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물가가 외국대비 그렇게 높나요?

람다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2-03-05 12:02:40

아래 글들 보면 한국물가가 지나치게 높아서 돈 가치가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최근 많이 오르긴 했죠.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선진국에 비해서 미친물가라고 할 정도로 한국물가가 높을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농산물, 석유, 가스 등이야 관세, 환율 영향으로 높긴 하지만 인건비가 주인 서비스 비용(서비스 만족은 별도로 하고)은 경제수준 대비 낮은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대중교통은 서울과 일부 대도시에 한정되긴 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 요금이 선진국에 비해서 값도 싸고 인프라 수준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택시도 서비스 수준이야 어쨌든 대중적 교통수단으로 간주되고 있고요. 

앞에서 말했지만 저는 우리 인건비가 너무 낮아 음식배달이나 상대적으로 빠른 AS나 택배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나 합니다.

 

몇가지 국제적 통계 비교만 봐도 의외로 물가수준이 높지 않게 나오는 경우를 봅니다. 물론 세계적 수준으로 나오는 경우(머서의 2006년 조사는 서울이 2위네요)도 있지만요. 최근의 예를 들면 세계 빅맥 지수는 2012년 1월 기준으로 한국이 24위(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  입니다. 

EIU(영국 이코노미스트 잡지 자회사)라는 단체가160개의 품목과 서비스를 조사한 도시별 생활비용 순위에서는 서울이 27위(http://www.eiu.com/public/topical_report.aspx?campaignid=wcol2012)로 나오네요.

 

제가 알고 싶은 것은 다른 나라 대비 우리의 물가가 정말로 미친수준이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는 사람의 손이 들어가는 서비스는 지금 보다 더 올리는 것이 좋지 않나 합니다. 배달 서비스, 배관 및 보일러와 같은 각종 수리/설치 서비스, 택시 운전, 청소, 아파트 경비 서비스 등의 인건비를 올려나간다면 가격이 오를텐데 이런 정책은 돌맞는 짓이 될까요?  

 

IP : 121.162.xxx.17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3
    '12.3.5 12:10 PM (121.172.xxx.83)

    물가가 높다기 보다는 임금이 짜지요..
    작년gdp가 2660만원 정도였죠
    여기 2660만원이란게 82쿡에서는 밥먹고 살기도 힘든 연봉이지만
    실질적으로는 2660만원도 못버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몇백억 연봉인 사람부터 1000만원 연봉인사람까지 '평균'을 낸 거니까요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는데 물가는 거기에 맞춰서 올라가고
    임금은 부동상태이니..
    어려운거라고 봅니다.

    외국은 임금은 적정하게 줘요.

  • 2. ㅇㅇ
    '12.3.5 12:11 PM (123.213.xxx.74)

    기초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비싸요.
    농,축산품이요, 가공된것이 비싸다는건 이해가 되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감자 하나, 사과 한알이 비싸잖아요. 이 문제가 제일 큰일이죠.. 땅덩이도 작은데 농업을 우습게 안 탓에 지금 큰 코 다치고 있죠. ㅠㅠ
    저는 미국, 남미, 동남아시아 정도 가봤지만, 농,축산물은 미친가격 맞다고 생각해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의료비, 대중교통비가 싸지요... 세금도요..
    근데 기름값이 너무 비싸지요. 우리나라는 자가용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너도 나도 끌고 다니는데 말이죠...
    세금이 선진국에 비해 싸지만, 급여수준이 낮지요. 복지도 그렇구요...최저 임금도 싸고... 늙으면 노후때문에 걱정이 너무 크죠..
    또.. 집값이 비싸지요...
    우리나라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의 보수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어요.

  • 3. 사실
    '12.3.5 12:19 PM (121.162.xxx.170)

    우리 농산물을 가격만 비교한다면 미국, 중국 등과 경쟁이 될까 싶네요. 그냥 관세를 낮추어 수입하면 지금 보다 반이상 떨어지는 것은 문제도 아닐텐데요 오히려 현재 가격 정책은 농업에 대한 보조금을 주는 면이 있지 않나요. 농업비중이 워낙 낮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농업의 원가(비료, 농약, 농기계, 인건비 등)를 현재보다 더 절약하기는 무리지 않을까 싶네요.

  • 4. 233님
    '12.3.5 12:22 PM (121.162.xxx.170)

    우리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계로 보면 의외로 선진국에 비해서 소득격차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홍콩 등은 우리보다 훨씬 격차가 큽니다.

  • 5. 지나가다
    '12.3.5 12:26 PM (68.9.xxx.146)

    여기 미국 동부입니다.

    물가 상당히 비쌉니다. 가스, 전기, 다 우리나라가 많이 쌉니다.

    우리나라가 훨씬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야채 과일 다 비쌉니다.

    옷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아주 쌉니다.

  • 6.
    '12.3.5 12:38 PM (110.10.xxx.127)

    한국물가가 세계 3위 라는데요.

