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도 될까요?

전업주부 조회수 : 4,104
작성일 : 2012-03-05 09:15:23

 전업주부 15년차입니다.

아이도 무난하고 착한 편이라서, 특별히 손 갈일도 없고,

 남편도 착하고 성실하구요.

남편도 힘들고, 노후준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돈벌이 하러 나가고 싶은데,

 제가 특별한 기술도 없고, 능력은 더더욱 없으니,

 몸으로 일하는 거 말고는 없네요~~ㅠㅠ

 이렇게 마냥 집에서 있다가,

 아이들 떠나고, 혼자서 빈둥지 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을까?

 이렇게 무의미하게 살아도 되는걸까? 싶기도 하구요.

 너무 배부른 소리일까요?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제 혼자 요즘 생각입니다.

 

IP : 222.239.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9:27 AM (112.149.xxx.54)

    저는 16년차...남편은 힘든 사람은 자기 하나로 족하다고 그냥 팡팡 놀며 살랍니다 ㅋㅋ
    가끔 돈벌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어릴 적 부터 돈만 생기면 사고 싶은거 다 사는지라 친정엄마께서 그냥 안나가는게 돈버는거라고 말리십니다 ㅠㅠ

  • 2. ...
    '12.3.5 9:28 AM (222.239.xxx.40)

    결혼16년차님 처럼~~ 쿨하게 생각하시는 분 넘 부러워요~~^^

  • 3. 원글님
    '12.3.5 9:29 AM (122.40.xxx.41)

    마음이 가는대로 하세요.
    인생 뭐 있나요.

    남 눈치 안보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도 넘 짧아요.

  • 4. 보름달
    '12.3.5 9:34 AM (115.143.xxx.75)

    요즘 저와 너무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도 싶지만 결혼 후 시댁에서 시집살이하다 15년 만의 분가 . 그동안 너무 사회에서 격리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제 자신이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친구들에게도 섣불리 고민을 털어놓기기가 이젠 좀 그런것이 바쁘게 살아가는 다른 친구들에게는 내가 배부른 투정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요 동서나 고모가 사회에서 인정받고 살림은 모르고 사는 전문직인데 내가 아무거나 한다면 남편의 위신에도 그럴 것 같아 아무에게도 고민을 말하지도 못하네요ㅠㅠ

  • 5. ...
    '12.3.5 9:38 AM (112.168.xxx.151)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위에 보름달님은 시집살이 15년하고 분가하셨다면 그냥 전업주부의 자유로움을 한껏 누리셔도 될것 같아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8개월 같이 살고 8년 늙은것 같은 느낌으로 분가한 사람이 쓰고 갑니다..

  • 6. 15년차
    '12.3.5 9:39 AM (14.42.xxx.181)

    저희가 그럴때인가봐요.

    아이들은 슬슬 놓아줄? 시기이고 엄마손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으니...

    제 일을 찾고 싶은데 ...저같은 경우엔 고임금직업군이었으나 경력단절로 아무것도 할수없네요.

    결혼전 벌던것만 생각하니 일을 할수가 없네요 ㅠ,ㅠ
    하지만 평생 전업주부.......하기 싫어요.
    뭐라도 하고싶은데....현실은 참 그렇네요.

    나가면 돈이다라고도 하고 ...
    집에 있는 엄마보다 나이키 사주는 돈버는 엄마가 좋다라는 말도 한대요.

    어느날은 너무 행복하고 내 시간이 소중하고
    어느날은 내 존재감을 찾고 싶어 일하고 싶고

    그르네요ㅡ,ㅡ

  • 7.
    '12.3.5 9:40 AM (125.186.xxx.131)

    일단 주분 사원들 생각나네요. 정수기나 화장품 회사들 말이에요. 저도 그 외는 잘 몰라서;;; 만약 남편분 벌이가 두 분이서 그럭저럭 살 수 있다면, 거기에 운동이나 악기 같은 취미활동만 하셔도 시간은 금방 지나갈 거에요.

