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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친구랑 말싸움하고 왔네요..

다래맘 조회수 : 6,537
작성일 : 2012-03-03 14:32:49
전 두돌지난 애기가 있는 엄마구요.. 친구는 이제 막 임신한 예비엄마에요

그냥 아는친구인데 오랜만에 만나서 커피한잔 하면서 수다떨고있었는데

선배 엄마로 임신때 주의할점이나 그런걸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막 얘기가 오고가던 중에 "임신중에 먹고싶은걸 어떻게 하는가" 이게 주제가 되었는데

저도 처음엔 저희 언니가 임신중에 다이어트를 하는걸 이해 못했어요.. 

임신했을때 먹고싶은거 다 먹고 그래야되는줄만 알았는데

신선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랑 몸에좋은 재료로 만든 규척적인 식단 지키고 운동도 하고 

밤에는 먹고싶어도 안먹고 인스턴트 피하고

그렇게 딱딱 지키니깐 나중에 애기도 건강하게 나오고 

언니는 임신중에도 다른데 다 날씬하고 배만 부르고.. 출산하고 난뒤에도 쉽게 몸매 되찾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임신했을때 언니한테 조언듣고 방법듣고 막 먹고싶은거 없냐고 사다준다는 남편도 말리면서 열심히 실천했어요

그래서 출산후에도 원래 몸매로 돌아가고 저도 남편도 보기 좋고 애기도 건강하고 여러모로 엄청 좋은점이 많아서 소개해줬더니

친구가 손사래를 치면서 원래 임신중에 남편 부려먹는거라고 먹고싶은거 이때 맘껏 안먹으면 언제 먹냐면서~ 

물론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만은.. 그래도 남편들도 힘들고 또 애기한테도 별로 좋지 않다.. 심지어 나중에 애낳고 살빼기도 힘들다고 말했더니

죽어도 임신중에 먹고싶은건 다 먹어야된다면서 막 제가 틀렸다고 하길래 좋은 의도로 말했는데 기분 팍 상해버렸네요..

전 정말 애 둘낳은 언니 케이스도 직접 보고 또 저도 임신때 좋았던점을 경험해보니깐 확실히 임신중에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박혀있어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거랑 관리하는 방법이 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분 상하고 집에 왔네요.. 출산후에도 뚱뚱해서 남편한테 다이어트하란 소리나 들어버려라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도 ㅠㅠ..
IP : 59.25.xxx.12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3.3 2:35 PM (14.52.xxx.59)

    요즘 엄마들이 임신중에도 너무 몸매 신경써서 애들 저체중에 본인들도 골다공증 온다고 하던데요
    비만까지 가면 안되겠지만 10-15kg는 늘어야 한대요
    10kg미만으로 늘면 아이 뇌발달도 느리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3kg안되는 애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 2. ..
    '12.3.3 2:36 PM (211.253.xxx.235)

    그 친구분이 님의 생각을 이해 못한것처럼
    님도 그 친구분 생각을 이해못하신 거잖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본인에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효과가 있었어도 남에게는 아닌 경우도 있는거고.
    그냥 처음에 친구가 남편 부려먹어야하고 그렇게 얘기했을때, 어 그것도 그래~ 라면서 깔깔 웃고
    말았으면 되었을 걸, 뭐 남편들도 힘들고 아기한테도 좋지 않고.
    아기한테 좋은지 안좋은지 정확히 나와있는거 있나요?
    나중에 살뺴는 것도 체질따라 다르던데요.

  • 3. ㅇㅇ
    '12.3.3 2:38 PM (222.237.xxx.201)

    저희엄마는 임신할때 최대한 먹지말래요..그래야 임신당뇨고 뭐고 안오고
    애도작아서 특히 초산일경우 낳기 편하다고 하셨어요.제가 태어날때 2.5kg였는데
    엄마가 워낙 덩치가 작으신분이라 애낳기 힘든몸이였어요.
    제왕절개도 싫다고하셔서 자연분만했다는데 세명중 제가 제일 쉬웠다네요..
    제 밑은 3.5kg여서 좀 많이 힘들어서 주사맞고 낳았다고 하고요.
    뭐 사람마다 견해차는 있는법이니깐..~

