방 2012/03/07 6,380
78879 북한의 실체 알기- 교회, 성당, 신학학원이 있다. 그러나 종교.. safi 2012/03/07 496
78878 국민플레티넘카드 서비스쿠폰 7 울쩍하다 2012/03/07 1,725
78877 팔다리에 피로된 반점(?) 들이 생기는것. 왜그럴까요? 11 멀까요? 2012/03/07 11,859
78876 초등 4학년 아이 키 크려면 이정도 하면 되겠죠? 2 2012/03/07 1,561
78875 봄향기 물씬한 시를 찾습니다 26 Sos 2012/03/07 1,243
78874 세척기 쓰시는분~ 설거지 하루종일 씽크대에 쌓아두시나요? 9 세척기 2012/03/07 2,280
78873 [김무침] 이틀만 지나도 빨갛게 변하는데 대책이 없을까요? 2 컴앞대기중 2012/03/07 1,192
78872 롯데포인트가 두달후에 소멸됩니다. 어디다 써야 하나요? 6 5만포인트 2012/03/07 1,396
78871 초등2학년 남자아이 빈폴책가방 디자인 골라주세요 3 가방 2012/03/07 1,220
78870 영어동요 내용이 느므 뜬금엄지않나요 3 동요호 2012/03/07 807
78869 미팅 스케줄 프로그램 없을까요? --- 2012/03/07 578
78868 10년 사귀던 사람과 깨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777 2012/03/07 3,147
78867 경찰, '기소청탁 논란' 김재호 판사 소환방침(2보) 4 세우실 2012/03/07 953
78866 회장 되었다고 좋아하는 딸 5 싫다정말 2012/03/07 1,599
78865 다리선 예뻐보이게 해주는 스타킹찾아요.. 1 날개 2012/03/07 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