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0대 후반입니다. 애는 고3이구 남편은 바빠요 늘~
오늘도 토요일인데 늦게 온다고 하네요.
먹고사는데 큰 지장은 없구요.
저 그리 살림을 잘 하지도 않지만, 사치를 하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라면, 피자,햄버거등 패스트 후드 잘 안줘서
그런거 잘 먹질 않아요.
몇 안되는 울 식구들 제가 그리 살림을 잘 한다고 생각도 않구요.
꼭 제 생각에 제가 세탁기나 티비 냉장고 마냥,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는 하나 평상시에는 그저 가만히 있다가
때가 되면 밥해내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는 기계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좀 슬프네요.
애가 고3이라 잘 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아침엔 제가 뭘 애한테 부탁했는데, 별 볼일 없는티비보면서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화를 좀 냈어요.
인생이 허무하고 덧없어요.
이러려고 아껴가면 살아서 뭘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맥이 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