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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상황은 힘든데 다들 책임회피하네요.

진짜 조회수 : 8,094
작성일 : 2012-03-06 11:01:49

1. 직장이 힘들어요.

일이 많고, 일 자체가 상당히 집중을 요하는 일이어서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주말이나 밤에도 일해야 할때가 많고요.

근데 회사의 입장은, 우리가 그 정도 연봉을 지불하는거 아니냐, 이 정도 안 힘든 일이 어딨냐 싫으면 나가라 인거고요.

 

2. 아기가 까칠해요.

불만이 있으면 우우우 하고 우는데 거의 안고 있어야 하고 지루함을 잘 느끼는 성격인거 같아요.

주말에는 꼼짝없이 붙어서 몸으로 놀아줘야만 좋아해요.

근데 남편도 적어도 반 이상은 하고...

 

제가 몸이 완전 맛이 갔는데 남편은 이 정도 하면서 저렇게 총체적으로 건강이 안 좋아지다니 네가 약한거다 식이에요.

 

3. 친정에서 아무 도움을 안 주세요.

금전적으로 가끔 용돈을 주시거나 만나면 좋은 식당 가서 밥을 사주고 하시지만

아기는 절대 안 봐주시고 제가 요새 아프고 남편도 독감이고 한데도 같은 서울인데도 안 오세요.

한달에 한번쯤, 밖에서 만나서 밥먹고 헤어져요.

좀 와서 저도 돌봐주시고 아기도 돌봐주실수는 없나?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젠 엄마아빠도 몸이 여기저기 안 좋고 양가 어른들도 챙겨야 하고 본인들의 스케줄이 있고 한거는 맞아요. 

뭐라고 딱히 왜 안도와줘??? 하고 말하기도 곤란하다는...

근데 친정에서 좀 자주 와주고 하면 반찬도 해주고 하면 좋긴 하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몸은 아프고 일은 해야하고 아기도 봐야하는데

남편도 본인 회사와 본인 건강도 잘 못챙기는 상황이고

저는 심지어 친구도 다 만나고 싶고 일도 잘하고 싶고 애도 잘 키우고 싶고 뭐 하나 못 놓고 있기도 해요.

 

힘든데 회사탓만 할수도 없고

아기탓만 할수도 없고 친정탓만 할수도 없네요.

조금씩은 문제가 있는데...

이 모든게 합쳐지니 힘든거지 누구 하나 때문에 힘든거는 아니니까요.

남편한테도 내가 당신이랑 결혼해서 이렇게 힘들다 했더니 다 너가 몸이 약한탓이지 왜 나를 탓하냐고 남들은 애 둘셋씩 낳고도 멀쩡하대요ㅠㅠㅠㅠ

 

IP : 199.43.xxx.12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6 11:03 AM (1.251.xxx.58)

    모든걸 가질순 없어요.

    회사를 그만두든지
    못 그만두면 도우미를 들여서 하든지

    선택을 해야지요.

  • 2. 독수리오남매
    '12.3.6 11:06 AM (211.234.xxx.20)

    맞벌이는 부부간 서로의 협조가 필요한건데 남편분께서 수동적이신가보네요.
    주변 누가 도와주길 바라면 속만 상하니까 남편분과
    상의해서 서로 도와가며 지내세요.

  • 3. ...
    '12.3.6 11:09 AM (72.213.xxx.130)

    1. 직장 다 힘들어요.
    2. 님 아이의 특성이니 어쩔 수 없죠.
    3. 친정에서 꼭 도와줘야 만 하는 거 아니거든요?


    님의 상황은 님이 해결해야 해요. 도우미를 쓰세요. 왜 남탓을 하시나요???

  • 4. 여자는
    '12.3.6 11:12 AM (112.152.xxx.173)

    체력적으로 약해요 남자와 똑같이 하기 힘들어요
    인내로 버팅기다가 몸 여기저기 많이 상해요
    힘들다 할때 도움요청좀 해보세요
    말 안하면 어찌 알겠어요
    그래도 친정밖엔 기댈곳이 없잖아요
    너무 아파서 애 암것도 못먹였다구 이틀만이라도 봐달라고 하세여
    엄살도 좀 부리시구 고마움 표시는 꼭 하는게 좋겠죠,,,

  • 5. 남탓은 답이 될 수 없어요.
    '12.3.6 11:13 AM (183.98.xxx.57)

    저라면 도우미를 쓰던지.....보약을 먹고 스스로 힘을 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맘을 긍정적으로 가지시고,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노력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6. 진짜
    '12.3.6 11:14 AM (199.43.xxx.124)

    도우미는 있어요.
    사실 남편도 열심히 해요.
    근데 그래도 한주한주 조금씩 무리하는게 쌓이니까
    (이번주는 아기랑 열심히 논 주, 다음주는 야근 세번 한 주, 그 다음주는 회사일로 스트레스+ 도우미 아주머니로 스트레스, 갑자기 남편이 독감이 걸려서 주말 내내 혼자 아기 본 주...)
    몸이 늘 아프고 해결책은 안 보이고 그런거죠ㅠㅠㅠㅠ

    진짜 No way out이네요 ㅠㅠ

  • 7. ,,,,
    '12.3.6 11:14 AM (209.0.xxx.229)

    남편한테..일 관두고 애만 보겠다고 선언하세요..
    남들은 둘셋도 잘한다니..옛날에 밭매다 애낳았단 말이나 뭐가 달라요.

