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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건가요?

망할 남편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2-03-05 09:46:01

우리둘째 아침에 앞머리가 앞으로 내려왔더라구요. 맨날 위로 묶고있는데...

출근하던 남편이

제친구중 좀 이뿐 **닮은거 같다면서 눈도 크고 참 비슷하다며 **이 데리고 나가면 **이 딸인줄 알겠데요.

예전에도 저한테 **친구 좀 괜찮다 뭐 이런적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건 알아요.

뭐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런건 상관없어요. 저도 별 꿀리는 얼굴 아니고...

그러더니 저한테 웃으면서 오늘 너 머리 **이 스타일로 자르고 오는거 아니야? 이러네요.

뭐래? 미친거 아닌가요?

저 한번도 그**한테 안좋은 감정 느껴본적도 없고 엄청친하고... 또 이뻐서 질투나거나 그런적도 한번 없어요.

괜히 왜 저 기분나쁜걸까요?

내가 그녀보다 눈이 작아서? 아님 남편이라는 내남자라는 작자가 저렇게 말해서?

내 배아파 낳고 힘들게 키우는 내새끼 딴여자 새끼라도 믿겠다는 말을 들어서?

문자로 기분나쁘다고했더니 그래~ㅋㅋ이러네요. 왜 웃고 ㅈㄹ인지...

기분나쁘다고 말한 제 자신도 뭔가 없어보이는거 같고...

하도 애들이랑만 있다보니 참 센스가 떨어졌는지....

이런경우 어떻게 대처하고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지성인으로서 쿨하게 넘기는 법좀 알려주세요.

남편한테 지랑 방구 떨고 싶은데... 자존심 상하는것 같아요.

에잇 월요일 아침부터 진짜...

IP : 221.148.xxx.20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9:53 AM (216.40.xxx.209)

    제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여자일수도 없거니와- 그랬다면 남편 이랑은 결혼안했죠. ㅋ- 보통 여자라는걸 인정하고 잘 지내는데, 제 남편도 가끔 제 친구중에 미스코리아 출신 이쁜친구 언급할때 있어요.

    그때 은근히 빈정 상해요. 어쩌겠어요. 내가 그애만큼 이쁘지도 않은데.. 그럴땐 그 친구가 얼마나 부자랑 결혼했는지를 자꾸 언급해줘요. 그럼 좀 가만있더군요. 별로 권할 방법은 아닌데..

    저는 오히려 발끈하면 남편이 더 신나서 놀리기 때문에, 그치? **이 엄청 이뻐, 나도 그래서 **이 무지 좋아하잖아. 이렇게 더 한술 더떠요. 그럼 재미없는지 더 안하던데.. 님이 더 오바해서 맞장구쳐 보세요

  • 2. 망할남편
    '12.3.5 9:55 AM (221.148.xxx.207)

    이쁘다고해서 화나는건 아니에요. 왜 내새끼를 거기다 갖다 붙이냐구요...

    그리고 마치 내가 그럴 예민하게 반응하듯 *같이 머르 자르겠네? 이러는 것도 참 꼴불견이에요.

    진짜... -.-

  • 3. ..
    '12.3.5 9:57 AM (211.253.xxx.235)

    근데 원글님이 이러시면 이럴수록 남편은 질투해서 그런다고 할껄요.
    기분나쁘다고 문자는 뭐하러 보내세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면 남편도 그냥 지나갈 것을.

  • 4. 망할남편
    '12.3.5 9:59 AM (221.148.xxx.207)

    그러게요... 저 참 대체능력 떨어져요... 예전엔 쿨하고 그랬는데... 어쩌다 이런지...
    남편은 장난 아니에요. 장난치고 뭐 이러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너무 솔직해서 맘속에 말을 담아두지 못해요.

    그냥 하고싶은 말 다 하는 스타일이고...

    위와 같은 멘트 저 열받게하려고 일부러 한것도 장난치려고 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더 열뻗쳐요.

  • 5.
    '12.3.5 10:01 AM (119.67.xxx.75)

    기분 나쁘거 맞아요.
    저같음 입에 거품을 물고라도 한바탕 해서
    담에 절대로 그런소리 못하게 남편입을 봉하겠어요.
    무섭나요...?
    저런소리 또 안 하리란 장담을 못하거든요.
    아..남자들은 저소리 하면 와이프가 기분나쁠거란걸 왜 모를까요.

  • 6. ..
    '12.3.5 10:01 AM (121.160.xxx.196)

    당신 마음속에 예쁜 그***랑 같이 살고 있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예쁜거에 그**를 다 연결시키냐?
    너 그거 외도다.
    나 기분 나쁘다. 어디 내 자식을 남한테 갖다 붙이냐.
    너 그**랑 살고 싶냐?
    나까지 그*** 머리 스타일 만들어서?

  • 7. ...
    '12.3.5 10:11 AM (218.232.xxx.2)

    걍 닥치라고 하세요
    정색해야함

  • 8. ///
    '12.3.5 10:15 AM (110.10.xxx.167)

    혹시 아들있으시면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해주세용

    유치하지만...

    그래도 속은 후련하고 남편도 담엔 조심하지않을까요?

  • 9. 당연히
    '12.3.5 10:19 AM (122.40.xxx.41)

    남편이 잘못한거죠.
    기분나쁘게 예쁜친구를 들먹거리고 딸아이가 그친구랑 닮았다니..

