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시댁 스트레스 화풀이를 하는 시누이..

-_- 조회수 : 2,798
작성일 : 2012-03-04 09:52:52

시댁과 합가 10년이고 사실 직장생활하느라 한 쪽 눈을 감았지만

정말 싫은 감정 많지요..

애들과 살림 봐주시는 노고라고 감사히 여기려고 노력하지만

솔직히 맘 속으로는 별로 고맙지 않습니다 -_-;;;

원해서 된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간절히 애들과 있고 싶고 본인 살림 잘하신다고

자꾸 도와? 주고 싶다고 하셔서, 그리고 외아들이라 어쩌는 수 없다고..

순진한 새댁 시절 그냥 저지른 일인데요

 

시집간 시누이가 삼일절에 놀러왔는데 이 시누이가 합가 며느리 고충을 잘아는

그야말로 그 집 시댁에 된통 당하고 사는 며늘입니다

저를 몹시 동정?하고 상황이 이래서 미안하다.. 생각하는 편이지만

별로 자기가 엄마 모실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죠..

문제는 가끔 오면 지나치게 합가된 며늘의 고충을 편을 들며

시어머니들 문제를 성토하고 자기 자신의 스트레스도 풀고 하다보니

괜히 저만 중간에 너무 이상해져요..

 

그제도 시어머니, 제사 지낼 시간 말씀하던 찰라

시누이가 마구 짜증을 내며 요새 그런 건 좀 우리도 사서 하자고.. 엄청 강하게 말해서

마치 제가 사주한 것처럼 분위기 싸아..

결국 시누이와 시어머니 모녀가 한 바탕 했어요..;;

 

시누이는 자기 엄마 성격이 보통 아니니 너도 참 안된 인생이다 뭐다.. 한바탕

자기 이야기인지 뭔지 소리를 지르고 시어머니 비위 다 상하게 하고 가버리는 바람에

괜히 저는 그 뒷수습 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매번 뭔일인지...

 

시어머니는 '요새 젊은 여자들'에 아주 학을 뗍니다. 저도 할 말 다하고 히스테리 부릴땐 부리는 성격인데

시누이가 더 기승을 부려서 막상 그제도 할 말은 하나도 못하고... ㅠ ㅠ

IP : 220.86.xxx.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시누랑
    '12.3.4 10:06 AM (174.118.xxx.116)

    비슷하군요.
    그런데....결국 모녀지간은 그러고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지내죠.
    그게 가족이구요.
    하지만 며느리는 달라요.
    피곤하시겠지만 그들에게 맞장구치지 마세요.

    제 시누는....자기보라며....며느리 속마음은 다 그렇다며 뒤에서 이간질을 한답니다....
    피곤....

  • 2. 제가
    '12.3.4 11:07 AM (220.85.xxx.38)

    제가 그 시누이랑 비슷해요
    친정 엄마가 올케한테 무슨 일 시킬 때 막 화를 내요
    며느리가 무슨 종이냐 하면서요.. 당연 엄마랑 저는 싸우게 되죠
    올케 앞에서는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 3. 냅두세요
    '12.3.4 3:26 PM (222.238.xxx.247)

    시누이가 친정엄마 교육중인데 시어머님께서 교육 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4. 다행이죠.
    '12.3.5 11:13 AM (130.214.xxx.253)

    고마워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손하나 까딱 안하고서 우리 엄마 고생한다고 바람 잡고 가는 것보다는 백배 고마운것 같은데요.

    우리 시어머니는 너무 이상하지만
    우리 엄마는 이상적인 시어머니라고 외치면 정말 골치아픕니다.

  • 5. 토토
    '12.3.6 1:58 AM (115.140.xxx.194)

    우리 시댁이랑 비슷해요.

    근데 저러다가도 며느리 잡을땐 한통속됩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11 시부모님께 부부싸움 이야기 하나요? 7 장단 2012/03/04 2,202
77410 알고보니 허언증......... 9 참내뭔지 2012/03/04 4,686
77409 배송비 줄이기 위해서..그닥 안필요한것도 사들이시나요? 13 현명한 소비.. 2012/03/04 2,615
77408 초2 수학문제예요 4 지유 2012/03/04 717
77407 82 하면서 제일 "반전" 이라 생각되었던.... 7 놀랬었죠 2012/03/04 2,466
77406 아이 초등 입학하는 직장맘님 아님 선배님들... 3 머리아파요 2012/03/04 841
77405 결혼함녀 부모님 모시고 살꺼라는 친척 오빠 6 ... 2012/03/04 2,675
77404 시누이 결혼 축의금 8 보통 2012/03/04 3,475
77403 부탁드립니다 민주당 청년비례대표경선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3 의봄 2012/03/04 925
77402 어젲밤에 특집영화..//하얀리본 // 보신분 계셔요? 2 어젲밤영화 2012/03/04 874
77401 글읽다가 섬뜩해서 올려요.화차-그것이 알고싶다. 1 .. 2012/03/04 4,043
77400 유천이요.. ^^ 저만 그런가요..? 16 ... 2012/03/04 4,523
77399 미국으로 고등학교 유학가면 얼마나 들까요 20 아메리카 2012/03/04 4,082
77398 비닐하우스 보다 노지에서 자란 작물의 비타민 함량이 더 많은 이.. 2 노지 2012/03/04 1,007
77397 다단계에 빠져있는 아이를 나오게 할수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2 조언을~~ 2012/03/04 2,048
77396 일산에서 제일 큰 서점이 어디인가요? 3 일산 2012/03/04 3,142
77395 걷기운동 5일째인데요 15 운동 2012/03/04 7,872
77394 8,298,712원 6개월 정기예금시 이자계산 1 이자계산좀해.. 2012/03/04 1,144
77393 맥박이 빨라서 그런지 힘들어요.(95정도) 4 부탁드립니다.. 2012/03/04 5,199
77392 화장 안 한 얼굴 좋아하는 분은 안 계신가요? 46 푸르딩딩 2012/03/04 12,794
77391 과외를 주 1회만 할 경우 레슨비는 몇 회마다 드리나요? 3 과외 2012/03/04 1,376
77390 구입한지 4년된 코트...백화점에 수선 의외 할수 있을까요? 2 ... 2012/03/04 1,654
77389 이상구 박사의 뉴스타트 운동아세요? 6 토끼 2012/03/04 4,361
77388 형제간의 우애 82cook.. 2012/03/04 1,284
77387 사과랑 당근이랑 갈아마실건데 궁합 어떤가요 8 아지아지 2012/03/04 4,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