  • 4. ....
    '12.3.3 2:52 PM (1.247.xxx.195)

    누가 맞다 틀리다도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건데
    말싸움 할일은 아니네요

    저 같은 경우는 원글님 친구와 같은 생각으로 임신중에 먹고 싶은거 원없이
    먹었어요
    물론 좋다는 음식 골라서 먹고 안좋은 음식은 피하고 임신 다이어트는 꿈에도 생각을 안했죠
    임신중에 20키로 늘었는데 잘 먹어서인지 진통 2시간만에 순산을 했네요

    애도 2.8 키로로 생각보다 작게 나오고 모유 수유 했는데 잘먹어서 인지 모유도 잘나왔어요
    애 낳고 모유수유하고 혼자서 키우다보니 한달 만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 가더군요
    애가 감기도 잘 안걸리고 건강했는데 그게 다 임신때 잘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원글님 생각도 틀린건 아니구요
    사람마다 생각이 틀린거죠
    그래서 저는 임신한 사람한테 다이어트 하지말고 잘먹으라고 조언해줘요
    살은 애 낳고 빼면 되니
    물론 너무 먹어서 비만 까지 가게되면 안좋죠

  • 5. ^^
    '12.3.3 2:53 PM (122.36.xxx.13)

    저도 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요 전문가들도 그러잖아요...임신중에 살 넘 많이 찌울 필요 없다고....
    근데 때론 그런생각을 남에게 얘기 할 때는 그냥 그게 더 좋다더라....라고만 말해야지...너무 강하게 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저도 임신중 너무 음식이 좋아서 많이 먹엇다가 7개월 부턴 군것짓 거의 안했더니...애기 낳는 달까지 체중이 전혀 늘지 않더라구요...애기는 3킬로 넘었고 저도 10조금 넘게 쪘더라구요....저랑 친한 엄마는 본인은 20kg이쪘는데 애는3kg안돼더라구요 ....

  • 6. ^^
    '12.3.3 2:54 PM (122.36.xxx.13)

    안돼더라구요------>안되더라구요

  • 7. 저도
    '12.3.3 2:56 PM (211.212.xxx.89)

    20킬로 가까이 늘었던거 모유수유 하며 순식간에 다 빠졌어요.
    세돌까지 삐쩍 말랐던 게 애가 밤중에 깨지 않고 잘 자게 되면서 조금씩 살이 쪄서
    지금은 다시 살이 붙었지만요. 원글님 방식을 요즘 많이 선호해서 임신중 다이어트 많이 하는데
    임신중 살찐거 애 키우며 다 빠지는거 맞긴 맞더라구요. 전 임신중엔 먹고 싶은거 못먹어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맘 편히 지내며 애 낳는게 낫다고 봐요.

  • 8.
    '12.3.3 2:58 PM (175.112.xxx.103)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주신건데 친구분이 몰라 주셨네요^^ 친구분이 출산하고 다이어트 하려고 힘들어 봐야 원글님 마음을 알거예요. 그죠...ㅎ그리고 아마 친구분도 원글님 말듣고 아마 조금은 조절하실거예요.

  • 9. 두부
    '12.3.3 2:58 PM (110.70.xxx.55)

    저 둘째임신중인데요... 첫째때 둘째때 다른 의사선생님인데도...똑같이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예전처럼 임신때 맘껏먹지않는대요
    과일도 밤엔먹지말고... 총10킬로 정도가 최대한이지... 그이상은 여러가지 합병증이 많다네요
    예전에나 영양상태안좋았으니 임신하면 살찌도록먹는거지..요즘은 이미 영양상태가좋아서
    영양과잉이면 안좋다고요 ^^
    저도 알마치먹고 좋은야채..신선한음식위주로 먹으면서 건강하게 지내려고 노력중이에요 ^^
    임신이나 육아는 개인차가커요.. 남편한테 대접받지못하는사람은 이때가 기회다할수도있고~ 보통때도 잘하는 남편둔사람은 이때가 기회다 할꺼있나요^^

  • 10. 두부
    '12.3.3 3:02 PM (110.70.xxx.55)

