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터분의 큰아이에 대한 태도..

지혜를 구합니다. 조회수 : 3,135
작성일 : 2012-03-02 15:31:48
구청에서 아이돌보미가 오십니다. 전 아이를 다 봐주시는 줄 알았는데 큰 애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큰 애와 작은 애 터울이 커서 사실 큰 애는 손이 안가는 아이입니다. 큰 애는 초 2입니다. 작은 애는 5개월이구요.
주로 그 분이 오실 때엔 큰 애가 학원가서 잘 없는데 요 며칠 봄방학이고 오늘은 2학년 첫날이라 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집에 있으니 선생님이 오시니 신나서 자주 말을 걸더라구요. 보통 시터가 오시는 시간에 저는 소홀했던 큰 애의 숙제나 독서를 봐주거나 같이 나가거나 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제가 밤에 잠이 부족해서 좀 쉬려고 누워있는데 그동안 큰애가 말을 걸더군요. 그랬더니 갑자기 큰애한테 신경질을 내시더라구요. 조용좀 하라그랬던가 하여튼 그 말투와 기세에 전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큰 애 싸고 도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저에게도 좀 충격일 정도..였습니다. 아마 아이가 자꾸 말을 거니 자신이 돌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러신가 해서 오늘은 아기 잘 동안 큰 애를 제가 안방에 데리고 숙제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숙제를 다해서 밖에서 책을 갖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아이는 조용히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말한마디도 안하고 발소리도 안내고요.
그런데 갑자기 돌보미 선생님이 아이를 불러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너땜에 아기 깼다." 아기는  이미 두 시간 정도 잔 상태이니 깰때도 되었겠구만..
암말 않고 들어오는 아이에게 제가 잘 못들었나 싶어 선생님이 너땜에 아기깼다고 하셨냐고 확인해봤더니 아이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속상했는지
아주 조용히 했는데도 그랬다고..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아이 잔다고 다들 숨죽여 주고 있는 것도 그런데.. 그럼 암것도 하지말고 세시간동안 방에 박혀있으라구요? 초2가 큰 것 같지만 그래도 애입니다. 이만큼 조용한 아이가 어디있으며.. 정말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저의 육아를 도와주러 구청에서 와주시는 분이라 나름 각별히 우대해 드리고 차도 준비해드리고 먹을 것이 생기면 챙겨드리고 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친척분처럼 대하다가 갑자기 말이 안나와서..ㅠㅠ
지금 또 아이가 그림 그리고싶다해서 나갔더니 제 아이가 눈치보며 쉿했더니 "너땜에 깼는데 무슨 쉿이니?"하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제 가슴이 철렁하네요.
큰 아이 안그래도 갓난쟁이 동생때문에 좀 신경쓰이지만 제가 잘해주지도 못해서인지 더 기분이 안좋습니다.

이 분 그 외에도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었는데(장점도 많았지만) 계속 오시게 해야할까요?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선 이곳에 적지 않겠습니다..
IP : 110.15.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입니다.
    '12.3.2 3:35 PM (110.15.xxx.136)

    그런거죠?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판단이 안서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판단이 서면 그분 그만 오시게 하거나 한말씀 드리려구요..

  • 2. 그런 사람이
    '12.3.2 3:36 PM (183.98.xxx.46)

    5개월이라구 잘 돌봐줄까요? 저같음 바꾸겠어요. 작은애가 더 크기 전에요...

  • 3. ...
    '12.3.2 3:37 PM (222.121.xxx.183)

    그만 오시게 하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그리고 센터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도 하시구요.

