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나는 울 시어머니

문득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12-03-05 01:32:07
저번에 시댁 다녀오는데 어머님이 동치미며 이거저거 싸주셨는데 신랑이 건장한 스탈예요. 애 셋 챙기며 나오고 신랑이 짐을 드니 시어머님 바로 인상쓰며 말씀하시더군요. '왜 내 아들 혼자 .무거운거 다 들게해? XX야! (초딩 큰애) 너 얼른 하나 들어! 그러시더군요.
IP : 203.226.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5 1:37 AM (118.129.xxx.62)

    혼자들기무거우니 같이들으라 하면 되실껄가지고....... 같은말이라도 부드럽게 하면 누가잡아먹는지..

  • 2. 점세개
    '12.3.5 1:42 AM (175.214.xxx.115)

    남의 자식은 놀고, 내 자식만 고생하는듯 해서 용심이 나신듯 하네요. ^ ^;;;

  • 3. 신랑이
    '12.3.5 1:42 AM (203.226.xxx.166)

    80키로가 넘어요. 키도 크고...감당 못할 무게도 아니었는데 대놓고 그러시니 당황슨
    넙더라구요.

  • 4. 고고싱
    '12.3.5 1:48 AM (110.70.xxx.175)

    그렇게들 아까워서 장가는 어떻게들 보내셨는지

  • 5. 스멀스멀
    '12.3.5 2:03 AM (180.71.xxx.113)

    저도 오늘 시댁에 갔는데 저녁먹고 설거지 하는걸 애들아빠가 도와줬어요
    제가 손목이 약해서 크다란 그릇이나 유리그릇을 못닦아요
    들다가 그냥 놓쳐버려요
    그래서 좀 도와주는데 시어머님이 성질을 버럭!
    왜 내아들이 설거지를 하냐? 이거슨 시상에 읍는 일이고 동네사람 알까 무셥따..
    울 아들이.. 주방 방바닥 딱다가..
    할머니이~ 할머니가 낳고 키우지도 않은 울엄마는 음식 장만 했으니
    할머니 친?아들인 울아빠가 엄마 생신이라고 기분 좋게 설거지 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예요?
    으하하하 하면서 할머니를 끌어 안으니...
    저를 흘깃 보시믄서 너는 이따구니로 가르치냐?? 호통!
    울아들이랑 (26살,24살)할머니이~ 울엄마가 아프잖아용~ 할머니가 엄마니깐
    우리끼리 기냥 눈감아주세용~ 하면서 끌어안고 어뽀뽀를 해대고..
    즈그 할머니를 정신사납게 해서.. 일이 끝났어요^^

  • 6. 위에
    '12.3.5 3:29 AM (112.168.xxx.86)

    스멀스멀님 아들 정말 잘키우셨네요.. 지혜로와요 ㅎㅎ

  • 7. 그러게요
    '12.3.5 4:24 AM (200.169.xxx.115)

    우리 신랑도 181에 80키로 넘어도 어머님 보시기엔 약골로 비치나봐요.
    처가집에선 장사라고 하는데.....

  • 8. 아메리카노
    '12.3.5 7:02 AM (211.246.xxx.138)

    시댁가면 거실에 큰상두개 놓고 밥 먹는데
    언젠가 제가 부엌에서 식사 준비하다 나와서
    상을 꺼내며 남편한테 눈짓을 했어요
    남편 시키고 전 얼른 음식가져오려고ᆢ
    근데 그걸 딱 보신 어머니 얼굴 굳어지시더니
    그다음 식사때는 당신이 아들 시키시더군요
    당신이 먼저 시키고말지 며느리가 아들 시키는건
    보기 싫다는뜻 ᆢ

  • 9. 시어머니일은
    '12.3.5 8:05 AM (222.232.xxx.206)

    잊어버리세요,,, 넘 부넙네요,, 아드님들 너무 잘키우셨어요 어떤 비바람에도 든든히 바람막이가 되어줄듯,, 말을 어쩜 그리 멋지게 하는지,,성격도 좋을것같아요

  • 10. ,,,
    '12.3.5 9:33 AM (110.13.xxx.156)

