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말해주시나요?

민트커피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2-03-06 15:15:05

제 친구 중 한 사람이 오빠가 좀 괴퍅해요.

역마살도 있다고 해서 정착 못하고 돈 벌면 돌아다니느라 다 써버리고

성격도 좀 이상하다고 해야 하나.

제가 꽤 오래 된 친구라 그런 상황을 다 알아야요.

 

그 친구와 제가 둘다 아는 여자가 하나 있는데

30대 중반으로 인물도 좀 그럭저럭, 직업도 그냥 그렇고

돈도 모으지 못하고 그냥 혼자 먹고 사는 정도로 살아요.

누구에게 내세울 정도로 화려한 싱글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제 친구가 이 여자에게 자기 오빠를 소개한 거에요.

여자는 30대 중반, 오빠는 40대 중반...

 

문제는 그 오빠라는 사람이 역마살에 성격은 이상한데

그동안 돌아다닌 내공이 있어서

사람 대하는 데에 도가 텄어요.

인물도 그 집 식구들 중엔 제일 멀끔하구요.

돌아다닌 가락이 많으니 여기저기 경험담도 많고 말발도 있구요.

보면 약간 사기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에요.

(전 그 오빠를 젊은 시절부터 알기 때문에 더 사기꾼 같은지도 몰라요)

 

소개받은 여자는 무척 좋아하네요.

사람이 진실해 보이고, 성실하고, 그러면서도 야망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네요....허허...

(이봐! 어떻게 그 남자가 그렇게 보이냐고!!!)

 

사실 제가 친구와는 오래된 친구이긴 하지만

지금은 이 여자랑 더 자주 보고 가까이 일하는 상황인데

그 오빠가 그런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요?

알고 말 안 해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말하기도 그렇고.....

 

IP : 183.102.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6 3:15 PM (121.133.xxx.82)

    말하지 마세요. 그런 말 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어요.

  • 2. 민트커피
    '12.3.6 3:19 PM (183.102.xxx.179)

    나중에 왜 이야기 안 해 줬냐고 그럴까봐 찝찝해요.

  • 3. 제눈에
    '12.3.6 3:21 PM (175.193.xxx.148)

    안경이죠. 심각하게 콩깍지 씐거 아니면 좀 더 겪다보면 스스로 알겠죠

  • 4. 민트커피
    '12.3.6 3:23 PM (183.102.xxx.179)

    안 해야겠네요.

  • 5. ...
    '12.3.6 3:23 PM (180.229.xxx.80)

    여자나이 30중반이면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혼,전과,심각한 병력,도박같은 치명적 결함을 숨긴것이라면 몰라도

  • 6. 그리고
    '12.3.6 3:24 PM (175.193.xxx.148)

    본인이 그오빠에게 직접 사기라도 당해본게 아니라
    단지 그냥 느낌으로 그러는거는 좀 실수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7. 안하는게
    '12.3.6 3:35 PM (125.184.xxx.150)

    좋을듯요.20대 꽃띠 철모르는 처녀 총각도 아니고 그 정도 나이면 서로 인간관계 경험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냥 냅두셔도 괜찮을듯 싶어요.
    둘이 잘 되면 정말 인연인가보죠 뭐ᆞ

  • 8. 민트커피
    '12.3.6 3:39 PM (183.102.xxx.179)

    그리고님 //
    제가 사기당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지만....
    그 오빠가 젊은 시절부터
    못 지킬 약속 남발하고 허풍 떨고 허세스럽고 그랬거든요.
    근데 말은 또 진짜 잘 해요.
    잘못 나가면 딱 사기꾼 스타일인 거죠.
    말을 잘 하더라도 자기 앞가림 잘 하는 사람이면 모르는데
    한 3-4개월 빠짝 벌어가지고 사라져요. 지방에서 떠돌아다니며 노는 거죠.
    불량스러운 스타일은 아닌데, 방랑벽 심하고 허세 심해요.

    그래도 뭐 제가 말할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죠.

    다만,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도
    맨날 저한테 지 오빠 욕하던 인간이 그런 오빠를
    그래도 착실하게 살아가는 여자에게 소개하는 거 보니 속이 뒤집히네요.