  • 7. ㄴㄴㄴ
    '12.3.5 12:39 PM (120.142.xxx.87)

    외국은 인건비가 비싸죠. 임금도 높고.. 그러다보니 물가가 비싸도 괜찮은데..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5천원도 안되는데 인건비가 너무 싸요.
    시간당 알바 일해도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세상.. 1시간 일해서 딸기 한팩도 못 사먹는 현실...

  • 8. ...
    '12.3.5 12:50 PM (112.219.xxx.205)

    인건비가 너무 싸서 그래요. 햄버거, 피자 알바들 1시간 알바해서 세트메뉴 못사먹는 나라는 못사는 나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 9. 물가가
    '12.3.5 1:01 PM (110.3.xxx.8)

    서비스 비용이 싼것보다는 식료품/생필품 비용이 안정되어 있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 10. ..
    '12.3.5 1:05 PM (211.246.xxx.136)

    객관적인 수치로 세계 물가 지수 3위라면 탑 중 탑인 거 맞아요. 무슨 결론을 원하시는지?? 부동산가가 높다면 바로 그 정도를 물가 지수로 보셔야죠. 물론 임금 수준은 그것에 반비례해서 낮구요. 우리나라 이 정부 들어 물가 지옥 맞습니다.

  • 11. 위에 점둘님
    '12.3.5 1:17 PM (121.162.xxx.170)

    제가 못 찾아서 그러는데 우리 물가지수가 세계에서 3위라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검색해 보면 물가상승률이 OECD 3위니 이런 이야기는 있지만 절대적 수준이 3위라는 자료는 못찾아서요. 죄송합니다.

  • 12.
    '12.3.5 1:39 PM (14.52.xxx.59)

    일본물가만 알고있는데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올랐어요
    예전에는 일본가서 밥 한끼 먹어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샌 차비말고는 다 우리나라가 역전한것 같아요

  • 13. 원글
    '12.3.5 1:59 PM (121.172.xxx.83)

    원글님 근거 말씀하시니까 저도 궁금했던거 여쭤봐도 될까요?
    ----------------------------------------------
    우리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계로 보면 의외로 선진국에 비해서 소득격차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홍콩 등은 우리보다 훨씬 격차가 큽니다.

    ------------------------------------------
    원글님의 이 댓글의 근거는 어디있나요?
    저도 자료 좀 보고 싶은데 못 찾겠네요

  • 14.
    '12.3.5 2:19 PM (61.43.xxx.3)

    제대로된 근거자료 부탁해요

  • 15. 람다
    '12.3.5 2:21 PM (121.162.xxx.170)

    제가 참조한 자료는 UN의 Human development Reports 2011년 통계입니다. 소득 5분위 자료(상위20분위 소득/하위 20분위 소득)를 보면 한국이 4.7배, 호주7배, 미국 8.5, 홍콩 9.6, 싱가포르 9.8, 영국 7.2, 캐나다 5.5배입니다. 반면 노르웨이는 3.9, 독일 4.3, 일본 3.4 등이네요.

  • 16. 이 통계가
    '12.3.5 2:23 PM (121.162.xxx.170)

    모든 걸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UN이 187개국의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서 신뢰도가 낮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극단적인 지표는 소득 10분위 자료로 상위 10% 대비 하위 10%라던지 더 극단화가 가능하겠으나 유감스럽게도 여기에는 5분위수로만 나와 있네요.

  • 17. 그렇다고
    '12.3.5 2:26 PM (121.162.xxx.170)

    한국의 소득재분배가 호주나 캐나다 보다 우월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 비교에서는 좀 더 나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통계가 보여주지 못하는 면을 무시하고 일반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잏지만 어쨌든 정량적인 비교는 논의의 출발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18. 네에
    '12.3.5 2:35 PM (121.172.xxx.83)

    gdp를 소득이라고 하신 말씀이라면 말씀하신 국가들과의 편차는 크지 않겠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소득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월가시위를 선두로 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구요

    언급하신 물가가 외국대비 높은게 아니라 하더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임금은 외국대비 적정임금이 반영 되지 않고있어요
    국내 지니계수나 소득5분위 배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것도 그렇고
    2011년 납부 세금 중 10%가 총 세금의 90%정도를 납부했다죠..
    양극화가 심화 되고 있다는 것이구요
    양극화가 심화 되는데에 반해 물가는 계속 올라가니 힘들수 밖에요..
    한 예로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gdp는 높은 반면 소비자구매력평가에서는 한참 뒤쳐지죠
    이유가 뭘까요..