  • 4.
    '12.3.2 3:48 PM (121.100.xxx.62)

    일단은 한 아이만 보시는게 맞구요, 그리고 집에 엄마가 있는데도 아이한테 함부로 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나가서 상황 확인해보시고, 왜 그러는지 대놓고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 센터에는 다른분이 오셨음 좋겠다고 말하세요

  • 5. 원글이에요
    '12.3.2 3:53 PM (110.15.xxx.136)

    농담이라는 식으로 그러실 것 같아요.. 또 그동안 무척 신뢰를 해와서 ㅜㅜ 무척 잘해드렸고 드랬는데 제가 타이밍을 놓쳤어요.. 저분도 제가 편해지신 건지 최근에 갑자기 태도가 변하긴 듯해서 어찌할바 모르는 중입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의견 들으며 정신차리고 대응하려 합니다..

  • 6. 당장 바꾸세요
    '12.3.2 3:58 PM (110.47.xxx.75)

    원래 아이돌보미가 아이 둘 보는 거라 아이 하나 보는 거랑 요금 자체가 틀립니다
    그 시터분은 아이 하나 보는 값 받는 걸로 오셨나본데
    그래서 첫째는 안보는 아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를 안좋아하는 분이 분명한데
    그런 분한테 둘째 맡기는 것도 좀 그렇네요
    저같으면 다른분 보내달라고 합니다

  • 7. 당장 바꾸세요
    '12.3.2 3:59 PM (110.47.xxx.75)

    다만 원글님도 첫째가 방학이라서 집에 있고
    시터가 첫째도 보게 되는 상황이면
    페이 문제를 명확히 하지 않은 잘못은 있는 듯 합니다

    어쩌면 그 시터분이 둘 보는 값을 달라는 의미로
    원글님 들으라고 신경질 낸 것일수도

    그렇다 하더라도 별로 인성이 좋은 분 같지는 않네요
    차라리 돈을 더 달라고 말을하지
    아이한테 신경질을 내다니

  • 8.
    '12.3.2 4:02 PM (119.196.xxx.96)

    아이돌보미 건강가정지원세터에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하세요.
    돌보미 당사자에겐 뭐 다른 핑계 대시구요..
    그래도 돌보미분들끼리 교류가 좀 있는 듯 하더군요 아예 모를 순 없고...

    글구 둘재 보는 동안 첫째를 님이 온전히 돌보지 않으신다면 ..공부 가르친다고 해도 잠시라도 돌보미분에게 맡겨야 할 상황이 있다면
    애초에 두 명 신청하세요 두명 신청하면 같은 시간에 돈 더 받아서 더 좋아해요..

  • 9. steal
    '12.3.2 4:20 PM (58.141.xxx.93)

    제가 사는 지역은 부모가 집에 있는 경우 돌보미서비스 신청이 아예 되지 않더라고요. 큰애가 있을 경우 당연히 추가요금도 있고요.

    아마 선생님이 비용에 없는 큰애가 집에 있고 보호자인 원글님도 집에 있으니 편하게 일 못하고 이래저래 신경이 쓰여서 날카롭게 반응한 것 같네요. 이런거 저런거 떠나서 애가 깼다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다니... 저 같으면 다른 분으로 바꿀 것 같아요.

    저희 집에 작은애 봐주러 오시는 선생님들은 어쩌다 마주치는 우리 큰애한테 굉장히 자상하게 대하시거든요.

  • 10. 성질
    '12.3.2 4:30 PM (211.223.xxx.106)

    더럽네요. 그냥 좋게 말하면 될걸 애한테 시끄럽다고 버럭...
    아마 그쪽에선 글쓴분 큰 아이도 자기가 울며겨자먹기로 돌본다고 생각해서 불만이 쌓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 입장에선 다 큰 아이니까 돌볼 건수도 없고 애가 직접적으로 돌보미한테 더 이상 놀아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이미 애가 처음에 말 걸면서 친해지려고 하는 행동 자체를 마치 자기가 돈 적게 받고
    큰 애까지 떠맡은 상황으로 인식한 게 아닌가 싶어요.
    또 다른 분 말대로 집에 보호자와 큰애까지 다 있으니까 불편해서 더 짜증이 나서 애한테 시비걸다시피해서 스트레스 푸는 걸로 보입니다.
    당장 못 오게 하세요.
    아니면 두 아이 돌보는 비용으로 다른 분 보내달라고 하시거나요.

