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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가족여행 조회수 : 6,302
작성일 : 2012-03-06 12:45:32

3월 중순 중딩 딸데리고 남편과 저 셋이서 약 6~7일 동남아로 여행가려 합니다.

보라카이 에어텔로 갈지 코타키나발루 팩키지로 갈지 고민중입니다.

총경비는 1인당 100~130 정도 예상합니다.

 

외국에 오래 살긴 했어도

동남아 한번도 못가본 ㅎㅎ 촌스런(?) 사람들입니다.

바쁜 관광보다 아름다운 경관보며 푹 쉬다 오고싶어서...

 

인터넷 검색하다 머리에 쥐날 지경입니다 .

도와주세요.

영어는 쫌 되서 감히 에어텔도 고려해 봤어요...

 

답변 해주시는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IP : 122.32.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미
    '12.3.6 1:15 PM (220.73.xxx.1)

    코타키나바루와 보라카이는 좀 다릅니다.
    코타키나바루는 좀 시설이 되는 리조트 위주로 패키지 많이들 가시고요(샹그릴라 탄중아루, 샹그릴라 라사리아, 수트라하버, 넥서스 등) 물론 시내 호텔(하얏트, 르메르디앙)로도 가는 저렴한 패키지가 있지만, 그래도 리조트 분위기 내시려면 위의 샹그릴라나 수트라하버 등으로 많이 가세요. 석양무렵 풍경은 멋진 대신, 바다는 그리 이쁜 바다가 아니예요. 10~20분 보트타고 나가면 섬 몇개 있어서 거기서 스노클링 하고 그러긴 하는데, 바다빛 기대하고 갈만한 곳은 아니구요. 리조트 시설은 중상 이상이고 좋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이쁜 바닷빛 보시려면, 차로 한시간반+ 배로 한시간 이상 이동해서 들어가는 만따나니섬으로 가셔야 되는데,,, 흠 하여튼 코타키나바루는 리조트에서 편히 쉬는 휴양 위주로 생각하심이 좋구요.

    보라카이는 리조트 시설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 대신 엄청 아름다운 화이트 비치가 길게 펼쳐져있죠. 그 화이트 비치에 작은 리조트들이 쭉 늘어서있는 곳이예요. 당연히 시설 좋은 리조트가 들어설 수가 없는데, 요즘에는 화이트 비치에서 좀 떨어진 다른 해변에 샹그릴라(보라카이에서 최고로 시설 좋음) 있구요. 화이트비치에도 디스커버리쇼어라는 고급 리조트 있긴 있는데, 그 돈 내고 디스커버리 갈 바엔 샹그릴라로 가겠다 말씀들 많이 하시죠. 디스커버리 이외에는 화이트비치에는 다 고만고만한 리조트들이예요. 대신 화이트 비치는 열대휴양지 분위기 물씬 나는 곳이구요.

    그렇게 분위기가 좀 다른 두 곳이기때문에 원글님 취향이 어느곳이 맞는지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2. 넘 늦어서
    '12.3.6 5:49 PM (110.3.xxx.8)

    댓글 보시려나 모르겠지만 둘다 다녀온데라 반가워서 댓글 답니다.
    코타키나바루는 위에 미미님 말씀처럼 풍광이 아름답거나 하지는 않았었어요.
    예전 세부에서 스노클링했던 이쁜 바닷속 생각하며 스노클링 했다가 회색 생선들만 보고 ㅋㅋ
    몇년전에 다녀온거라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 그냥 무난한 휴양지 다녀왔다.. 정도의 소감이예요.

    보라카이는 지난 12월에 다녀왔는데요
    가는 길이 좀 험난합니다.
    마닐라에서 경비행기 갈아타고 까띠끌란으로 가서 다시 배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갑니다.
    마닐라 공항에서 비행기 환승 시간 넉넉하게 잡으셔야하구요(무질서 + 공항 운영이 별로.. ㅠㅠ)
    보라카이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요. 어릴때 공책 표지 파란 바다에 하얀백사장 딱 그거예요.
    다양한 국적의 맛난 음식점도 많구요. 음식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 수준이었던듯 해요.
    근데 구걸하는 현지인들, 이런저런 액티비티 판매하는 삐끼들.. 도 많아요.
    저희는 이런저런 액티비티 한다고 잔뜩 조사해갔다가 첫날 호핑투어하고 기분 확 상해서
    다음날부터는 그냥 해변만 즐겼어요. 수영좀 하고. 워낙 여유있는 휴식 선호하는 편이라 그래도 충분히 좋았지만요. 삐끼랑 흥정하고 바가지 씌우는것 보이는데 돈 단위가 크진 않아서 돈이 부담된다기보다 속는 느낌이 계속 드니까 마음이 피곤해져버리길래 그냥 다 그만 뒀어요.^^
    그리고 밤거리 돌아다니며 먹고 마시는 것도 참 좋았는데 줄곧 구걸하는 현지인들이 있어서 마음 한켠은 좀 무겁기도 했지요. 갓난쟁이 안고 바닥에 앉아있는 엄마, 구걸하러 다니는 어린이들이.. 많아요.

    세부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보라카이보다는 못하지만 적절이 풍광 좋고 바닷속도 이쁘고 교통도 좀 더 편하구요.
    리조트랑 현지인 동네(?)도 적절히 구분되어 있어 마음도 편해요.
    보라카이랑 비교하면 아무래도 좀 만만하게 갈 수 있는 듯 해요.

    근데 저보고 다시가라고 한다면 역시 좀 고민될것 같네요.
    보라카이는 하얀 백사장에 바로 뛰어들기도 좋고 맛난것도 많아서요.

  • 3. 넘 늦어서
    '12.3.6 5:56 PM (110.3.xxx.8)

    아웅.. 저녁준비해야하는데 오지랖이 막 펼쳐지고 있습니다.
    혹시 보라카이 가시게 되면
    시마 - 그리스 요리
    가스트호프 - 백립
    찰스바 맞은편에 조그만 샌드위치가게 - 간단히 한끼 때우실 경우
    추천이예요.
    그리고 밤에 찰스바 가시면 분위기 진짜 좋으니 함 가보셔도 좋을듯해요. 바닷가에 앉아서 라이브 들으며 칵테일 한잔^^ 찰스바 낮에 보면 완전 너덜너덜?해 보이는데 밤이 되면 180도 변해요. ㅎㅎ

  • 4. 가족여행
    '12.3.6 7:13 PM (122.32.xxx.3)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놀랍군요.
    다른 사이트들도 이렇게 질문글 올리면 성의만땅 답변들 올라오나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렸는데, 남편도 보고 놀라는군요.
    감사합니다.

    넘늦어서님..
    후진국(불편한 표현인가요? 그렇다면 죄송..뭐라표현해야할지 표현력이 딸려서..)여행때 경험할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인것 같습니다. 좋고 아름다운데 마음아프고 한편 왠지 죄스런 느낌도 드는..
    가난한 현지인들..
    그들에겐 우리가 딴나라사람 (네 딴나라 맞는데 정말 따~안 나라 사람들이죠)인데 돈 몇푼들고와서 단물 빨아먹고 가는 ..
    공정여행 생각해 봤는데 지금은 정말 쉬고만 싶어서...
    가능한 겸손하게 눈쌀찌푸릴일 하지말고 조용히 고맙게 지내다오자. 그래도 된다. 그렇게 자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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