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애는 올 해 초4예요..
지금까지 삼년 동안 교과서 들고 다니라는 선생님은 처음이예요...
숙제가 있거나 공부해야 될게 있을 때는 책을 가지고 왔지만 평소에는 사물함에 넣어놓고 다녔어요.
요즘 교실 마다 사물함 다 있는데 책이랑 학용품 함께 넣으라고 있는거 아닌가요?
고학년의 경우 육교시 수업이면 수학, 과학, 국어 같은 경우 책이 두권씩 되기도 해서 하루에 여섯일곱권의 책에 노트까지 들고 다녀야 되는데 아이들에게 무겁지 않나요??
여자 아이고 그리 튼튼하지 않은 편이라 저는 선생님의 뜻을 이해하기 힘들고 애가 힘들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선생님이 이런저런 뜻에서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도록 하겠다는 의사전달이 있었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것도 아니예요..)
집에서 학교가 먼 편이라 걸어서 이십분은 가야 교실에 들어가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무거운 가방 메고 우산 들고 다닐 아이 생각하니 속상해요...
숙제도 전혀 없는데 교과서를 다 들고 가래요...ㅠ.ㅠ
제가 아침에 아이한테 사물함에 놓고오라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다 가져가라 그랬데요..
사물함 좁다고...
근데 작년에도 교과서 다 놓고 다녔고 울 아이가 사학년 되니 사물함이 더 넓어졌다고 했는데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