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얘기입니다
엄만는 아직도 힘들게 노동일을 합니다.
저희 자식들도 잘사는 자식이 없어 도움을 많이 못되고 있고요.( 아~정말 익명이라 씁니다)
문제는 엄마가 뭘 그리 사들이는걸 좋아해요.
특히 홈쇼핑을 많이 보는데요. 일생 드라마 아니면 홈쇼핑이에요.
어제도 오늘도 제가 집에서 나오는데 저거 사서 너 줄까? 이럽니다.
그때마다 전 짜증과 한숨이 절로 나오고요.
옷도 일주일에 몇벌은 사들이는데 그게 이뻐서 사는게 아니라 "싸니까" 삽니다
세상에 어떻게 옷을 싸니까 사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그 옷을 입지도 않아요. 일단 싸니까 사는데 본인이 입지도 못하는 10대옷을 사와서 일단 그 순번이 저에게 돌아옵니다. 저도 그런게 입을 나이가 아니거든요.
그럼 제 동생한테 순번이 갑니다. 물론 동생도 못입을 나이에요. 그럼 조카한테 순번이 가요..
홈쇼핑도 그게 필요한게 아니라 사고싶은데 사서 줄사람이 없을거같으니 같아 사는 저에게 맨날 물어보는거고요.
노동일을 하는데 앞으로 몇년은 더 할거라지만 그 몇년지나면 당연히 노후대책 없는 상황인데,
돈을 손에 쥐고있는게 불안한가 봅니다.
어릴때부터 갖은고생하면서 살아온걸 아는데 어떻게 그렇게 소비관념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집도 2채나 팔아먹었고요. 물론 안팔아도 될집을 판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만 머릴 굴리면 아직까지 남아있을 집이구요. 일단 집을 팔아야겟다 라는 생각이들면 그 생각이 바뀌지않나봅니다. 머리 굴릴 생각안하고 팔아야겠다 생각을 했으니 그 생각만 계속 하는거죠.
어떻게 해야 소비중독을 끊게 할수 있을까요? 세탁기도 빨리 망가지지않는다고 타박합니다. 사고싶은데 안망가지니
속상하신가봐요.
홈쇼핑채널 없애는 방법없을까요? 텔레비젼도 멀쩡한거 내버리고 대형 평면텔레비젼 들여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