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린이도서관안의 유아열람실에서
2돌된 아기가 기저귀를 떼어서 유아열람실안에 있는 화장실에 자꾸 들락날락거렸지요.
3번다녀왔지요.
고집도 생기니, 저 혼자 하겠다고 해서
도서관이니 그러지 마라.. 말해줘도..
고집.. 부리고..
유아열람실이지만 온돌로 되어있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데리고 온 어떤 엄마도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 분은 잡지읽고 계시고, 아이는 아이대로 책읽고요.
그 분이 너무 시끄럽다고 인상을 팍 쓰시며 말씀하십니다.
이런 무식한 애엄마를 봤나 하는 눈빛으로요..
저딴에는 조용히 시키고 있고
계속 긴장하고 있는데
화장실에 옆에 앉아계신탓에 신경이 쓰이셨겠지요..
저는 그 눈빛과 말투도 너무 기분 나빴지만..
잘못했으니 일단 죄송하다 하고.. 큰애 작은애 데리고 나왔어요.
추운겨울에 애둘 데리고 힘들게 왔다가
금방 나가게 되어서 기분이 상했지만..
뭐.. 어쩔 수 있나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도서관싸이트에 들어가서 우연히 보다보니
그 분이 도서관불편신고에 이 내용을 적어서 올리셨더라구요.
엄청 비웃으면서.. 애엄마는 교양도 없고 무식한 사람으로 막 써놓으셨던데..
와.. 이때는 정말 화가 나던데..
그래도 잘못했으니 화가 나는 저도 잘못이겠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