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제 동생...즉 애들 이모 결혼인데요,
우리 아이들은 큰 애가 만 세 돌 지나 40개월이고 작은 애는 6개월이에요.
모유수유하는 작은 애는 제가 한복입고 인사하면서 얼르고 수유하고 하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아서
하루는 시어머님 또는 다른 누군가에게 집에서 돌봐달라고 맡겨야 할 것 같고
큰 애는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요,
큰 애가 밖에선 더더욱 엄마아빠에게 매달리는 아이라 번잡한 그 날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네요.
환절기라 사람많은 곳에 오래 두는 것도 좀 걸리긴 하고
분명 한복 양복 차려입은 엄마, 아빠에게 업어달라고 그럴 것 같고
예식장에서 누군가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돌봐주어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도 않고...
(사정상 시어머님(아이 할머니)께서 작은 아이를 저희 집에서 돌보실 예정)
결혼 당사자인 이모는 우리 애가 안 와도 전혀 상관없다 합니다. ^^
오히려 조카가 와서 언니와 형부가 정신없을까봐 걱정하는 쪽이 더 큰 듯...
그래도 첫 조카가 참석하고 사진도 찍는 게 아이나 가족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린애라 본인이나 저나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오락가락 하네요.
보통 이정도 연령 아이들은 친지 결혼식에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