    친정부모님은..도와주시면 고맙지만 안도와주셔도 할수없죠..
    저만해도 제 아이 다 키우면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나이들어서 자식 다 끝내놓으니 이번엔 자식이 낳은 그 손주까지 키우다 늙어죽고싶진 않거든요..님도 아이 키우기 힘드시잖아요..

    그리고 보통은 님네가 용돈 드리고 비싼데서 밥도 사 드려야 맞는거죠..이젠 십대 청소년도 아니고 다 큰 성인 자식인데 나이드신 부모님이 용돈을 준대도 거절하셔야죠..

    아주 부유하신 친정부모님이라 할지라도요.

    지금 해결책은 도우미를 좀 쓰시고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 안도와줄거면 그냥 전업주부 한다고 하세요.
    맞벌이라도 둘다 집에서 쉬는날엔, 여자가 더 애 많이 보게되는건 사실이에요.

    남자들은 아무리말해도 힘든거 몰라요...이렇게 님 몸 혹사하다가 갑상선 질환이라도 오면 님만 고달파요.
    돈아끼지 말고 회사를 그만두든지, 도우미를 꼭 쓰세요.
    지금당장 몇십만원 아끼는거 같아도 장기적으로 보면 병원비가 더 들어요.

  • 8. tt
    '12.3.6 11:17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다들 책임회피]라니..
    누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거죠??
    직장 힘들고 아이 힘든데 친정 부모님이 안도와준다??
    이거 너무 애같은 발상인데요??

  • 9. 전업도
    '12.3.6 11:17 AM (112.152.xxx.173)

    몸아프고 스트레스 많으면 여기저기 애 맡길때 있어요
    자기 몸이 우선이니 알아주지도 않는 남편 눈치보지 말고
    스스로 해결해보셔요
    몸관리도 직장인의 덕목이잖아요 녹아웃되지 않게 피신처 잘 구해서 조절해야할듯요

  • 10. 원글 이상하네
    '12.3.6 11:20 AM (112.168.xxx.63)

    원글님이 회피하는 건데요?

    좀 어린애 같은 느낌이네요.
    3번에선 좀 황당하다는.

  • 11. ..
    '12.3.6 11:22 AM (211.253.xxx.235)

    지금 책임회피하는 건 본인인데요.
    대체 누가 책임회피를 하고 있어요?
    친정에서 결혼시킨 딸 뒤치닥꺼리 해줘야하나요?
    회사에서 힘들다는 직원 그럼 일 안시키고 월급줘야해요?
    도우미도 쓰고 있고 남편도 도와주고 있고, 그럼 뭐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사시게요?

  • 12. ..
    '12.3.6 11:25 AM (211.52.xxx.254)

    저도 직장맘으로 양가 도움없이 애둘 키운 사람이라 힘드신 거 이해합니다.
    근데 그 책임은 원글님과 남편분만의 책임이에요. 그 외 누구도 도와줄 책임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에게 기댈 언덕은 없다" 이지요.
    냉철하게 받아들이시고 두분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힘든 걸 줄일 수 있을지
    정하셔야 되요. 도우미를 더 쓰시던지 전업으로 하시던지 기타 등등.
    이성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 13. 진짜
    '12.3.6 11:26 AM (199.43.xxx.124)

    설명을 잘 못한거 같아요.

    그러니까, 제 상황이 보통의 맞벌이 가정이랑 다를바가 없어요.

    다만,

    제 일이 조금 더 힘들고
    제 아기가 조금 더 까칠하고
    제 친정이 조금 더 무심하신 거죠.

    이게 조금조금씩이니까 별로 티는 안 나는데
    합쳐지면 힘들더라고요.

    에고 힘들어요 ^^;

  • 14. 다 그러고살죠
    '12.3.6 11:28 AM (121.166.xxx.80)

    다 그러고 살아요....

    위로해드리고 싶은데...책임회피라...하시니 뭐라 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내가 낳고 내 가족이고 내 일인데요뭐...

    저도 몸 약해서 애기 낳고 1년 안에 병원에 입원 2번이나 하고
    그 와중에 직장+대학원 박사과정 다니면서 강의도 하고
    애는....완전 예민에 늦되기 까지해서.....야경증까지 있는 아이라...밤에 제대로 자본적이 없었어요.
    애가 늦되고 말귀 못알아들으니 어디가면 자폐아니냐...ADHD 아니냐는 소리 들어
    가슴 덜컥 내려앉게 만들고(30개월도 안된 애한테...)
    도우미 어린이집 잘못만나서 고생하고
    남편은 엄청 바쁜 직종 밤 11시에 들어와 6시에 출근..
    친정부모님은 부유한데, 엄마가 몸이 약하셔서 도움 요청할수도 없었고요.

