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고1 두아이를 둔 40대입니다
오전에 언니가 전화를 했네요
제가 초등학교4학년때 바람나 집나간 아버지가 폐암걸려 위독하다고 ㅠ
그때 집나가서 딸셋이 초등,중등,고등학교를 모두졸업하고 그나마 막내는 대학까지
그리고 무난히 시집을 가고 그러는동안 한번도 연락없던 아빠인데
결혼식때도 외삼촌 손을 잡고 입장했는데
아버지 형제들은 일찍 다 돌아가시고 고모한분이 살아계신데
엄마한테 연락을 한 모양입니다
언니가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오지말라고 했다네요
오라고 하면 뻔뻔하다고 욕이라도 해주고
가서 여지껏 어찌 살았는지 보고올텐데
죽어가면서도
오지말라니
염치없어서일까요?
미움도 그리움도 없었습니다
엄마인생이 불쌍하고
그냥 아빠 사랑못받고 살아온 제가 불쌍해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