    저희집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거기다 문자 답변이 그게 뭐랍니까.

    단단히 짚고 넘어가세요.
    다시는 못그러게

  • 10. 쿨하게
    '12.3.5 10:20 AM (112.152.xxx.173)

    넘길 일은 아닌것같네요
    남편친구랑 비교하며 똑같이 해주겠어요
    그 기분 좀 느껴보라고
    반찬 해주기도 싫겠네요
    같이 사는 사람 왜 일부러 기분나쁘게 만들죠
    알고도 그런거면 그냥 넘기면 안될듯해요

  • 11. 망할남편
    '12.3.5 10:24 AM (221.148.xxx.207)

    아마 그냥 생각하던게 압밖으로 튀어나왔을거에요...

    원래그래요. 장점이자 단점이 너무 솔직하다는거?

    6년 살았는데 아직도 속을 모르겠어요...

    어제 남편 친구가 집에 왔었는데, 우리딸 이쁘다고 엄마랑 똑같다고 하고... 집꾸며놓은거보고 신랑보고 너 진짜 장가 잘갔다고 뭐 그래서 자기도 빈정 상했을까요?

    신랑친구인데 그정도 인사치레는 하잖아요?

  • 12. ..
    '12.3.5 10:27 AM (61.43.xxx.73) - 삭제된댓글

    남편분..으이구..눈치없게 딸보고 아내친구 닮았다니..ㅜㅜ 안해야될말인거 같은데요..기분 나쁜티 내는거 맞아요..똑같이 한번 해주시고 앞으론 고딴 얘기말라고 정색하고 짚고넘어가세요..

  • 13. ..
    '12.3.5 10:28 AM (211.234.xxx.41) - 삭제된댓글

    저 신랑이 나한테 신경 좀써달라고 하는 스타일 인데요 저같아도 기분 나쁠듯.. 똑같이 해주세요. 나두 누구 괜찮더라고..

  • 14. 똑같이해보세요
    '12.3.5 10:3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남편 친구중에 스펙이 좋거나 외모가 잘난 사람을 빗대면서
    너무 잘한다 당신아들아니라 ** 아들인줄 알겠다고 ......

    절친분에게 마음있는거 아니면 그런 이상한 소리를 왜하는 걸까요.

  • 15. ..
    '12.3.5 10:36 AM (61.102.xxx.154)

    저같으면 그런말 들었을 떄 어처구니 없다는 식으로 비웃어줄 거 같아요.
    정말 확 민망할 정도로요.
    똑같이 한번 느껴봐야 안할 거 같아요.

  • 16. 망할 남편
    '12.3.5 10:37 AM (221.148.xxx.207)

    저도 똑같은 사람됐어요...

    문자로 우리 **는 **오빠처럼 귀티나고 잘생겨서 가끔 볼때마다 **오빠 아들같네~
    당신도 **오빠처럼 머리좀 자르고 그래봐...

    이러면서...

    질타하셔도 뭐 달게 받을께요. 너무 짜증나서 미쳤나봐요. 제가....ㅋㅋㅋ
    근데 왜 후련하지?
    근데 이인간 왜 암말도 없는거에요?

    생각할 수록 화나네...-.-
    저 기분 좋아야하는거 맞....죠.....?

  • 17. ㅁㅁ
    '12.3.5 10:47 AM (211.246.xxx.91)

    남편분이 철이없고 생각이 깊지못함
    아내분은 대처방식이 틀렸어요
    기분나쁘다 글에쓰신그대로 얘기하는게 제일좋은방법인데 누구아들어쩌고 하면 절대 남펀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름 부부사이만 치졸해짐

  • 18. 망할남편
    '12.3.5 10:51 AM (221.148.xxx.207)

    그래요... -.- 후회하고 있어요... 이미 저질러진 일이니 어쩔수도 없고...

    흑흑

  • 19. ..
    '12.3.5 10:54 AM (61.102.xxx.154)

    이미 문자 보내셨으니 그냥 잊어버리세요.
    잠시나마 기분 후련해지셨잖아요.

  • 20. ...
    '12.3.5 11:43 AM (175.112.xxx.103)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에이 근데 시기가 너무 빨랐어용~
    오늘일이 좀 잊혀질 만할 때 써먹었어야 하는건데...

  • 21. 잘하셨어요
    '12.3.5 12:19 PM (121.139.xxx.140)

    마누라가 지금 일부러 이런거라는거 알면서도 무지 기분나쁠겁니다.
    농담이라도 기분 나쁘죠
    원글님이 기분나쁘셨듯이요

    잘하셨어요

    이거 따지면 니가 무슨 소린지 너무 못알아들어서 좀 알라고 느껴보라고 일부러 그랬다고 하세요

  • 22. ㅎㅎㅎ
    '12.3.5 1:08 PM (175.195.xxx.31)

    너무 잼있어요. 근데 있잖아요. 원글님 화낼지도 모르는데요.. 우리집 남자랑 푼수끼가 정말정말 똑같아요.
    이글이 저한테 위로가 되어서요.. 웃음이 납니당.. 푸핫
    진짜 열불터지게 눈치없고 할말 안할말 구분을 못해요.
    근데요. 남자들 다 그런가봐요. 그만 훌훌 터삼.

  • 23. 잘하셨어요
    '12.3.5 2:00 PM (203.226.xxx.4)

    답장이 없다니 더더욱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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