    제가 엄살 부리는 성격도 아니고요..
    저...그래서 직장 공부 다 관뒀어요. 눈 딱감고 정리했어요. 간단한 알바정도 하고요.
    그냥 제가 포기하고 애 돌보니까 모든게 착착 해결되더군요.
    어찌 다 가질수있을까 싶더군요.

    (여기서 전업주부들이 집에서 당당하지 못하다 하는데
    저는 제가 전업되면서 집이 안정되고 정리되고 오히려 절약모드로 들어가서 더 당당합니다. ㅋㅋ
    가끔 남편한테 "내가 계속 일한다 했어봐...어찌되었겠어?" 이러면 남편도 동의하거든요...)

  • 15. 징징
    '12.3.6 11:30 AM (115.139.xxx.98)

    저도 직장맘에 아이하나 키우고 힘들다 힘들다 하고 살고 있지요.
    그런데 님이 나열하신 힘든 사유는 도무지 공감할 수가 없군요.

    직장은 당연히 월급 받고 힘들게 일하는 곳이구요..더 쉬운 곳을 원하시면 당연히 님이 이직 하셔야겠죠.
    아기가 인형이 아닌이상 당연히 아기때는 힘들지요. 까칠한 아기도 있고 좀 덜한 아기도 있겠지만.
    이거 또한 너무나 덩연한거고요.
    친정부모님이 안 도와주시는것도 불만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우미도 있고 남편분도 많이 도와주셔도 힘드시면 보약을 드시던가 아님 운동을 하시던가..
    것도 아님 직장을 쉬시던가..
    님의 불만은 그냥 불만이네요.

    주위에서도 보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서 하나 하나 처리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문제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만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원글님은 어떤 경우인지 함 생각해 보시고 지혜롭게 대체하시기 바랍니다.

  • 16. 그냥
    '12.3.6 11:31 AM (222.107.xxx.181)

    아무도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원글님이 책임져야할 것이 너무 버거운거죠.
    심정은 충분히 이해해요.
    이놈의 한국사회는 여자 등골 빼먹는 구조인거 같아요.
    그게 요즘 제 심정입니다.
    어쩐지 억울하지 않나요?

  • 17. ..
    '12.3.6 11:31 AM (211.253.xxx.235)

    그리고 님도 '조금' 더 무책임한 거고, '조금'더 유난떠는거죠.

  • 18. ,,,,
    '12.3.6 11:32 AM (209.0.xxx.229)

    네,,어떤 맘인지는 알아요,
    친정부모님이 좀 남다르긴 하시네요.. 보통은 그정도면 좀 거들어 주시긴 하더만...
    어쩌겠어요. 여자로 태어난 게 정말 불공평할때가 아이낳고 나서 더라구요.
    남편은 좀 느긋한게 있죠..육아는 엄마책임이라고.

    아기도 아마 불편하니 그럴거고..대부분 아기들이 다 몸으로 놀아줘야 하고요, 지루한거 못참아요.

    남편과 좀 더 담판을 지으세요. 맞벌이고,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더 편할수 있게끔,


    저는 님이 안쓰러워요..뭔지 대충 알거 같아서.

  • 19. ...
    '12.3.6 11:32 AM (222.121.xxx.183)

    아마도 원글님 글에 공감해주는 사람 별로없을겁니다..
    그리고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잘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책임.. 무슨 책임이요?
    이 일에 누가 책임질 일이 있는건가요?
    친정 부모님이 반찬 안해주는 집들 무지 많아요.. 저 역시 친정 부모님이 반찬 해준다는거 글쎄요.. 바란 적이 없어서 그런지 하나도 안 서운하구요.. 가끔 친정 가서 엄마가 사다 놓은 반찬 맛있으면 제가 스스로 좀 싸오기는하네요..
    남편한테도 내가 당신이랑 결혼해서 이렇게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구요? 그게 왜 남편탓이예요? 거꾸로 남편은요? 남편은 원글님이랑 결혼해서 힘든겁니다.. 본인관리하시고 맘 고쳐 드세요..

  • 20. 꼬마버스타요
    '12.3.6 11:33 AM (211.36.xxx.130)

    도우미도 있고,
    남편도 잘 도와주는 편이고...
    부모님이 가끔 용돈도 주시고 맛있는 식당에서 밥도 사주시고...

    아~~~ 부러운 말씀 뿐!!!

    1. 저도 회사 다녀요. 아기 100일전부터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 다녔어요. 아이 생활습관 정말 잡 잡아줬다고 자신했는데, 4세 때 5개월을 내리, 퇴근해서도 일하고 토요일에도 재택근무 했더니 남편은 애한테 과자주고 EBS 왕창 보여주고 짱구, 도라에몽까지.... 흐트러진 습관 다시 잡는데 1년 걸렸어요.
    저도 조금 널널한 회사로 옮기고 싶지만 그러면 연봉 1천은 쉽게 내려가요.... 그거 포기할 상황이 안 되니 버티는거죠. 회사 입장 충분히 이해해요.

