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년 사귄 첫사랑과 이별

알타이르 조회수 : 8,477
작성일 : 2012-03-02 10:58:39
일단 저는 남자이구요.
지금 헤어진 여친 심정이 어쩔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20살때 서로 첫사랑으로 만나 9년을 만나왔습니다.
작년에 가을에 헤어졌고, 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헤어진 이유는 오래만나면서 설레임 두근거림 없이 정으로 만나면서
처음과 달리 서로에게 나태해지고 막대하게 되면서...
결정적으로는 제가 지금 내가 널 사랑하는지 정으로 만나는지
확신이 안든다. 너도 나이가 있는게 정으로 만나고 있다면 널 놔줘야될텐데...
이런말을 했던게 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후 결국 이별을 했네요

헤어진지 6개월...
지금에서야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최근 돌아가보려고 했지만...
그녀가 하는말은 다시만나면  처음엔 미안하다고 잘하겠다 하지만...
결국 몇달 못 가 또 같을거라면서...이미 다른남자도 생겼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몇번 연락을 하니 니가 자꾸이러면 내맘이 흔들리 잖아...라고도 말하더군요

언제 깨달음은 늦더군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5.136.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 11:06 AM (114.206.xxx.126)

    미련아닐까요?
    9년 오래도 사귀셨음..그냥 결혼하던지아님 오랜연애는 안좋아요.
    다른남자있는데 어쩌겟어요. 그냥 잊으세요

  • 2. 좋은 공부
    '12.3.2 11:06 AM (222.114.xxx.7)

    하셨다 생각하세요
    버스 떠난뒤 손들어야
    소용 없는거잖아요
    이미....그분은 다른 사람 만났다니
    더더욱요~
    다른분 만나시면 첫 사랑에게한 실수는
    다시는 하지마세요~

  • 3. ..
    '12.3.2 11:38 AM (112.185.xxx.182)

    사람이 사람과 9년간을 친밀하게 지내면 서로간에 불만이 안 쌓일 수가 없어요. 그건 부부간이나 형제자매간에도 마찬가지죠.
    다만 서로간의 애정이나 신뢰가 그 불만들을 상쇄하느냐 못하느냐가 그 관계를 깨느냐 유지하느냐를 결정하겠죠.

    남자분께서 하던 고민을 여자분도 분명히 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그간의 정과 애정이 더 우선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신뢰를 깨 버리신거죠. 아마도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을걸요.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해요. 왠지 더 괜찮은 사람이 있을거 같고.. 그러다보니 손해보는 기분이 들고..
    그런데 내 손에서 벗어나니 다시 그 떡이 커 보이는거죠..
    의외로 남자분들 중에 원글님처럼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그걸 반복하게 되면 자기손에 들어오는 떡이 점점 작아진답니다.

    그리고.. 저도 전여친분의 말에 동의합니다.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은 또 같은 마음이 되실거에요. 그건 결혼후에도 변하지가 않더군요. (경험자입니다. 당한쪽)

  • 4. ...
    '12.3.2 11:39 AM (108.6.xxx.57)

    정말 어지간해서는 그런 사이에 다시 만나서 좋을 거 없어요.
    무슨 마음이 들길래 사랑이라고 깨달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미련 버리고 새출발하시는 게 좋아요.

  • 5.
    '12.3.2 11:40 AM (122.37.xxx.113)

    이기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헤어지고 며칠 한두달도 아니고 6개월.. 커헉.
    반년 동안 처음엔 (아마도) 반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험 쌓았다 생각으로 혼자 잘 지내시다가
    그간 여자친구는 마음 고생 할 거 다 하고 상처 다스리면서 힘들게 이겨냈을텐데
    이제와 생각만큼 내가 잘 지내지지 않으니 다시 돌아가려는 거 같아서.
    뭣보다 여자친구한테 하셨다는 말씀이.. '확신이 없다'는 말은 상대방한테 무척 상처거든요.
    저도 3년 사귄 남자친구한테 그 말 듣고 얼마전에 헤어졌는데요. 확신이 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정말 확신이 있는 상태 아니라면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봐요.
    뭐 제가 두 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저도 비슷한 처지라 심히 공감하는 건지 모르지만
    헤어져서 나 잘 살아보겠다고, 익숙하니까, 사랑 식은 거 같으니까, 떠나갔다가
    막상 떠나보고 내가 잘 지내지지 않으니까 다시 익숙한 나무 밑둥에 찾아오는 것 처럼,
    한마디로 '아쉬워져서' 찾아오는 것 같아서 이쁘게 보이진 않을 거 같아요.
    제 말이 비약이고 정말 진심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되돌려 이젠 정말 잘할 자신이,
    끝까지 갈 자신이 있으신거라면 (말마따마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나이 있는 여자친구 다시한번 시간 낭비 시키지 말고요) 전화 한두통으로 사람 마음만 휘젓고 싱겁게 물러나지 마시고요.
    찾아가고 만나서 설득하고 기다리고 해볼만큼 해보세요.
    뭐 그렇게까지, 싶으시면 애저녁에 관두시고요. 9년 사귄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는 여자 심정,
    마냥 행복하고 뭐 마냥 구름 위 걷는 기분 같겠나요? 사람에 대한 공포 더하기 지금도 상처치유 진행형이지...
    그렇다고 전여친이 새남자는 껍데기로 만나는거고 여전히 원글님만 마음속 깊이 그리고 있다, 이런 착각은 마시고요. 여자는 정말 새 '사랑'을 만나면 전 사람은 싸그리 잊는 동물이기도 하거든요.
    새로운 사람이 '사랑'이 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노력을 함 해보시든가
    좀 만나다가 또 비슷한 소리 할 거 같으면 그냥 멀리서 축복이나 빌어주세요.