    어머니에겐 항상 자식은 연약한 존재니까요
    원글님 자식 키우니 부모맘 아시잖아요
    그걸 표현 안하면 세련된 사람이지만 어쩌겠어요
    친정부모도 똑같은 심정일겁니다
    사위가 무거운짐 다들고 우리딸 혼자 우아하게 걸어가는거 흐뭇해 하는
    표현하고 안하고 차이가 있을뿐이죠

  • 11. ㅎㅎㅎ
    '12.3.5 11:05 AM (123.212.xxx.170)

    작년 김장때.. 어머님 다 해놓으시고 가지러 오라 셨는데...
    오후에 좀 늦게 남편이랑 갔더니.... 마당에 두고 제 통 가져간 거에 담아 주시더군요..
    그날 제가 몸살기운이 좀 있어서.. 주사맞고 가서.. 남편이 옆에서 거들면서... 통 겉에 닦고 하니까..

    시어머니.... 에구.. 내 **(남편의 애칭,,ㅋ) 이만 부려먹네... 하시더군요..ㅎㅎ

    언제나 저 무거운거 못들게 하시고 당신이 들거나.. 아들 부르거나.. 혹은 시아버지께서 옮겨 주시는데..
    그날은... 가만 서 있는 제가 못마땅 하셨나 봐요..ㅎㅎ
    그래서 앓는 소리좀 했죠... 저 아파요... 혼자 보내려다 어머님 뵈려고 같이 온거예요...

    할말은 하고 삽니다....대신 웃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698 얼마전 신세계를 경험한 글에서 3 발씻는매트 2012/03/09 1,670
79697 카드 결제하면 수수료 받는 학원인데요. 3 그렇네요.... 2012/03/09 941
79696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있는데요... 1 고민... 2012/03/09 624
79695 유태우 다이어트 한 달 후기(4kg감량) 13 다뺄거얏 2012/03/09 39,321
79694 이것은 무엇일까요 기소청탁 2012/03/09 460
79693 빨간머리앤....채널47 13 달콤캔디 2012/03/09 2,613
79692 보통의 연애를 보고 드는 뻘 생각 다섯개-드라마이야기 싫으신 분.. 8 ^_^ 2012/03/09 2,038
79691 동아일보 5 됐거든 2012/03/09 613
79690 아무래도 냄새가 나죠? 청소하다가 죽은 거 아닌 것 같은데 2 이거 2012/03/09 2,841
79689 귀티좀 내볼려다... 7 치이~~ 2012/03/09 4,911
79688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이용객 급감 4 세우실 2012/03/09 1,043
79687 화를 내지 못하는 아이 2 친구한테 2012/03/09 947
79686 사용하지 않는 아기용품으로 좋은일 해보시면 어떨까요. 3 바람이분다 2012/03/09 721
79685 동네 엄마가 코스트코 가자는데요질문드릴께요, 5 ema 2012/03/09 2,441
79684 근저당설정비 환급 관련 서류 2 문의 2012/03/09 946
79683 은행이 확인차 주인을 만나러 온다는데 1 전세자금대출.. 2012/03/09 941
79682 미샤 세일. 반응 참 좋네요. 11 파스타조 2012/03/09 4,186
79681 지난달 오징어 먹고 난뒤 시린이를... 3 ... 2012/03/09 1,548
79680 귀에 딱붙는 진주귀걸이 사고 싶은데요, 몇mm사면 좋을까요? 3 요가쟁이 2012/03/09 3,615
79679 곰팡이 핀 유모차 깨끗하게 만들 순 없을까요? 8 ㅠㅠ 2012/03/09 1,777
79678 백화점에서 환불할때??? 2 best 2012/03/09 838
79677 하얗고 피부좋은 사람이 귀티난다는말 그건 또 아니지 않나요? 30 무슨근거 2012/03/09 16,230
79676 왜 이리 자꾸 기분이 쳐지는지... 7 나는나..자.. 2012/03/09 1,331
79675 길에서 설문조사하고 심리상담해주는거 4 설문조사 2012/03/09 1,120
79674 저희도 딸애 이름 좀 봐주세요 10 개명해야해요.. 2012/03/09 1,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