  • 11. 그럴지도요(전 원글)
    '12.3.2 4:33 PM (110.15.xxx.136)

    제가 집에서 일좀 하고 있으면 어디로 가시더라라구요..아마 불편하셨나봐요 저희지역은 엄마가 집에 있어도(전 잠시 휴직중이지만) 신청이 되는 것 같아요.. 참 내 맘같지 않네요..
    저랑 대화도 잘통하고 제가 집에서 나가면 또 힘드신 것 같아서 덜나가려했었는데 참 제맘같지 않아요 ㅜㅜ

  • 12. 글쎄요.
    '12.3.2 9:29 PM (211.179.xxx.138)

    아무리 얌전한 아이도 같이 있으면 손이 가게 마련이지요. 두명의 아이가 있으면 페이를 조정하셨어야 됐을 것 같은데 봄방학부터 내내 큰아이까지 같이 있으니까 억울한 생각이 드셨을 것 같아요. 사실 시터분이 계시면 큰애를 집에 두고 나갔다 오셔도 되잖아요.

    시터분을 바꾸시던가 큰 애 비용을 내시던가 하셔야 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20 이사가기 전에 겨울옷 세탁을 해둘까요 ? 4 이사 2012/03/16 1,081
82619 스톤헨* 커플링 괜찮아요? 1 하자 2012/03/16 968
82618 급) 말린 민들레 나물 어찌 데치죠.? 가채맘 2012/03/16 1,691
82617 방송3사 낙하산 사장 공동퇴임 축하쇼!! 생방송중입니다. 12 라디오21 2012/03/16 1,661
82616 강남역 부근에 요가!! 들으시는분요~ 딸기그만먹고.. 2012/03/16 567
82615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맛술이 뭐에요? 6 pp 2012/03/16 25,651
82614 결절종, 아시는분 계신가요? 저 결절종이라는데.. 2 놀란사람 ㅜ.. 2012/03/16 2,254
82613 파워플레이트 운동 하시는분요~~` 1 요엘 2012/03/16 1,504
82612 자외선차단제 시세이도 대신 뭐 써야할까요? 24 시세이도 2012/03/16 4,203
82611 교회스트레스. 19 절다니거든요.. 2012/03/16 3,303
82610 샐러드 마스타 2 샐러드 2012/03/16 1,820
82609 상견례할때 가족들 다 같이 참석하나요? 8 2012/03/16 3,578
82608 1년 정도 정기예금 들려고 하는데, 괜찮은 상품 추천해주세요 4 느타리버섯 2012/03/16 1,610
82607 사이드 브레이크...믿을만한게 아니네요 -.- 1 덜덜 2012/03/16 1,149
82606 명품 젓갈 흉내 낸 구더기 액젓 제조업자 10명 검거 4 참맛 2012/03/16 1,406
82605 고등학생 용돈 얼마가 적절할까요 15 ㅇㅇ 2012/03/16 4,575
82604 결혼에 부적합한 사람도 있어요 6 민트커피 2012/03/16 2,085
82603 directkeyword2가 악성인가요? 제거하는방법.. 2012/03/16 2,702
82602 우리 집 구피.. 5 미소 2012/03/16 1,374
82601 도호 버버리를 샀는데... 3 질문 2012/03/16 1,629
82600 관악을 김희철 "종북좌파" 현수막 사진 검증 .. 12 관악 2012/03/16 2,012
82599 새우 고추장 찌개? 6 .. 2012/03/16 1,510
82598 오늘 구글 크롬 땜에...애 먹네요... 1 구글 크롬 2012/03/16 785
82597 [원전]이빨과 손톱이 빠진 여성의 이야기 참맛 2012/03/16 1,294
82596 조언부탁)델타 항공타고 미국가기 어떤가요? 4 ^^ 2012/03/16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