    2. 저희 애는 진짜 성격 좋아요. 그런데, 몸놀이가 장난 아니에요. 빨리 걷고 잘 뛰었는데, 운동신경이 무지 좋아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퇴근하고 집에 올 때, 놀이터에서 한시간씩 넘게 놀다왔어요. 남편은 12시 넘어서 퇴근해요. 집에 와서는 애 씻기고 밥 먹이고 재우고 집안일 해요. 폭탄 맞은 집 보면서 저도 짜증나고 남편도 짜증나고... 부부싸움 안 하는 편인데 그 때는 서로 냉랭하게 지냈네요. 지금도 비,눈 내리지 않는 날이면 주말 마다 아이랑 산에 가고 자전거 타고 그렇게 놀아요.

    3. 양가 부모님께 용돈 드려요. 시어머님은 지하철, 버스 갈아타는 거 못 하셔서 못 도와주세요. 친정엄마는 제 상황 많이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시려 하시고 갑자기 야근이 생기거나 아이 유치원 방학 때 제가 휴가를 쓸 상황이 못 되면 도와주세요. 그럴 때마다 쏠쏠히 용돈 드립니다.

    예전에는 원글님 같은 얘기 들으면, 복에 겨웠다 생각하고.. 많이 부러워하고, 철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람마다 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힘은 다른 거 같아요. 제 경우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고 그냥 좋은게 좋다~ 하기도 하고, 또 체력이 좀 되는 거고요 (전, 제가 체력 좋은 지 아이 낳고 키우면서 알았네요. 아가씨때는 덩치에 안 어울리게 골골 거렸거든요)
    그런데 원글님은 지금 많이 힘든거고요. 이제는 엄마니까 내욕심을 조금 버리고 나와 아이 중심으로 살면서 행복함을 느껴도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친구들 아무때나 만나고 싶은데 정말 큰 맘 먹고 약속 잡아야 하고 서로 아이 키우고 일 하면서 일년에 한번만 보는 친구도 있어요. 너무나 속상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우선순위를 정해서 거기에 집중해보세요.

  • 21. 책임감
    '12.3.6 11:37 AM (211.46.xxx.253)

    원글님에게 필요한 건 누구의 도움이 아니라 책임감입니다.

    1. 힘들지 않은 직장도 있답니까?
    직장이 힘들면 쉬운 곳으로 이직하거나 관두면 돼요.
    그걸 원하지 않는 건 원글님이니 본인이 버티고 해내셔야 해요.

    2. 아무리 순한 아기들이라도 키우는 건 다 힘들어요.
    아이를 낳았으면 내 아이를 받아들이고 감싸 안아야지
    내 아이가 유난스러워서 날 힘들게 한다고 투정 부릴 거면
    아이 낳아 키울 준비가 안 된 상태라는 거예요.

    3. 친정이 무심하다구요?
    그래도 친정이 같은 서울이라 한 달에 한 번 밥도 먹고 얼굴 보고 사시잖아요.
    뭘 더 바라세요?
    친정이 5~6시간 걸리는 지방인 사람도 많고 친정부모가 없는 분들도
    다 아이 낳고 직장 다니며 씩씩하게 살아요.

    어쩜 이리 아이처럼 징징거리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아이 둘 키우며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직장생활 한 사람이라
    원글님 힘든 거 충분히 알고도 남아요.
    하지만 나 힘들다고 누구 원망한 적 없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은 것도 내 선택이고 직장 계속 다닌 것도 내 선택이예요.
    내 인생의 주인이 난데 누가 날 도와주지 않는다고 징징거리는 건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 22.
    '12.3.6 11:52 AM (110.12.xxx.78)

    *특별히 아픈 곳은 없음: 요즘 여자들 다들 저질 체력이라고 하지 통뼈에 힘 넘치는 여자 본 적이 없음;;
    * 아이 하나인데 남편이 잘 도와줌+도우미 있음
    * 친정부모님 용돈 드리는 게 아니라 용돈 받고 있음
    * 직장 일이 많아도 연봉은 쎈 편 (이건 제 예상)

    82만 봐도 원글님 조건과 상황이 너무 부러울 사람이 많을 거에요.
    아마도 곱게 자라셔서 더 힘들게 느끼시는 거 같아요.
    아기 어릴 땐 어쩔 수 없어요. 주변에 봐도 직장 꾸준히 다니는 맞벌이는
    애들 어릴 때 2-3년은 피부도 맛이 가고 얼굴이 퀭해졌다가 다시 살아나요.
    원글님 책임 회피하지 마시고 조금만 꾹 참아 보세요.

  • 23.
    '12.3.6 12:04 PM (121.151.xxx.146)

    저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저는 전업으로 두아이를 길려서 아무도움없이 길렸지요
    그러나 정말 힘들때 누군가가 내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생각을할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것이 바로 친정이겟지요
    그런데 친정에서는 남보다 더 못할때 서운할수도잇는거죠
    마음으로는 알거에요
    친정에게 그런식으로 도움을 바라면 안된다는것
    그러나 그건 머리론 알지만 가슴으로는 서운하게 된다는것을요

    지금 얼마나힘들까 싶어서
    그저 원글님을 안아주고싶네요

  • 24. 왜?
    '12.3.6 12:19 PM (61.97.xxx.8)

    내가족 즉 내 남편과 내 아이 그리고 나를 위해서 돈 벌자고 직장 다니면서 힘든데
    그걸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셔야 하나요?
    혹시 돈 벌어서 친정에 생활비 보태주셔야 하나요? 그건 아닌거 같던데요?

