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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만 있는데 여태껏 좋은점하나없었어요

동기간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2-03-05 22:45:16
오빠가 한명이 아니라 여럿있어요 어릴때는 오빠가 없었으면 좋겠다생각했어요 제가 뭐 먹고 있으면 와서 뺏들어먹었구요 뭐 보고 있으면 지가 뺏들어가 봤어요
그럼 제가 옆에서 징징대고 막 대들면 자세한 내막 신경쓰기 싫으셨던 아빠가 오빠한테 대든다고 버럭하셨어요 아직도 형제간 서열관계에 대해 이해할수없어요
거기에 살면서 몇가지 사건들도 있었죠 초등학교때 제가 조금 적극적인 성격이였는데 어떤일도 조금 그렇게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실수도 있었는데 오빠들이 고소해하며 "야 가만히 있음 중간정도 가"이런말들을 하며 비웃더라구요
하루는 서점에 오빠들있다고해서 들려서 같이 오려
고 들어갔는데 제가 뭐 오빠 집에가자 이런말을 했나봐요 좀 크게요 그랬더니 흘겨보면서 성질내면서 가는 거예요 집에 와서는 나때문에 쪽팔린다고 열을 내면서 암튼 욕비슷하게했어요 특정어휘를 썼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나네요
하루는 같이 버스타고 오다가 따로 앉았는데 집에 내리는정류장이 두개예요 제가 내리는 정류장에 내리려고 오빠를 찾으니 그 전 정류장에 지혼자 홀랑 내렸던거예요 에휴
미쳐날뛰는 사춘기 시절에 유치한 막내여동생처럼 만만한 상대가 없었겠죠 지금은 결혼하니 남남이죠뭐
전 외동애들을 부러워했어요 주위에선 제가 자녀가 하나이니까 더 낳으라고 하는데 혈육이 무슨의미이지 생각해요
콩한쪽도 나눠먹는다는건 이상일 뿐이네요

IP : 112.148.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명딸
    '12.3.5 10:56 PM (119.67.xxx.4)

    저도 오빠들 미워서 한동안 의도적으로 피하기도 했는데
    나이 먹고 오랜만에 얼굴 대하니 혈육이라 좋긴합디다.

    그냥 아무 기대 말고...가끔 얼굴 보면 웃는 모습으로 만나면 족할거 같아요.

    그래도 바로 위에 오빠는 달랑 여동생 하나 있는거 외롭게 한거 같아 미안해 하면서
    어찌 챙기려 하는지... 받아서 맛이 아니라...
    그 마음이 고마워서 요새 많이 풀어졌네요. ^^

  • 2. 동감
    '12.3.5 10:56 PM (192.148.xxx.104)

    저도 결혼하고 안보고 살아요. 거의 연년생이라 엄마가 고생하셨구나 생각은 들지만 반찬 한번 양보 안하고, 간식 초코렛 자기입만 챙기던 오빠라서. 결혼해준 새언니가 고마울 뿐이예요. 사춘기엔 얼마나 허세 부리고 메이커 찾던지.. 속으로 에이 양아치야!!
    대문 제대로 닫지 않고 다녀서 제가 애지중지 하는 강아지 잃어버린거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네요.

  • 3. 저도..
    '12.3.5 11:02 PM (114.205.xxx.56)

    ㅎ.ㅎ. 결혼해준 언니가 고마울뿐.
    울오빠는 착하긴한데
    성격이안맞아서 정말안친했거든요.
    그냥 우리엄마아들로 생각

  • 4. 저도 연락 잘 안해요.
    '12.3.5 11:18 PM (119.149.xxx.229)

    언니랑 오빠는 나름 돈돈한데, 그래도 누나는 챙겨요.
    부모님이 대놓고 저랑 오빠를 좀 차별을 하셨죠. 특히 아빠가 막내딸만 예뻐한..
    그랬더니 그게 나름 앙금이 생긴건지.. 사춘기부터 저랑은 늘 데면데면.
    군대갔다와서 처음으로 오빠가 안쓰럽게 느껴져서 그때 처음 잠깐 사이좋았던 것 같아요.

    나 결혼할때도 잠깐 훈훈모드.

    새언니가 저랑 안맞으니 오빠랑은 뭐...
    부모님 돌아가시면 일년 지나야 연락이라도 한번 할까 싶어요.

  • 5. 공감
    '12.3.5 11:26 PM (112.148.xxx.100)

    내용들에 조금씩 공감가네요 저도 한쪽 부모가 많이 아껴주셔서 그게 다른 동기들 눈에 밥맛이였을까요 사춘기 감정조절이 미숙한때에 오빠라는 권위를 이용해 감정폭력을 일삼었죠
    지들은 하나도 기억도 못할거예요

  • 6. 오빠만 셋
    '12.3.5 11:34 PM (211.63.xxx.199)

    막내오빠와는 두살 터울이라 어릴때 티격태격 정말 많이 싸웠는데, 큰오빠 둘째오빠와는 정말 사이 좋았네요.
    오빠들이 잘 놀아주고, 제 부탁도 잘 들어주고, 대학생 되서는 알바해서 제게 용돈도 주고 영화관도 데려가고 맛난것도 사주고 남친 없어도 오빠들과 잘 놀러 다닌 아주 사이좋은 남매였네요.
    지랄맞던 세째오빠도 나이 서른되어 결혼하니 180도 변해서 제가 잘해주네요. 특히 새언니가요.
    철이 든건지, 결혼생활이 행복해서 맘이 유해진건지, 사실 나름 대한민국에서 아들이라고 태어났는데 집안에서 여동생에게도 밀리는 위치라 어릴땐 정말 많이 까칠했던 오빠인데 달라지더군요.
    어쨌든 형제들과의 관계는 부모하기 나름이라 생각되요.
    전 딸로 태어났지만 아들들과 차별받지 않고 대접받고 배려받고 자라서인지 오빠들과도 사이가 좋았네요.
    그래서인지 제겐 혈육이 참 고맙고 감사한 존재예요.
    형제 뭐 소용있냐시는분들도 많으시지만 저희집처럼 사이좋은 남매들도 있습니다.
    어릴땐 언니나 여동생있는 친구들 부럽지 않았는데, 결혼해 내가정 꾸리다보니 확실히 오빠들과는 좀 멀어지고 친자매지간들이 부럽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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