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첫 전략 비례대표에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을 확정 발표했다.
뜻밖의 결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은 재임 2년 내내 조직 내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대의원 대회에서 '경고' 처분을 받았으며, 해당 성폭력 피해자에게 고통과 수치를 현재까지 안겨주고 있다고 피해자 지지모임이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인물이다.
성평등 가치는 진보가 실천해야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통합진보당이 내세운 첫 개방형 전략 비례대표가 하필 성폭력 문제와 결부된 인물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우며 이후 도덕적, 정치적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당장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철회하라. 그대들 당 이름에 새겨져 있는 '진보'의 기본은 성평등이라는 상식은 어디로 갔나. 눈앞의 표 앞에서 원칙도 상식도 져버린 통합진보당의 첫 비례공천에 심심한 안타까움을 전한다.
2012년 3월 2일
진보신당 부대변인 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