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옷을 사러 갔더니

아이코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2-03-05 14:30:16

제대로 고를수가 없었어요.

여주아울렛에 가니 랑*이 정말 싸게 팔더라고요.

블라우스가 2-30만원이고 스커트도 이쁜거 많고 그랬는데

 

저는 블라우스를 몇개 사고 스커트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뭔가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옷을 깔별로 사면 저희 남편은 딱 "사치임" 표정이 되기 때문에

블라우스 하나 사고

권해주는 스커트를 입고 나오니 그거 너무 짧다고 안된다고 그건 이십대 아가씨가 입는거라고

다른걸 보고 있었더니

"집에 그런거 많은거 같은데" 하는거에요.

 

매장 아가씨가 민망해서 "호호호 남자들은 다 그렇게 말해요" 하는데

저는 너무 창피하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기분이 상해서 사고 싶지도 않아서 걍 집에 왔어요.

 

보는 눈도 없어요.

이쁘다고 생각하는 룩은 언제나 샤넬풍+예물 주얼리지

씨위진이나 알렉산더왕, 이자벨마랑 같은거 보여주면 그게 뭐가 이쁘냐고

염주팔찌는 넌 불교도 아닌데... 식이에요.

 

같이 다니기 싫어요.

IP : 199.43.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5 2:36 PM (118.219.xxx.4)

    그래서 여주가도 저흰 거의 따로 다녀요 ㅋ
    남편은 아웃도어나 스포츠 보고 쉬고
    전 저보고 싶은 거요
    서로 쇼핑에는 별도움이 안되고
    관심분야아님 피곤하기만 하더라구요

  • 2. 울남편도 그래요
    '12.3.5 2:38 PM (122.32.xxx.129)

    어떤 사물이 갖는 대표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광목 인테리어 유행할 때 전체적으로도 아니고 부분커텐만이라도 하려고 했더니 초상집 같다고 난리,
    딸애가 H&M에서 소담한 장미꽃 머리핀을 샀는데 그게 흰색이었어요-_- 누구 죽었냐고 머리에 왜 흰꽃을 다느냐고 못달게하고요
    사위가 하도 땀을 흘리니 엄마가 힘들게 한산모시 구해다 파자마랑 요패드 만들어 줬더니만 그것도 초상 모드라고 절대 안 쓰고
    청남방은 노가다 같아서 안돼,40 넘어서는 청바지 입는 거 천박스러워,뭐는 뭐 같아서 안돼..
    그 좁은 레이다에 숨이 턱 막힙니다.

  • 3. 아이코
    '12.3.5 2:48 PM (199.43.xxx.124)

    맞아요 저희 남편도

    제가 유니클로에서 데님 셔츠원피스 보고 있었는데 (아기 안을때 입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름 청순한 매력이 있는 옷인데)

    너 혹시 몰몬교도냐고 그건 미국에서는 몰몬교도들이 많이 입는 옷이라고 그랬어요.
    진짜 고정관념 넘 많아요.
    비치는 옷 안되고 요란한거 안되고 망사스타킹 안되고 어두운 손톱 안되고
    아빠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인은 막 매우 감각있는거도 아니면서 -_-

  • 4. 힝..
    '12.3.5 3:52 PM (180.224.xxx.116)

    울집 아자씨는 파주 갔다가 뭔 모르는 브렌드냐며.....그냥 왔다는@>@

  • 5. 아이코님
    '12.3.5 4:02 PM (121.130.xxx.5)

    남편분 나름 아는것도 많으시네요...거기까지 따라간 것만해도 어디예요. ㅎㅎ 저는 거기 가면 남편은 목욕하다 데리러 와요. ㅋㅋ

  • 6. 메종
    '12.3.5 4:39 PM (121.166.xxx.70)

    혹시..거기 바네사 브루노 매장들어가면...

    방향제가..향기가 너무 좋던데...

    삶은 빨레냄새 같은... 그거 몬지 아시는분 계신가요...ㅠㅠ
    민망해서 못물어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01 김현식vs하하 8 김현식 2012/04/16 1,611
96400 멋지네요. 1 윤시내 2012/04/16 654
96399 이런경우는 재시험 하게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5 상담 좀.... 2012/04/16 1,299
96398 농협 대출이 될까요? 2 알려주세요 2012/04/16 680
96397 중등 수학과 고등수학 연관성이 얼마나 있나요? 7 중2맘 2012/04/16 2,604
96396 남편이 살찌는 게 싫어요 ㅠㅠ 5 못된 여자 2012/04/16 1,949
96395 하나은행 인터넷가입되어있으시면 3 빨리요!!영.. 2012/04/16 1,092
96394 어린나이에 운동신경있는지는 어떻게아나요? 12 운동신경 2012/04/16 3,147
96393 '혈서 지원' 박정희, 친일인명사전 실린거 아셨던 분 6 나 알바아님.. 2012/04/16 983
96392 이 사이트에서 유용한것 많이 얻어갈것 같네요 2 두아들들 2012/04/15 678
96391 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6 종이달 2012/04/15 1,427
96390 급질)음식물쓰레기통에 상한음식버리면 안되나요??? 10 신비 2012/04/15 11,373
96389 처음으로 선을 보게 되었는데요. 4 걱정 2012/04/15 1,154
96388 코엑스 주변에 유치원애들 데리고 갈만한곳좀요?? 1 코엑스 2012/04/15 983
96387 틸만 전기렌지... 5 프라하의봄 2012/04/15 2,180
96386 토이 음반 중. 피아노곡 제목 질문드려요 4 ... 2012/04/15 863
96385 운동에 소질없는 아이를 예체능단에 보내면 나아질까요? 11 이클립스74.. 2012/04/15 1,245
96384 고3 딸 진로 고민...... 18 고3엄마 2012/04/15 3,773
96383 전 이런 사람 보면 놀라서 입이 딱 벌어져요 18 ㅇㅇㅇ 2012/04/15 14,852
96382 갑작스런 복통 1 커피믹스 2012/04/15 1,524
96381 잡티제거하는데 최고는 뭘까요? 6 얼굴 2012/04/15 4,989
96380 나꼼수와 주성치 10 장미녹차 2012/04/15 1,598
96379 남자친구가 전에살던 사람이 자살한 집에서 자취한다네요..ㅠ 25 코코아소녀 2012/04/15 15,449
96378 드라마라서 그런가 고려때 여자들이 조선시대보다 좋네요 14 무신 2012/04/15 2,688
96377 드디어 LTE폰 샀는데^^ 1 러블리본 2012/04/15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