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렇게 사는게 재미가 없을까요?

... 조회수 : 4,069
작성일 : 2012-03-03 18:34:39

어느덧 40대 후반입니다. 애는 고3이구 남편은 바빠요 늘~

오늘도 토요일인데 늦게 온다고 하네요.

먹고사는데 큰 지장은 없구요.

저 그리 살림을 잘 하지도 않지만, 사치를 하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라면, 피자,햄버거등 패스트 후드 잘 안줘서

그런거  잘 먹질 않아요.

몇 안되는 울 식구들 제가 그리 살림을 잘 한다고 생각도 않구요.

꼭 제 생각에 제가 세탁기나 티비 냉장고 마냥,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는 하나 평상시에는 그저 가만히 있다가

때가 되면 밥해내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는 기계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좀 슬프네요.

애가 고3이라 잘 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아침엔 제가 뭘 애한테 부탁했는데, 별 볼일 없는티비보면서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화를 좀 냈어요.

인생이 허무하고 덧없어요.

이러려고 아껴가면 살아서 뭘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맥이 빠져요...

IP : 182.68.xxx.1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 6:37 PM (182.68.xxx.100)

    글쎄말이예요. 왜 날 위해 못살까요? 답답하게..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다는데...

  • 2. 큰 근심
    '12.3.3 6:50 PM (112.145.xxx.12)

    없는게 복이랍니다. 우울증이신 듯 하니 땀 많이 흘려 가며 운동하세요. 종교를 가지시든지

  • 3. 자신
    '12.3.3 6:54 PM (112.151.xxx.112)

    을 돌아보시고 좋아했던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좋았던 영화 드라마 , 노래, 사진 책
    본인이 좋아했던게 무엇인지 찾아보시고 나서 그일을 해보세요
    억지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니 마음도 편하고
    가구는 가구 나는 나라는 당연한 사실도 확인되구요^^

  • 4. ..
    '12.3.3 6:54 PM (112.154.xxx.197) - 삭제된댓글

    여유 있으시면 봉사활동 해보세요.. 저의 로망인데.. 전 시간+돈 의 여유가 없어서 못하네요..
    나눔의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 5. ..
    '12.3.3 6:56 PM (59.29.xxx.180)

    근심이 없으시니 무료하다 생각하시는 듯.
    봉사활동이라도 좀 다녀보세요.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은데 당연히 재미가 없죠.
    그럼 뭐 남편이랑 아이랑 님 위해서 광대노릇이라도 할 줄 아셨나요.

  • 6. 어느 누구는
    '12.3.3 7:01 PM (218.157.xxx.148)

    님의 그런 생활이 너무 부럽답니다.
    경제력에 쪼들리지 않고 남편 아들 다 무탈한거...

  • 7. 겸둥이
    '12.3.3 7:12 PM (112.159.xxx.47)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일로 바쁜남편을 두신 원글님 나랑 같은연배이신거 같은데 그런상황을 가진것이 눈물이 나도록 부럽고 내신세가 처량한거 같아 짜증도납니다. 전 가진것도없고 바쁘긴커녕 무기력한 백수남편이 잇습니다. 내가 한달 근근히 100만원남짓벌어 생활합니다.
    우리부부 둘다 서울에 있는 알만한대학나왔습니다.
    착하디 착한 아들보며 꾹 참고 삽니다. 사는게 재미요? 그게 무슨소리인가요...

  • 8. ok
    '12.3.3 7:14 PM (221.148.xxx.227)

    갱년기엔 호르몬의 영향으로 그럴수있어요
    빈둥지 증후군도 있고요
    자녀도 어느정도 자립할 시기고 ..내 손을 좀 떠나도 되는것같고,,
    이때는 어느누구보다 자신을 챙겨야 할때입니다
    자꾸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해요. 주기적으로 우울 오는것 극히 정상이예요
    낮에 산책 자주하고 햇볕 쐬시고 유쾌한것 보고 기분전환하세요,..

  • 9. 저와 비슷
    '12.3.3 7:15 PM (121.147.xxx.151)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롤로코스터 같던 40대를 지나고 나니
    큰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 하루가 복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무탈하다는 말을 실감하며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하루 하루
    감사하고 행복하게 지냅니다.

    이런 소소하고 무료한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나요?

    무료하고 많은 시간들 님이 얼마나 유용하고 깨알같이 행복하게 만드는냐는
    님의 몫입니다.

  • 10. 오!!
    '12.3.3 8:09 PM (1.36.xxx.5)

    처절해야만 절망하나요. 잘려야 아픈게 아니라 생채기에도 아픈거예요. 아슬아슬 잘지내다 뚝하고 끊어진듯한 느낌. 너무 사소한 일로 그리되곤 합디다. 그럴땐 체면이고 뭐고 한바탕 퍼붓고 나면 나아지곤하던데..