    너무 힘드시면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휴직하시거나 하시는 방법도 있겠죠.
    결국 내가 아쉽고 내가 원하니까 어느것 하나 내려놓지 못하고 모두 내 손바닥위에 올려 놓고
    그것때문에 힘든것이 아닌지요?

    저희 친정엄마도 어쩔수없이 동생네 아기들 봐주고 계시지만 제가 동생네 보태 줄것 아니니
    뭐라 하기 그렇습니다만 옆에서 보면 속 터집니다.
    왜 그 나이 되도록 낳아서 키우고 가르쳐 결혼까지 시켜줬는데 자기들 형편 때문에 몸도 노하신 부모님한테
    아이들 맡기려고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자기네가 키울 형편이 아니면 그럼 한명만 낳던지 굳이 굳이 둘째까지 낳아서 무릎도 안좋고 허리도 안좋은 친정엄마가 그 아이 엎고 걸리고 하면서 다니시는거 보면 화가 납니다.

    원글님도 어른이시잖아요? 어느 아이의 부모잖아요?
    이젠 누가 보살펴 줘야 하는때는 지난거에요. 요즘은 보면 부모가 되고도 부모로 부터 독립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 25. 입장바꿔서
    '12.3.6 12:40 PM (14.36.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가 결혼해서 원글님 입장일때 나서서 도와주마 하실 수 있을런지....
    애 키우고 돈벌러 다니느라 젊음 다 보내고...늘그막에 여유롭게 살고싶지 않을까요?
    친정부모님을 위해서 회사를 다니는 거라면 모를까..
    원글님 가정을 위해서 다니는 건데 왜 친정부모님이 결혼한 딸을 챙겨주셔야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결혼해서 .... 조금이나마 편하게 회사를 다니고 싶다면....금전적 지출은 어느정도 생각하셔야해요.
    회사선배언니들이 애키우며 회사를 다닐땐 돈 모을 생각말고 퇴직금만 생각해야한다고 했었는데 정말 딱 맞는 말.
    파출부를 쓰시거나 파출부 쓰는데 나가는 돈을 친정부모님께 드리면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 26. 제대로 파악하세요
    '12.3.6 1:17 PM (141.223.xxx.32)

    원글님은 본인의 능력과 체력 이상으로 일을 벌이고 있는거에요. 다른 이들이 회피하는 게 아니고요. 일을 남편이랑 상의해서 정리하시던가 아이가 울면 우는 대로 키우셔야지요. 남편이랑 같이 내 가정을 꾸려나가는게 당연하지 어떻게 회사탓 주윗 사람들 탓만 하시나요.
    원글님 부모님이 안됐습니다...

  • 27. 아 님아
    '12.3.6 1:18 PM (211.209.xxx.132)

    좀 유난히 짜증나는 날이 있죠? 오늘이 흐려 더할거예요.
    하나씩 풀어봐요.
    첫째.보약이든 영양제를 먹는다. 피곤하면 저녁에 먹고 잠.
    둘째.친정어머니께 SOS친다.용돈과 함께..
    셋째.남편에게 SOS친다.맛있는거 주면서...
    솔직히, 아이가 예민한건 엄마의 영향이 커요.
    피곤해도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려 노력하면 점점 괜찮아져요.
    강철체력은 여러노력이 뒷받침되어야해요

  • 28. 오늘
    '12.3.6 1:45 PM (180.64.xxx.201)

    원글님은 남편도 잘 도와주시잖아요. 힘내세요. 아기 크면 점점 나아질거에요.

  • 29. 은도르르
    '12.3.6 8:25 PM (110.35.xxx.77)

    저도요.. 수시로 새벽 두시까지도 일할 정도로 힘들어요. 친정 시댁은 도움주기엔 넘 멀리 있고요. 애는 혈기 왕성한 4살 남아. 남편은 접대 많고 늘 피곤한 회사원. 결론은 다들 그러고 사는 거란거.. 힘들지 않은 직장이 어딨나요..

  • 30. 글쎄요...
    '12.3.7 1:49 AM (188.22.xxx.54)

    저도 힘들어 죽겠지만
    한번도 남들이 책임회피한다고는 생각조차 못해봤어요
    무슨 책임을 말씀하시는지
    원글, 댓글 다 읽어보면 님상황이 객관적으로 나쁜 상황이 아닌데
    어리광인지 투정인지 뇌가 청순하신건지...
    자기중심적이신 것 같네요

  • 31. ???
    '12.3.7 2:00 AM (59.15.xxx.229)

    내용이 접수가 잘 안되네요
    다들 그러고 살지 않나요??
    어디다가 기준을 두신건지 모르겠지만.....남과 비교하지마시고
    그냥 열심히 사세요
    원글님이 쓰신 얘기가 가까운 지인들이랑 수다떨면서 하는 얘기라면 맞장구 쳐줄수 있는 얘기지만
    이런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치는 게시판에서는 황당한 얘기일수도 있어요

  • 32. ...
    '12.3.7 2:13 AM (219.248.xxx.69)

    직장을 그만두시거나.. 아님 도우미 아주머니를 마음에 드시는 분으로 바꾸세요..
    다들 그러고 삽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정신병 수준이라서 친정하고 인연끊고 살아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님 친정은 잘해주시는 편인 거예요.. 그러니 친정에 원망하는 맘 갖지 마시구요
    (그럼 님만 더 스트레스 받아요)

    솔직히 님이 좀 예민하신 편인듯..