  • 6. 알타이르
    '12.3.2 11:57 AM (115.136.xxx.22)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지금 마음으로는 끝까지 갈 자신이 있어서 기다리고 해볼만큼 해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 7. 평온
    '12.3.2 1:45 PM (211.204.xxx.33)

    제 전남친도 그렇게 다시 해보자고
    본인이 변하겠다고
    정말 진심으로 미친듯이 잡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거 이미 알고 있고
    변하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이겠지만 얼마 안가서 또 이전과 똑같이 싸우고 지지고 볶으면서 만날 게 뻔히 보여서 돌아가지 않았어요.

    후회하지 않으려고 잡아 보는 것은 그냥 본인의 미련 같습니다.
    여자분이 원하지 않으신다면 본인 마음이 남아서 그냥 매달려 보는 것은
    '민폐' 입니다.

    게다가 다른 남자가 진짜로 생겼으면 정말 진정한 민폐고요
    여자분이 다시 만나기를 원하지 않아서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진심으로 다시 만나기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오래 만나신 정이 남아 있다면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고
    행복을 빌어 주시는 편이 서로 더 아름다운 마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 8. 행복한호호맘
    '12.3.2 2:16 PM (59.17.xxx.25)

    여자분 마음떠났을거예요
    저같으면 구년사귄남자가 그런말했다면
    있던정 다떨어질거거든요
    아마 여자분도 그런생각해보셨을꺼에요
    그런데 남자가 입으로내뱉으니
    아...그렇구나싶고
    정도한순간에 탁!떨어질수있어요

  • 9. 알타이르
    '12.3.2 2:44 PM (115.136.xxx.22)

    님들 말씀들으니 제가 이렇게 하는게 그녀를 더 힘들데 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ㅠ
    근데 왜 저한테 흔들린다고 애기 했을까요...정말 모르겠습니다...

  • 10. 99999
    '12.3.2 3:24 PM (94.218.xxx.204)

    여자분이 다시 만나기를 원하지 않아서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진심으로 다시 만나기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2222222222

  • 11. 다시 만나면
    '12.3.2 5:46 PM (113.10.xxx.236)

    또 지겨워질 거예요. 남의 떡이 커보이죠. 그냥 새로운 분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11 드라마 날로 먹는 여주인공들 51 .. 2012/03/02 11,502
76810 생리때문에 너무 피곤해요ㅠㅠ 1 ㅎㅎ 2012/03/02 768
76809 모란앵무 분양받았는데 2 조언좀요 2012/03/02 638
76808 블로그 주인장님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쪽지 뿐인가요? 2 블로그 2012/03/02 869
76807 방바닥과 벽지 사이에 습기가... 4 ... 2012/03/02 4,310
76806 블로그에 올린글 다운받아도 문제없나요? 2 ** 2012/03/02 732
76805 낼 셋째낳아요. 화이팅 해주세요~!! ^^ 원글입니당 16 공주님맘 2012/03/02 1,453
76804 케이블 티비는 HD가 안되나요? 3 TV 2012/03/02 749
76803 암튼 부자여..ㅎㅎㅎ 7 대학 새내기.. 2012/03/02 1,384
76802 오늘 4교시 하나요? 3 새학기첫날 2012/03/02 762
76801 인터넷 연결이 안되요 3 ... 2012/03/02 514
76800 집이나 차는 필요한 것보다 한단계 위를 사는 게 좋다라는 말 15 ? 2012/03/02 3,627
76799 유효기간지난 매실청.. 7 매실청 2012/03/02 3,856
76798 이모 결혼식에 어린 조카는 꼭 참석하나요...? 6 두둥 2012/03/02 1,248
76797 제목이요상->최영운 검사 "나경원으로부터는 청탁 .. 9 듣보잡 2012/03/02 1,223
76796 쌀쌀맞은 지인의 남편 2 333 2012/03/02 1,638
76795 옷중에 체온이나 열에 의해 광이 나게 변하는 재질...아시나요?.. 한나이모 2012/03/02 411
76794 식기세척기 애벌 관련 11 .. 2012/03/02 2,409
76793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13 장남며느리 2012/03/02 1,984
76792 백만년 만에 차 바꾼다고 하니, 자꾸 외제차, 더 큰 차 사지 .. 7 ㅡ ㅡ; 2012/03/02 2,059
76791 그러고보면 한가인도 외모덕분에 과대평가를 좀받아온것같네요 13 흠냐 2012/03/02 2,685
76790 초3, 이제서야 영어 고민입니다. 4 뒤늦게 2012/03/02 1,407
76789 남편 얽굴과 손에 건성습진 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ㅠㅠ 5 가면 2012/03/02 1,903
76788 요즘 아이들 생일잔치 어떻게 하나요? 1 생일잔치 2012/03/02 741
76787 저도 해품달 스포 하나만 쓸께요^^ 개인적으로 책읽다가 젤 잼났.. 9 글쎄요 2012/03/02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