  • 9. 그리고
    '12.3.6 3:54 PM (175.193.xxx.148)

    그건 남이 좋다 나쁘다 말할만한 라이프 스타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저도 능력있으면 한번 그렇게(3~4개월 일하고 여행) 살아보고 싶네요-
    그리고 남자들중에 허풍/허세 없는 남자가 더 찾기 힘들지 않던가요?
    신용이 없는 사람은 몇달만 겪어봐도 곧 알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거에 무딘사람은 그러려니 하며 살것이고,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알고지내면서 약속한거 반복적으로 지켜지지 않으면
    그후에 남들이 억지로 붙여놓으려고 해도 싫다고 떠날거같아요-

  • 10. 베티야
    '12.3.6 4:08 PM (58.232.xxx.93)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거죠?

    당연히 말해야죠.

    30대 중반이 되었어도 사람 잘 못보는 사람있어요.
    그런 사람은 정말 사람 못봐요.

    그 여자분이 착실하다면 이야기해주세요.
    30대 골드미스는 아니라 양은미스라도
    지뢰는 밟으면 안되는겁니다.

  • 11. 나루미루
    '12.3.6 4:34 PM (218.144.xxx.243)

    집안에 사고뭉치가 있으면....
    부모님 살아 생전엔 미룰 수 있지만 그 후에는 형제에게 책임이 돌아가니까
    결혼이라도 시켜서 누군가에게 떠맡기고 싶은게죠!
    저라면 친구와 언니 중 나에게 중요한 쪽으로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90 인삼을 사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1 금산인삼 2012/03/06 711
78389 후쿠시마 일본인들의 집단 이주 3 휴,,,,,.. 2012/03/06 1,519
78388 정신 좀 차리세요 30 정신 2012/03/06 5,340
78387 머리숱 정말 없는 사람은 파마만 가능할까요? 1 2012/03/06 2,148
78386 위대한탄생1에 나왔던 조형우씨 기억하시는분 계시죠? 3 로엔 2012/03/06 2,823
78385 아까 재밌는댓글 모아진글 읽다가 컴이 꺼져서요~ 2 모카22 2012/03/06 682
78384 표 간격 똑같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워드에서ㅠ 2012/03/06 10,724
78383 일요일새벽에 하얀리본 영화 보신분 계시나요? 4 항상 찜찜 2012/03/06 796
78382 종로에 신뢰할수있는 금은방 소개해주세요 2 ** 2012/03/06 1,278
78381 서프 펌- 아흥 속이월매나 션한지 원 ㅋㅋ 배꽃비 2012/03/06 678
78380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맞구왔네요학교가기 두렵다네요 9 두려움 2012/03/06 2,593
78379 집에서 쓸 수 있는, 사진 뽑고 프린터로도 쓸 수 있는 복합기?.. 2 뭐가좋을지?.. 2012/03/06 1,314
78378 제가 긴장되요~~ 트라우마 같기도 하고... 초등 1 2012/03/06 781
78377 헉...아이들....살 찌면 키가 안 크는거예요? 10 2012/03/06 3,945
78376 그러고보면 요즘 방송에 자막글씨가 1 ㅎㅎ 2012/03/06 655
78375 그럼 물려받은 아기옷 헌옷가게에 파는건 안될까요? 14 ? 2012/03/06 3,096
78374 매 번 아이가 반장 선거 나가는데도 엄마가 떨리네요. 4 이것도 선거.. 2012/03/06 1,262
78373 하체비만..수영다니고 싶은데 5 하고파 2012/03/06 2,279
78372 의료기 체험실이란 곳 아시나요TT 6 천하의사기꾼.. 2012/03/06 2,139
78371 급) 벽지 좀 골라주세요 5 벽지 2012/03/06 1,064
78370 근데 저도 결혼할때 혼수 갖고 싸웠는데요 4 2012/03/06 2,558
78369 미 캘리포니아 Rocketdyne에서 아직도 많은 방사능이 유출.. 참맛 2012/03/06 818
78368 역삼역 gs타워 부근에 공부할만 한 곳 있을까요? 1 dma 2012/03/06 685
78367 요즘 한국영화 너무 잔인하지 않아요? 24 추격자 2012/03/06 3,396
78366 남편들이 좋아하는 반찬 한가지씩만 추천해주세요. 17 반참 2012/03/06 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