    그리고 스트레스 없이 돈주는 직장도 있나요??
    일하는 만큼 돈을 버는거 아닐까요..
    그게 힘들면 그만두시고 아이 키우셔야지요..

    저는 30대초반의 젊은 아이엄마인데..아마도 님또래일거같은데.. 님 글 읽고 이해가 안되서 댓글남겨요..

  • 33. ...
    '12.3.7 2:31 AM (116.126.xxx.116)

    책임회피라니 황당해요.
    둘이 자서 애만들었고
    둘이 먹고 살자고 돈버는거 아닌가요?
    남편도 도와준다고 하고.
    남편이 힘들땐 아내가 좀더 도와주는게 당연하고요.

    힘든건 힘든건데 책임회피라는 말은 아닌듯합니다.

    1. 누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
    2. 영양제를 챙겨먹는다.
    3. 일을 줄인다.(육아때문에 둘중하나는 경력을 포기하는 경우 아주 많아요.)
    4. 아기가 몇달인지 모르지만 지금보단 앞으로 나아질거에요. 희망을 가진다!

  • 34. 글 제목
    '12.3.7 4:32 AM (66.183.xxx.132)

    바꾸서야 겠어요. 책임 회피라니요. 왜 친정에서 도와줘야되죠? 그래도 그쪽은 용돈이라도 주시고 맛있는 것도 가끔 사주시네요. 성인이니 알아서 처리하셔야죠? 일이 힘들면 좀 더 편한 직장으로 옮기던가. 일을 줄이시던가. 도우미 시간을 늘리던가. 아이는 어리니 어쩔 수 없지만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원글님께서 좀 나이가 어리신가봅니다. 말씀은 참 이쁘게 하시는데 그냥 힘들어요 투정하고 싶으셨나보네요.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살아요.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아이 좀 크고 그러면 좋아지실 거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 힘들면 일 시간 줄이거나 도우미 시간 늘리세요. 건강 챙기시고요.

  • 35. 행복한 집
    '12.3.7 6:42 AM (125.184.xxx.31)

    제목에 문제가 있네요.
    성인 둘이 만나서 가정을 꾸렸으면 둘이서 해결해야지요.
    다들이라니요?
    친정부모님이 님아이에 가정살림까지 책임져야 한다면
    저는 결혼 안시키렵니다.
    어른이 되세요.
    징징거리지 말고요.
    죽을때까지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는게 삶입니다.

  • 36. 허..
    '12.3.7 7:55 AM (112.148.xxx.33)

    힘드신 분에게 이런말씀 드리면 안되겠지만
    가족을 꾸렸으면 그 가족에 대한 책임은 부부에게 있는거에요

    직장은 본인이 가장 힘든거 같나요?
    여자들은 다들 비서나 경리하면서 쉽게 돈버는거 같아요? ㅎㅎㅎ
    님글 보니 은근 연봉 많이 받으면서 힘들게 일하는거 같은데
    남편이 그거 안알아주고 떠받들어주지 않는거 같아서 불만이신거 같네요
    저도 공대 나와서 전자회사 다녀요. 원글님보다 안힘들거 같나요?
    여기 둘러보면 원글님보다 더 힘들게 애키우는 사람들 많아요
    물론 힘들어하는데 누구 탓하진 않더라구요.


    원글님 상황이 어떤지 아세요?
    자기 욕심에 비싼집 대출 잔뜪 껴서 사서
    그 대출이자에 원금상환에 허덕이면서
    왜 이집 살때 누가 말려주지 않았나.
    혹은 왜 부모님이 대출금 갚는데 도와주지 않나 원망하는것 같아요
    본인의 결정이니 본인이 책임져야죠
    너무 힘들어서 못버틸거 같으면 회사에 육아휴직이라도 내야 되는거고
    직장을 포기 못하겠으면 도우미를 더 길게 쓰거나 도우미를 전적으로 신뢰해야죠

    세상에 본인만 가장 힘든거 같죠?
    다들 힘들어요.. 저도 힘드네요. 그래도 누구 탓은 안하게되네요
    제가 선택해서 다니는 직장이고 제가 선택한 사람과 한 결혼이니까요.
    부모가 되기전에 어른이 좀 되셔야 할 것 같네요..

  • 37. 근데요
    '12.3.7 8:35 AM (180.67.xxx.11)

    저건 다 힘들어도 본인이 할 일이지 남의 도움을 바라서는 안 되는 것들인데요.
    마음 자세부터 바꾸셔야 그 상황이 괴롭지 않으실 듯합니다.

