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딸입니다.
일단 왕 순댕이입니다.
12살이고 요즘 신체 변화가 조금씩 생기니 예민해져 있는데도 그저 엄마라면 껌딱지처럼 붙어 댕길정도로 아직 아기 같은 딸래미입니다...
제가 소파에 누워 있으면 위에 덮쳐서 저를 꼼짝 못하게 꼭 안습니다 ㅡㅡ;;
"엄마 좋아 좋아 아잉 좋아.."
그러다가도 친구 하나 놀러오면 방에서 안나와요 ㅋㅋㅋㅋㅋ노느라...
욕도 할줄 모르고 듣는것도 극도로 싫어합니다.
티비에서도 가벼운 욕설이 나오면 귀를 막아요 ㅡㅡ;;
제가 "내새끼들 이쁘다.."그름 것도 욕이라고 난리 납니다 헐...
왜 자세하게 위의 이야기를 써놨냐 하면.
아들 9살 외모는 수준급이고 얼굴도 작아서 어디가면 (범생스타일로 잘생겼나봐요 ㅠㅠ)순하고 똑똑해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위의 열거한 누나의 성향과는 딱 반대입니다.
욕은 아직 안하지만 "으 짜쯩나 죽일래.."화가나고 마음이 불안정하면 입에서 간혹 나옵니다.
화가 나면 손이 휙 올라갑니다..때리거나 이런건 많이 좋아졌어요...제가 감정코칭으로 다스리고 있거든요;;(덕분에 제 속이 문들어질뻔 ㅋㅋㅋ)
드세고 개구장이고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고 좋아한다는 점은 딸아이와 같습니다.
저한테 엄처나게 앵깁니다.
그래서 둘이 저말 끝이 안보이게 투닥 거립니다.
과하게 싸우지는 않아요..누나가 화가나서 씩씩거려도 오래 못가고 더 쎄게 때리라고 제가 시켜도 ((아들이 먼저 시비걸고 때릴때는)그냥 귀찮아 하고 맙니다..
참 힘들때가 많은것이 둘다 예쁜 내 아이들인데..
한놈은 너무 스트레쓰를 받고..
한놈은 거의 주기만 하니까..ㅜㅜ
이런 아이들 서인이 되거나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좀 좋아지거나 사이가 좋아질까요?
둘이 붙여 놓으면 10번중에 2번정도는 잘 놉니다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