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1학년 입학시킨 학부형엄마인데
제가 오늘 뭐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나봅니다 ,,, ㅡㅡ;;
큰애가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잘타고 그런게 하도 성질이나서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입학식날 교실갔더니 혼자서 쭈뼛쭈뼛.,,,
속터져서 혼자서 씩씩거리던 찰나 선생님이
2학기때는 반장선출해서 하니 1학기땐 반장이 없어서 한학기만 어머니 학급대표 수고해주실분, 하시는데
제가 마침 또 여기 학교 병설에 우리애가 다녔어서 같이 친했던 엄마들이 좀 있었거든요 같은반에 ...
자꾸 하라고 하기도 하고 결정적인건 수줍음타고 내성적인 울 딸에게 보란듯이 손 번쩍드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하겠습니다! 해버렸어요 ㅜㅜ...
오는길에 딸에한테 엄마 아까 손드는거 봤지! 그렇게 자신있게 손 번쩍~ 들고 저요! 이렇게 하는거야
할 수 있지?! 하니 아주 잘 알아듣더라구요 엄마처럼 자기도 할수 있다고,
근데 집에와 애들 재워놓고 생각해보니 학급대표 엄마가 하는게 뭔줄도 모르는데 잡일하는정도로만 알고있지
자세히도 몰라요 ㅜㅜ...
여기가 극성인 대도시 초등학교는 아니고 작은 시에 지방 초등학교에요. 그래도 대충 앞으로 뭐하면되나요? 선생님이 시키는것만 착실히 하면 되는건지
아니면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해가야 하는건지 알려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