  • 38. 그리고
    '12.3.7 9:03 AM (180.67.xxx.11)

    윗분들이 다 말씀하셨지만 직장 힘든 건 퇴사할 생각이 없는 이상 감수해야 할 것이고요,
    아이가 까탈(?)스럽다 하신 문제는... 이건 아이가 부모 닮아서 예민한 거예요. 느긋하고
    넉넉한 부모에게서 예민한 아이가 나오지는 않아요. 원망 가득한 원글님의 글을 보니 아이가
    엄마의 불안을 그대로 흡수한 것 같은데 원글님 마음을 좀 다스리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남편은 자기 몸도 힘든데 아내가 자꾸 짜증내고 우는 소리하며 나 좀 어떻게 해 줬으면
    하는 게 좋아보일리 없죠.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 건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친정에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시는 것에 대해선... 원글님은 어린애가 아니
    에요.

  • 39. 체력적으로
    '12.3.7 9:22 AM (121.157.xxx.79)

    많이 힘든시기예요.
    출산하면서 여자는 한번 맛이(???) 가거든요.
    그상황에서 직장일만으로도 최고로 힘든 실무단계일거구요.
    중요하지 않은거부터 포기하셔야 해요. 그시기는 친구 못만나요.친구부터 포기하심이.

    애가 예민한거는 엄마가 지치거나 힘들면 애도 더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아마 엄마의 불안정한 파장을 느끼는것 같아요.

  • 40. 은빛1
    '12.3.7 9:23 AM (14.36.xxx.65)

    그런 시절이 있어야 나중에 웃으며 옛이야기 하는 거랍니다. 지금 가장 힘든 때인데 돈을 더 들여서라도 도우미를 24시간 써 보시죠. 직장이 다시 잡을 수 잇는 직장이라면 잠시 일을 그만두시거나... 휴직처리하시거나,,, 친정부모님도 다 자기의 생활이 있으시겠지요? 그리고 한 번 도와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걸 그분들도 아실거에요. 그리고 요새 부모님들은 아이를 예뻐해도 육아는 안 맡으신답니다. 물론 끊임없이 도와주시는 친정 어머니도 있기는 하지만 아닌 분도 많으니 원망마시고 헤쳐나가보세요

  • 41. 은빛1
    '12.3.7 9:25 AM (14.36.xxx.65)

    영양제--홍삼액, 비타민, 간 회복제, 한약등을 먹으며 좀 버텨보세요. 친구들도 만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은 접으시고 당분간 가정과 직장에만 전념하시구요

  • 42. ...
    '12.3.7 9:30 AM (124.5.xxx.103)

    아이고 님아.. 어쩌다가 제목에 " 책임" 이라는 말을 집어 넣어서 뭇매를 맞으시나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따뜻한 위로를 바라셨던것 같은데.. 여긴 단어 하나 조사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곳이라
    님이 표현하는 바는 충분히 알겠으나 여기 계신 똑똑하신 분들은 일단
    왜요?? 왜 그래야 하는건데요????? 하며 물음표 써가며 매부터 드는 스타일들이라.. ^^;;


    사실 여기분들 말대로 누구 책임은 아닌데 님이 지금 많이 지쳐있으신듯 합니다..
    쉼이 필요하신듯...

  • 43. 이쁜칠판
    '12.3.7 9:37 AM (211.114.xxx.149) - 삭제된댓글

    저는 마음 알것 같아요.
    댓글들에 속상하실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 낳으면 어른된다고 요 그런 과정 겪으면서 힘드신거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저도 아이 낳기 전에
    제가 계획한데로 제가 노력하면 안되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런저런 상황, 아이성향등에 의해서 바라는 대로 되는일보다 흘러가는 중에
    내가 노력하는일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또 이런 과정속에서 많은 아줌마들의... 마음속도 알게 되는거.. 그래서 우리 이런 게시판하나에서도 연대감을 가지게 되는거 그러면서 엄마,아빠도 힘들었겠다 철들어가고,,,, 또 이해하게 되는거 그런거에요

    그런거 가질려고 님이 이렇게 힘든겁니다.

    저도 너무 어리둥절 했어요
    밥세끼하고 애키우면서 회사일 하는 이 모든것이 1인이 해야하는일이라니 놀랍구요

    그런데 저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님이 모두 책임회피 한다는게 어떤건지 알것 같아요.

    그런데 회피 대상이 남편 친정엄마는 아닌거 같구요

    육아와 가사 그리고 회사일을 병행하면서도 인간답게 살게 해주는 사회적 배려가 없는거 같아요
    책임회피는 가족이 아니라 사회가 더 많이 하는거 같아요

    님께서 기대하시는 가족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은 주면 고맙고 안주면 맘속으로 좀 섭섭한거구요

    사회생활하는 여성에게 주어지지 않는 많은 사회적 배려에 대해서는 섭섭하다고 느끼고 책임회피라고 느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 내 아이, 내가 고용한 도우미, 내 회사 뿐만아니고 넓게 넓게 관심을 가져서

    우리 같은 일하는 애엄마가 좀더 숨쉬고 맘 놓고 살수 있도록 노력해여


    아 너무 계몽적이여서 죄송합니다. TT

  • 44. 욕심을 버리세요
    '12.3.7 9:56 AM (115.143.xxx.81)

    말이 좀 너무하죠?
    몸도 편했음 좋겠고 직장도 다니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
    원하는게 많으면 그만큼 해야 하는게 많은거 같네요..

