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점에서 훈훈한 광경(파주맛집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파주 조회수 : 2,522
작성일 : 2012-03-05 12:37:37

어제 파주에 갔다가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중에

며칠전에 일산 파주 맛집 추천해달라는 글에 달린 댓글이 생각이 나서 가봤어요..

유명한 곳인지 정말 손님이 많더라구요..

 

근데 메뉴판을 안줘서 물어보니 한종류밖에 없다길래 소심하게 얼마냐고 물었더니 일인당 만사천원..

한정식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자주 먹으러 다니는데 그정도 가격이면 비싼건 아니라 안심하고 시켰는데..

입맛은 각자 다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가격대비 좋았고 특히 메뉴가 한종류라 그런지 음식이 엄청 빨리 나와서 성격 급한 저한테는 너무 좋았어요..

 

여기까지는 서론이구요..

 

제가 앉은 테이블 뒤에 어떤 남자분이 두분 오셨는데

저처럼 메뉴판이 없다는 것에 당황하시며 가격을 물으시고는 머뭇머뭇...

종업원에게 팔천원 예산으로 왔다면서 그냥 나가시는 거예요.

 

종업원이 얼른 카운터에 계시던 여자사장님께 그 사실을 알리고

(제가 카운터 바로 앞에 앉아있어서 다 들을수 있었어요)

그 사장님은 나가려는 남자분들께 식사하고 가시라고...한 남자분이 뭐라뭐라 하시니깐

호탕하게 외상줄테니 담에 주시면 된다 그러시네요.

 

다시 그분들이 제 뒤 테이블에 앉으셔서 식사를 하시는데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시며 더 친절하게 대해주셨구요.

전 혹시 아시는 사인가 했는데 그 지역에 와이파이 설치하러 오신 기사분들이라 처음 오신 손님들...

앞으로 와이파이 잘 터질꺼라 자랑도 하시고 사장님은 안그래도 전화가 잘 안터졌는데 다행이라고..

와이파이랑 전화상태랑도 상관이 있었던건가^^

 

여튼 밥도 잘먹고 기분도 흐뭇해져서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그곳 서비스가 나쁘단 의견들이 많던데...사장님만 친절하신건지 이제 서비스가 바뀐건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IP : 175.208.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12:46 PM (175.123.xxx.7)

    이런글은 상호도 알려주시면 좋을듯해요
    저희도 이달안에 파주갈일 있는데 ....

  • 2. 그러거요..
    '12.3.5 1:10 PM (124.80.xxx.7)

    훈훈하네요..드시고 간 그 기사님들 그 식당 주변사람들한테
    아주 좋은식당이라고 널리널리 알릴게 분명합니다..^^

  • 3. 파주
    '12.3.5 1:30 PM (175.208.xxx.163)

    상호는 메주꽃이구요 음식점앞에 큰 카페가 있어서 셀프로 공짜 커피도 먹을 수 있어요^^
    상호를 처음부터 적을까하다가 혹여나 오해를 사거나 저랑 취향이 틀리신 분들은 가셨다 실망하실까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57 나이키 다이나모 비슷한 신발.. 2 .. 2012/03/30 2,617
88256 비싼 곳에 굳이 가서 여긴 왜 비싸냐고 따지는 사람.. 10 이런 경우 2012/03/30 2,997
88255 가족여행 준비하시는맘들 참고하세용 !!! 2 박창희0 2012/03/30 2,010
88254 입장 바꿔서 온 가족이 우루루 잔치가는 경우... 2 ekd 2012/03/30 1,188
88253 영어일어중국어 다음.. 배우기 유망한 언어가 뭘까요 5 외국어 2012/03/30 2,478
88252 이거 혹시 보이스 피싱인가요? 2 걱정 2012/03/30 817
88251 박소현이랑 김가연 누가 더 이뿌고 어려보이나요? 21 어제 2012/03/30 4,854
88250 마음이 불편한 사람.. 어떻게 하세요? 6 .... 2012/03/30 2,549
88249 13개월 아가 반찬 14 사과꽃향기 2012/03/30 5,652
88248 돌선물 뭘 받으면 좋으시겠어요? 11 이모 2012/03/30 3,274
88247 미싱 초급반 8만원 수강료 주고 배우는거 괜찮을까요? 14 미싱 2012/03/30 6,341
88246 주병진이랑 이소라 보는데 내가 막 두근두근 ㅋㅋ 7 아옥 2012/03/30 3,242
88245 탁현민 트윗 - 탁현민 엄마 11 모전자전 2012/03/30 2,163
88244 "MB 방송들"의 4.11 총선 대응 메뉴얼 4 기탄잘리 2012/03/30 721
88243 신혼여행후 병이난 신부 33 이런사람도 2012/03/30 16,451
88242 피자헛 ‘샐러드 0원’ 카드 할인 막기위한 ‘꼼수’? 랄랄라 2012/03/30 1,225
88241 별일어니겠죠...????? 2 엄마..ㅠㅠ.. 2012/03/30 849
88240 각종 잔치의 정리? 1 정리 2012/03/30 768
88239 꼭 사용해야하나요? 2 변압기 2012/03/30 491
88238 '아내의 자격'에서 무슨 책 인가요? 10 궁금 2012/03/30 3,097
88237 활전복이 한박스가 왔는데.. 6 미안해 2012/03/30 935
88236 성당을 처음 가보려고 하는데 명동성당은 어떨까요? 8 종교 2012/03/30 1,563
88235 뇌전증 3 바나나우유 2012/03/30 1,834
88234 혹시 마리화나나 대마초 태우는 냄새 아시는 분 계실까요?-.-;.. 34 낚시아님 2012/03/30 53,145
88233 남편이랑 외식중에 이상한 남자들이 하는 말.. ㅠㅠ 7 이상해 2012/03/30 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