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점에서 훈훈한 광경(파주맛집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파주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2-03-05 12:37:37

어제 파주에 갔다가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던중에

며칠전에 일산 파주 맛집 추천해달라는 글에 달린 댓글이 생각이 나서 가봤어요..

유명한 곳인지 정말 손님이 많더라구요..

 

근데 메뉴판을 안줘서 물어보니 한종류밖에 없다길래 소심하게 얼마냐고 물었더니 일인당 만사천원..

한정식을 좋아해서 이곳저곳 자주 먹으러 다니는데 그정도 가격이면 비싼건 아니라 안심하고 시켰는데..

입맛은 각자 다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가격대비 좋았고 특히 메뉴가 한종류라 그런지 음식이 엄청 빨리 나와서 성격 급한 저한테는 너무 좋았어요..

 

여기까지는 서론이구요..

 

제가 앉은 테이블 뒤에 어떤 남자분이 두분 오셨는데

저처럼 메뉴판이 없다는 것에 당황하시며 가격을 물으시고는 머뭇머뭇...

종업원에게 팔천원 예산으로 왔다면서 그냥 나가시는 거예요.

 

종업원이 얼른 카운터에 계시던 여자사장님께 그 사실을 알리고

(제가 카운터 바로 앞에 앉아있어서 다 들을수 있었어요)

그 사장님은 나가려는 남자분들께 식사하고 가시라고...한 남자분이 뭐라뭐라 하시니깐

호탕하게 외상줄테니 담에 주시면 된다 그러시네요.

 

다시 그분들이 제 뒤 테이블에 앉으셔서 식사를 하시는데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시며 더 친절하게 대해주셨구요.

전 혹시 아시는 사인가 했는데 그 지역에 와이파이 설치하러 오신 기사분들이라 처음 오신 손님들...

앞으로 와이파이 잘 터질꺼라 자랑도 하시고 사장님은 안그래도 전화가 잘 안터졌는데 다행이라고..

와이파이랑 전화상태랑도 상관이 있었던건가^^

 

여튼 밥도 잘먹고 기분도 흐뭇해져서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그곳 서비스가 나쁘단 의견들이 많던데...사장님만 친절하신건지 이제 서비스가 바뀐건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IP : 175.208.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12:46 PM (175.123.xxx.7)

    이런글은 상호도 알려주시면 좋을듯해요
    저희도 이달안에 파주갈일 있는데 ....

  • 2. 그러거요..
    '12.3.5 1:10 PM (124.80.xxx.7)

    훈훈하네요..드시고 간 그 기사님들 그 식당 주변사람들한테
    아주 좋은식당이라고 널리널리 알릴게 분명합니다..^^

  • 3. 파주
    '12.3.5 1:30 PM (175.208.xxx.163)

    상호는 메주꽃이구요 음식점앞에 큰 카페가 있어서 셀프로 공짜 커피도 먹을 수 있어요^^
    상호를 처음부터 적을까하다가 혹여나 오해를 사거나 저랑 취향이 틀리신 분들은 가셨다 실망하실까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04 저도 노래 좀 찾아주세요. 3 선율 2012/03/23 558
85503 일산 백석동에서 수원수성중 가는 차편 4 힘들다 2012/03/23 1,483
85502 담배녀, 또 전철서 담배 피우다 이번엔 즉결심판에 회부 됐답니다.. 2 호박덩쿨 2012/03/23 1,524
85501 클라란스 맨과 랩시리즈 중에서 고민이에요. 2 삶의열정 2012/03/23 908
85500 카톡에 친구추천 뜨는거..만약 상대가 지우면요?? 카카오톡 2012/03/23 1,015
85499 돈버니까 좋네요 5 손님 2012/03/23 1,917
85498 러닝화 추천 좀~^^ 4 걷기 2012/03/23 1,266
85497 일본 소품 사이트 1 일본 소품 2012/03/23 978
85496 스티로폼 박스에 상추 키워도 될까요? 3 ^^ 2012/03/23 2,384
85495 감사합니다. 16 결정중 2012/03/23 3,945
85494 다들 밖에서는 일부러 정치얘기 안하는거죠 3 ..... 2012/03/23 620
85493 아가를 침대에서 따로 재우는데 그게 안좋은걸까요? 6 BRBB 2012/03/23 846
85492 kt 인터넷 행복 2012/03/23 382
85491 해드셋이 고장나서요..그냥 소리 나오도록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3 해드셋 2012/03/23 489
85490 일자리 찾기 너무 힘드네요. 전업님들 뭐하세요 1 40대 전업.. 2012/03/23 1,453
85489 외식하면 항상 이럴까요?ㅎㅎ 1 ... 2012/03/23 1,069
85488 30대 솔로분들~ 금욜밤! 무얼하고 노시나요? 18 냠냠이 2012/03/23 4,687
85487 디스패치 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7 급질문 2012/03/23 25,838
85486 한명숙, 통합진보당에 관악을 후보 양보 "김희철은 민주.. 10 .... 2012/03/23 1,593
85485 학원비 야박하네요 9 원래 이런가.. 2012/03/23 2,742
85484 웨이트리스도 살짝 손님의 어깨를 다정하게 터치하는 사람이 팁을.. 2 살짝 스킨쉽.. 2012/03/23 1,876
85483 최고위원 사퇴한 박영선, 민주 선대위 합류 검토 세우실 2012/03/23 534
85482 드라이이스트로 밀가루반죽 해놨는데 내일 해먹어도 될까요? 미도리 2012/03/23 517
85481 관악 을 이상규 공천 29 추억만이 2012/03/23 1,829
85480 생리주기 유난히짧은분 계신가요? 3 2012/03/23 6,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