    전 회사를 버렸어요.. 그래도 일이 쉽지가 않네요..
    적어도 몸은 님보다 편하겠지만 마음속 번뇌가 많은듯 ^^;;

    양가부모님께 애 맡겨놓고 ..
    회사 다니고 있는 주변 사람들 보면 ..
    제할일 제가 하겠다고 집에 이러고 있는게 미련곰탱이 같기도 하고..
    님처럼 화살이 괜히 친정에 갈때도 있고..

    결혼전엔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고 싶었는데
    애낳고 나니 다시 태어나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지가 않네요..
    심지어는 딸낳고 싶지도 않을 지경..

    만약 내딸이 있다해도..이 무게를 나눠주겠다..생각도 안들어요..
    지금 제삶도 너무 버겁거든요...

    그나마 지금 난 젊고 체력도 좋은데..
    나중에 늙어 힘든데 아이가 부모가 자식 위하는건 당연하다며 내인생 할애해달라하면..
    지금같아던 전 못할것 같어요...

    여자가 애낳고 가정을 잘 다스리며 사회에서 생활하려면..
    가족에게 부탁을 하던 돈을 쓰던 어쨌거나 다른 사람손이 필요하거든요..
    돈으로 그걸 해결하기엔 제 능력 부족하고...
    그리고 돈으로 오로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남자의 사회적 성취는 가족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거 같고..
    여자의 사회적 성취는 가족의 안정을 외면한 개인적 욕심 정도로 치부되는듯한..

    이거 제 편견인거죠....
    이덧글 보는 모두가 제 이런 생각을 헐뜯어줬음 좋겠는데... ;;;;;;;;;;

    아무튼 이래저래 참 답답하네요...님이나 저나 어서 답을 찾아야겠지요....
    여기까지 쓰고 나니 제 스스로 제게 답이 나옵니다...
    너나잘해라 라는 답이 ㅋㅋㅋㅋㅋ

  • 45. 한마음으로55
    '12.3.7 10:03 AM (112.169.xxx.229)

    그러다 우울증 오시겠어요ㅜㅜㅜㅜ
    지금 보면 우울증초기증상 같은데..
    심해지면 정말 힘드니까
    조기에 상담받아보세요ㅜ
    http://go9.co/6SN

  • 46.
    '12.3.7 10:27 AM (112.170.xxx.28)

    시댁 5분거리에 사시지만 애 못 봐주신다 해서 100일 무렵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시어머니 물론 집에 계시는 분이고요.
    시아버지 아침에 나가시면 저녁에 들어오세요.근데도 아이 안 봐주신다 하셨어요.

    반찬이요? 한 번도 반찬해서 가져다 주신 적 없어요.
    용돈이요? 오히려 다달이 꼬박꼬박 매달 드리고 있어요.
    외식이요? 이것도 오히려 아들 둘이 번갈아 가면서 주말마다 사 드리고 있어요.

    남편이요? 거의 매일 집에 늦게 들어와서 애 안 봐줘요.
    도우미요? 부를 능력도 생각도 못하네요.

    애 까칠한거요? 매일매일은 물론이고 주말마다 소위 말하는 몸으로 놀아줬어요.
    밤 잠도 별로 없어서 두시간에 한번씩 깼구요.

    자~ 남의 상황 들으셨으니 원글님 화이팅 할 이유 생기신거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어요.
    누가 시킨거 아니니 군말않고 그냥 하고 있어요.

  • 47. ㅇㅇ
    '12.3.7 10:57 AM (211.237.xxx.51)

    힘드시겠어요..
    그럼 직장 다니시고.. 현재 아기는 누가 봐주시나요?
    어디 어린이집같은데 보내시나요?
    그 얘기가 안나와있는것 같아서요.

  • 48. 홧팅~
    '12.3.7 11:13 AM (125.135.xxx.45)

    you can do~
    힘내세요 할수 있어요.
    남편도 도와주고
    도우미도 있고
    직업도 있고
    아기도 있고
    부모님 걱정할 필요없이 잘 사시고
    많은 것을 가져서 힘든거에요
    지금은 그 중에서 가장 힘들 때고 몇년만 지나면..
    힘든 만큼 남들보다 가진 것이 많아질거에요.
    이 꽉 깨물고 붙들고 견디세요.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무너져요.
    사실 님이 좀 부럽습니다

  • 49.
    '12.3.7 11:34 AM (175.209.xxx.180)

    안 힘든 회사 있나요???
    난 결혼식 전날에도 자정까지 일했는데...
    아프다면서 친구 만난다는 것도 웃기고...
    맨날 아프다고 하면 좋아할 남자 없어요.
    남편이 맨날 놀 거 다 놀면서 아프다고 징징대보세요. 얼마나 끔찍할지.

    근데 암만 봐도 이 글도 낚시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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