  • 8. 보름달
    '12.3.5 9:46 AM (115.143.xxx.75)

    ...님 글 보니 갑자기 눈물날 것 같아요^^

  • 9.
    '12.3.5 3:52 PM (61.78.xxx.246)

    내가 벌러 안 나가도 될 정도로 남편이 적당히 벌어 온다면 전업주부 얼마든지요~
    그러나 애들도 다 커 가는데 마냥 그냥 있기는 그렇구요.
    화가라든가 작가라든가 봉사라든가 종교라든가 뭐든..
    한가지 꿈을 정하셔서 그걸 이뤄내시는 거에요.
    합창이라던가요.
    내가 이거 하나는 잘하고 가족에게도 보여줄수 있다 하는거 하나는 계발하셔야 할거 같아요.
    시작이 반이니 언젠가 시작하시면 이루어져 있을거라 봅니다.

  • 10. 세상에 할게 얼마나 많은데
    '12.3.5 9:08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평생 전업주부,

    죄송하지만 솔직하게 쓸게요.

    참 재미없는 싱거운 삶일것 같아요.

  • 11. 00
    '12.3.5 11:41 PM (188.99.xxx.92)

    전업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전업 주부하면서 봉사도 하고 취미도 익히고 시간이 모자라지 않나요??

    집안에만 꼼짝앉고 있으면 싱겁겠지만 그것도 집순이 체질이면 즐거울 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739 투표율 80%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9 투표해야산다.. 2012/04/05 1,501
90738 문대성 건의 가장 고약한 점은 1 ** 2012/04/05 546
90737 문대서 받은 학위로~ 1 문대썽~ 2012/04/05 586
90736 오늘만 같아라...너무 슬펐어요. 김갑수 옹..또 .. 3 어제티비 2012/04/05 1,078
90735 적도의 남자 시청률 많이 올랐네요!! 5 ^^ 2012/04/05 1,006
90734 연세드신분들 이유없는 1번지지 이해가 안되네요 6 .. 2012/04/05 529
90733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거 어떠세요 8 공공장소 2012/04/05 1,277
90732 저희동네는 정몽준이 유력한데요... 8 무식한질문 2012/04/05 1,280
90731 82 낚시질 흥하네요? 8춘문예 소감 9 뭐냐 2012/04/05 831
90730 문대썽~! 4 밀어줍시다!.. 2012/04/05 564
90729 남자보는 안목좀 말해주세요 14 16649 2012/04/05 6,833
90728 여기 알바 삼대 못가 망한다. 2 버러지 2012/04/05 464
90727 시댁과의관계 2 고민상담 2012/04/05 1,219
90726 오일풀링하고 치약으로 양치하는건가요? 1 쓴맛이나요.. 2012/04/05 2,259
90725 심한 보수..자칭 중도인 울 아버지가 방금 김용민 관련 방.. 4 ^^ 2012/04/05 1,264
90724 감자탕이 너무 맛없게됐어요 ㅠ 9 감자탕 2012/04/05 999
90723 쇼핑 고수님들 보스턴백 좀 추천해주세요 목련꽃이활짝.. 2012/04/05 384
90722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주사약마다 가격차이가 있나요 7 예방주사 2012/04/05 1,377
90721 엄마표 하시는 분들 영어책 좀 여쭤볼께요. 2 영어 2012/04/05 1,103
90720 82 기웃거린지 두어달 3 이상해 2012/04/05 678
90719 여자 죽일때는 강간해서 죽여야 한다는 김용민에 동의하시나요 ? 17 죄없는 2012/04/05 2,613
90718 요즘 이곳에서 화제인 "시어버터" 내용 세 줄.. 2 몰라서..... 2012/04/05 1,629
90717 치약의 연마작용이 치아를 다 상하게 하나요? 전 하루 다섯 번 .. 7 정말요? 2012/04/05 2,688
90716 머렐 등산화 골라주세요~~ 6 부탁해요 2012/04/05 3,162
90715 김용민 매립프로젝트가 가동된듯.. 18 밝은태양 2012/04/05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