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 싸우는 글 읽다가 원글님 다음 댓글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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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기전에 제 표정은 늘 ^______^ 이래서 미스 스마일이라 불렸는데
어느 순간 아들 둘 낳고 제 표정은 잘때 제외하고 거의 =__= 이 표정입니다.
근데 엄마들 만나면 대부분 아들만 있는 집 엄마들 기가 다 빨려서
대부분 저 표정이더라구요. ㅎㅎㅎ 웃는게 웃는게 아니군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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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10000000% 되서 글 써봐요...
아들 딸 가르는 글은 아니에요....^^;
저 아는 사람들은 저 화내는게 상상이 안간대요.
그런데 우리아들한테 저는 마녀같은 엄마랍니다
네살 두살 아들 키우는데요 두살 아들은 정말 한참 이뻐요 햇살같아요.
수면조끼 입고 방글방글 웃는 토실한 모습을 보면..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제 여동생은 둘째더러 캐스퍼 삘이 난다고 하더군요..
생긴건 뽀로로 루피 닮았는데 암튼 넘 이쁜데...
첫째는 미운 네살이라고 어찌나 청개구리짓을 하는지
아침에 어린이집 보내는데 옷입히는것만 해도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요.
옷입겠다고 했다가 안입겠다고 했다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것 같기도 하고 자기가 무슨 사춘긴지...--;
요 며칠 너무 힘들어서 (감정 격앙) 아들에게 너무 화를 많이 내고
아들은 엄마 저리가! 오지마!! 이러고 그랬는데
또 맛있는거 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달려들어 먹고 히히히 웃고
아고 두야 너 정말 헐크다 헐크야 이러고
제가 간만에 지인들을 만났었는데 저더러 다들
어찌 애둘 낳은 아줌마가 몸매가 저러냐고 칭찬을--;;; 저게 다 스트레스 받아서 빠진 살인걸....
맨날맨날 화안내는 엄마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자는데
핸폰 대기문구도 그건데.... 맨날맨날 화내고 그래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그러면서 표정은 쭈글쭈글해지는거 같네요.
게다가 힘은 또 어찌나 센지...
미운 네살은 언제까지 가나요...
귀염둥이 둘쨰까지 미운네살 되서 쌍으로 덤비면 저는 미이라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