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는 여유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해당안되는 사람도 많겠지만,
또 한국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82도 다양하던데,
82글들보다보면 이런 의문이 듭니다.
물론 여유있는 사람들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자식을 넉넉히 낳는다는 사람도 있겠지요.
이병철, 정주영처럼 한 10남매이상 낳아서 아들딸은 물론 손자들까지 재벌 아니라고 별 재산없다는 방계 손자까지
적어도 한 삼사 백억 정도는 물려주는 사람들처럼.
근데 상당수 대부분은 그런 여유가 없고,
자기 사는것도 빠듯하게 살지 않나요.
여기 82보면 부모 자식간에도 결혼하면 이해관계가 달라지잖아요.
정말 개개인 사연들을 보면 글올린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고 그러다보면
아이구 저 시부모님들 왜저리 젊은 사람한테 부담을 주실까, 내지는
저 아들며느리는 왜 시댁에 빈대붙어 살려하나, 등등
심지어 형제자매간에 경제적 이해가 충돌하는 경우도 더러 있죠.
장남 장남, 해준것도 없으면서 왜 장남이라고 기댈려고만 하나,
장남한텐 집도 해주고 해줄거 다해주면서 찍소리 못하고
왜 보태준것없는 우리한테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으실까, 등등
참 사연도 많은 82죠. 부모형제간에도 이렇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데
자식 낳을땐 무슨 심정으로 낳는 걸까요.
미래 보험으로?
근데 그 미래에 자식이 부모가 부담된다고 싫다고 하면?
심지어 낳고나서 세돌도 못된 시기에도 키우기 힘들어 어린이집이 박터져도 애를 보내야
전업주부도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애를 보내죠.
아무리 부모형제간이라도 결혼하면 남처럼 거리가 생겨버리는데,
잘사는 사람이야 여유가 있으니 그렇다쳐도
여유없이 빡빡한 사람은 자식낳을때 무슨 기대로 낳나요?
자식을 무슨 기대할게 있어서 낳나요, 그냥 본능으로 낳는 거죠,
이쁘잖아요,
키우는 기쁨때문에 낳습니다,
남들 다 낳으니까,
근데 이런것도 다 경제적으로 노후준비가 안심될때라야 가능한거 같네요.
아들 며느리 서로 사랑해서 결혼해도 이들에게 시부모가 기댈려고들면
집해오고 혼수다해오고 남편까지 먹여살리고 있는 며느리입장에선 당연히 결혼 물리고 싶겠죠.
자식들 다 커서도 부담안주려면 자식한테 올인하지 말고
내 노후부터 챙기고 자식을 낳던가 해야할꺼 같네요.
ㅠㅠㅠㅠ
한 10년전에만 해도 내세대는 내가 가난하지만 내자식은 공부잘해서 나에게 효도할꺼야,
라는 기대를 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뭐 공부잘한다는게 부모뒷받침이 없으면 그 자체가 힘들게
공부의 내용이나 시스템이 달라져버렸죠.
같은 지능과 노력이면 유리한 위치에 있는 부모를 둔 아이가 공부나 취직이나 뭐든 부모덕으로 쉽게 사는 세상이 되버렸으니까요.
이런 세상이니
부모자식간에 나중에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내꺼부터 잘 챙기고, 자식에겐 아예 기댈 마음을 접는게 현명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