  • 11. 운동하세요
    '12.3.3 8:26 PM (125.186.xxx.77)

    일단 먹고살 지장없으시다니,,
    운동하시면, 사람 단순명료해지고
    건강한육체에서 밝은정신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헬스장 가시고, 목욕하시고, 헬스장에서 하는 각종EX 하시면서
    운동친구 사귀다보면
    긍정적 중년을 맞을 수 있을겁니다. 님.. 좋은봄 만드세요

  • 12. ...
    '12.3.3 8:33 PM (123.111.xxx.244)

    사람은 누구나 다 처한 상황이 다른 법이고
    그 안에서 각자의 희로애락이 있는 건데
    자신보다 나은 처지면서 배부른 소리한다, 짜증난다는 댓글들은 또 뭔가요.
    위로는 못할 망정...

  • 13. 영화
    '12.3.3 9:24 PM (125.177.xxx.31)

    맘에 맞는 친구랑 영화보러 다니세요... 일반 개봉관 말구요.. 씨네큐브같은 곳에서 하는 영화 좋은거 참 많아요... 자꾸 보다 보면 나름 안목도 생기구요...전 이동진씨가 추천하는 영화가 좋았던 적이 많아요.. 평론에 관한 글도 찾아 읽어보고.. 전시회도 다녀보시구요..ㅓ최근에 디센던트 좋았어요.. 음악도 책읽고 찾아보고 들어보고... 하시면 좋을것 같은데... 이쪽으로 취향이 안맞으실려나요... 여행도 제주도 올레 당일치기 가보니까 아주 좋아요.. 일곱시나 여덟시 비행기 타고 가서 저녁 여덟시쯤 비행길 돌아오면... 아주 좋아요... 식구들 없이 다니는 여행 정말 매력적이던데요... 근데 이러구 다니기 시작하면 식구들이 귀찮아진다는 부작용이 있어요..ㅋㅋ 꼭 이런게 아니더라도 본인이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 14. 데미안
    '12.3.4 6:44 PM (211.33.xxx.141)

    위에 댓글 영화님글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57 아이 모발검사 해보신분 있나요? 2 중독 2012/04/04 1,121
90356 시부모님 입원시에... 5 개나리 2012/04/04 1,975
90355 동영상 돌때 김용민의 솔직한 첫트윗입니다. 18 트윗 2012/04/04 2,046
90354 문국현씨는 어찌되었나요 아시는분계세요? 10 넌쿤 2012/04/04 2,285
90353 [이털남]에서 밤새 중요한 자료..... 떳네요 2 이털남 2012/04/04 726
90352 커리어 욕심이 많은 여자들은 결혼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7 0 2012/04/04 3,869
90351 어제 선관위 주최 정동영, 김종훈 토론영상 토론 2012/04/04 702
90350 세제 가루.액체 중 어떤것 쓰시나요~ 11 세탁 2012/04/04 1,950
90349 며칠전 암검사했는데요 4 걱정 2012/04/04 1,482
90348 광주 방문한 안철수, 기대와는 다르게… 1 세우실 2012/04/04 1,286
90347 [이털남]에서 밤새 중요한 자료가 확보되었다네요. [폭탄?] 4 이털남 2012/04/04 953
90346 저는 김밥 만드는게 젤 간편한 것 같아요. 10 김밥짱 2012/04/04 2,598
90345 교과부, 비밀리에 초중고 학생 '사찰'하라고? .. 2012/04/04 602
90344 후쿠시마 식품 110톤 수입 10 ㅡㅡ 2012/04/04 1,456
90343 우유부단한 저 좀 도와주세요. 3 결정력결핍 2012/04/04 1,009
90342 가방 좀 봐주세요 4 ... 2012/04/04 801
90341 음식얘기가 나온김에 서울 토박이 여자 얼굴 평균치 12 차이남 2012/04/04 3,008
90340 "가짜 편지 배후에는 이 의원과 최 전 방통위원장이 있.. 참맛 2012/04/04 499
90339 무섭네요... 1 가스검침? 2012/04/04 849
90338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개 키우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4 참는자 2012/04/04 1,740
90337 문재인님 토론 괜찮았나요.. 3 .. 2012/04/04 1,430
90336 6세 어린이집 적응 언제쯤 가능할까요 2 .. 2012/04/04 967
90335 티스토리 초대장 좀 보내주실분 계신가요^^; 2 아망스 2012/04/04 442
90334 안철수 '앵그리버드처럼 탐욕스러운 돼지들에게...' 호박덩쿨 2012/04/04 1,060
90333 한나라당에서 했다는 욕설연극 사실인가요? 20 놀라와 2012/04/0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