  • 19. 그냥
    '12.3.5 2:41 PM (121.190.xxx.242)

    주부가 생활로 체감하는 걸
    원글님은 왜 지기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죠?
    가끔 외국도 나가고 시장구경하는거 좋아하는 살림하는 주부가
    비교하고 체감하는 생활 물가가 엄청 올랐다구요.
    이론이나 통계가 얼마나 조작이 쉬운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 20. 소스를 보면
    '12.3.5 2:44 PM (121.162.xxx.170)

    자료의 공식이름은 Quintile income ratio라고 나오네요. 소득을 뭘로 측정하였는지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아는 소득이라는 개념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나라로 문제가 없다 뭐 이런 것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82라는 오픈 공간에는 외국거주분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오기에 한 번 객관적으로 따져보자는 것이고요. 그리고 체감하는 삶의 질을 판단함에 있어서 통계가 잡지 못하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 의견도 들어보고 싶고요.

  • 21. 말씀하신
    '12.3.5 2:47 PM (121.162.xxx.170)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대만보다 낮긴 하지만 일본 다음에 있습니다. 그것도 3만불이 넘고요. 대만과의 상대비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명목 GDP 비교 보다 한국은 더 고평가 되어있습니다.

  • 22. ...
    '12.3.5 3:12 PM (119.64.xxx.92)

    인간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식재료비가 제가 체감한 바로는 세계 1위.
    이러니 당연히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죠.
    잘사는 나라들 외식비는 소득대비 더 비싸지만, 뭐 사먹는게 비싸면 해먹으면 되잖아요?
    우리나라는 해먹으나 사먹으나 다 비싸니..먹는걸 줄일수도 없고

  • 23. Brigitte
    '12.3.5 11:17 PM (188.99.xxx.92)

    기초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비싸요2222222222

    미국과 캐나다 독일에서 살았는데 여기는 식재료 화장품 별로 비싸지 않거든요. 레스토랑 가면 팁도 줘야 하고 비싸지만 집에서 해먹으면 돈 진짜 안들어요.

  • 24. 감사합니다.
    '12.3.5 11:27 PM (122.35.xxx.95)

    제 위에 세분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식자재가 비싸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식자재 가격은 수입이 자유로와지만 많이 내려가지 않을까 합니다. 몇분은 유통구조 때문이라고 하지만 저는 수입상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 유통구조 문제는 좀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수입을 자유롭게 하면 그나마 취약한 국내 농축업기반이 무너지기 쉽다는 것이죠. 어려운 문제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93 다들 밖에서는 일부러 정치얘기 안하는거죠 3 ..... 2012/03/23 620
85492 아가를 침대에서 따로 재우는데 그게 안좋은걸까요? 6 BRBB 2012/03/23 846
85491 kt 인터넷 행복 2012/03/23 382
85490 해드셋이 고장나서요..그냥 소리 나오도록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3 해드셋 2012/03/23 489
85489 일자리 찾기 너무 힘드네요. 전업님들 뭐하세요 1 40대 전업.. 2012/03/23 1,453
85488 외식하면 항상 이럴까요?ㅎㅎ 1 ... 2012/03/23 1,069
85487 30대 솔로분들~ 금욜밤! 무얼하고 노시나요? 18 냠냠이 2012/03/23 4,687
85486 디스패치 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7 급질문 2012/03/23 25,838
85485 한명숙, 통합진보당에 관악을 후보 양보 "김희철은 민주.. 10 .... 2012/03/23 1,593
85484 학원비 야박하네요 9 원래 이런가.. 2012/03/23 2,742
85483 웨이트리스도 살짝 손님의 어깨를 다정하게 터치하는 사람이 팁을.. 2 살짝 스킨쉽.. 2012/03/23 1,876
85482 최고위원 사퇴한 박영선, 민주 선대위 합류 검토 세우실 2012/03/23 534
85481 드라이이스트로 밀가루반죽 해놨는데 내일 해먹어도 될까요? 미도리 2012/03/23 517
85480 관악 을 이상규 공천 29 추억만이 2012/03/23 1,829
85479 생리주기 유난히짧은분 계신가요? 3 2012/03/23 6,520
85478 캐나다 벤쿠버에 여행가는 동생이 필요한거 사오겠다는데 뭐가 좋을.. 4 캐나다 2012/03/23 1,142
85477 (운전자 입장에서)무단횡단도 격이 있다.. 3 차 이야기... 2012/03/23 860
85476 이정희의원 지지하시는 분들 12 가만히 2012/03/23 1,240
85475 권력이 뭔지 국회의원이 뭔지... 후리지아향기.. 2012/03/23 368
85474 외국인데요..방학때 학원 문의드립니다. 1 학원문의 2012/03/23 511
85473 혹시나 김희철 떨어지면 5 궁금 2012/03/23 793
85472 태국음식점에서 약속이 있는데 5 오늘 2012/03/23 1,140
85471 학교 운영위원이 되면 아이 국제중 가는데 도움이 되나요? 11 ... 2012/03/23 2,276
85470 20년만에 듣는 NL,PD네요 6 ㅇㅇ 2012/03/23 1,197
85469 분당선 담배녀 응징 영상이 떴네요 21 big23 2012/03/23 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