    아..그리고 출산후 살빼면 된다는 말은 전혀 옳지않아요
    어짜피 출산후엔 칼슘이며 철분도 몸에모자르고..몸이 축나있어요. 게다가 수유자체가 엄청나게 힘든거고요.
    그런데 몸까지 비만이 돼서 ..육아하며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이 좋을수가없죠
    출산뿐만 아니라 살면서 살이 확 쪘다가 다이어트를 확 하는건 좋지않아요

  • 11. ..
    '12.3.3 3:09 PM (113.10.xxx.139)

    음...저는 원글님과 반대상황 겪은적있어요
    저는 임산부고 제 친구는 결혼하지 않았는데
    그 친구가 매번 저한테 너 임신때도 다이어트하지 마라, 2인분 먹어야 한다, 무조건 많이먹어야한다
    계속 그러는거예요
    저는, 요즘은 임신했다고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다, 임신성당뇨도 조심해야하고 2인분 먹어야 한다는 말은
    잘못된 속설이라고 말해주었는데도
    꼭 시어머니처럼 잔소리를 하더라고요

    사실 그게 꼭 친구 말이 틀리고 내가 맞고의문제가 아니라
    그 친구가 말하는 방식이 그전부터 마음에 안들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다른 친구들도 저 임신했다고 하면 잘 먹어야한다고, 많이 먹으라고 말해주는데
    전혀 마음에 남지 않거든요 때로는 그 맘이 고맙기도 하고
    그런데 저 친구는 꼭 뭔가 '자기가 맞다' 고 기본 베이스를 깔고 말을 해요.
    그리고 사고방식이 너무 옛날식이고...그리고 그 친구는, 제가 체중감량이후로
    요요오지 않게 적당히 먹는 식습관을 가진 이후부터
    저같이 조금 먹는 사람이 어딨냐고 늘 좀 비꼬듯이 말을 하더라고요
    체중감량이후 실제로 먹는 양이 줄어서 저는 양껏 먹는다고 먹는건데...
    그러니 임신후에도 제가 먹는 모습을 보면 그전부터 머리에 딱 박힌 생각때문에
    다이어트하느라고 저러나보다...그러는 거 같은데
    저는 그 친구가 자기 생각대로 저를 보는 모습이 사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요

    친한 친구였는데, 그래서 요즘은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 12. 다래맘
    '12.3.3 3:13 PM (59.25.xxx.120)

    다들 감사합니다~ 그때 그 친구가 임신때는 우리들이 왕이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길래

    그게 별로 탐탁치 않아서 그랬던 것 같네요ㅋㅋㅋ

    좋은의견 모두 감사해요!

  • 13. 손님
    '12.3.3 5:37 PM (175.223.xxx.186)

    둘 다 똑같아요
    워낙 서로 좀 부딪치는것 같은데 적당히 만나세요

    님도 잘한것도 없지만 잘못헌것도 없어요
    걍 서로 안맞는거에요

  • 14. 에효
    '12.3.3 7:04 PM (119.206.xxx.93)

    제가 임신때 맘껏 먹어서...아들들 고등학생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그대로예요..휴...
    전 남편부려먹자고 먹었던게 아니고..그냥 먹고싶은대로 먹었더니..흑..
    제가 임신했을때도 그런걸 알려주는 분이 있었다면..조심했을텐데...

  • 15. ...
    '12.3.4 1:26 PM (14.46.xxx.209)

    살아보니 자기생각 강요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그 친구분은 원래 날씬~한 체형은 아닌가보네요.그런사람에게 몸매나체중조절운운하면 다 기분나빠해요.

  • 16. Gg
    '12.3.4 2:26 PM (118.222.xxx.175)

    적당히 먹어줘야해요
    영양이 과잉이어도 문제구요
    영양이 결핍이어도 아기 두뇌문제
    엄마 임신중독증 올수 있어요

  • 17. 요는
    '12.3.4 2:40 PM (218.157.xxx.148)

    친구가 어떻게하면 좋을지 물어봐놓고
    애기해주니 또 그건 아니라하니
    뭔가 핀트가 안맞는거죠.
    이럴때는 물은 친구분이 자기 의견과 다르더라도 참고만할것이지
    물어놓고 계속 자기의견 피력하니 보기싫어서라도 원글님이 자기 주장했을것 같네요.
    그리 잘알면 물어보기는 왜 물어보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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