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베스트글 읽으니
오후 6시까지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 엄마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서 놀랬어요.
저도 전업인데 29개월 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
작년 11월 부터 보육료 지원 되기전 한달 자리 나길 기다려서 보낸거예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맨날 놀이터 나가면
1층 어린이집 앞에 서서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같이 놀자고 불렀어요.
어린이집 아이들이 너는 오지마~하며 놀려도 계속 불러대는 통에 짠해서
구경이나 시켜주자 하는 마음에 들어갔다가 생각지도 않게 대기자로 올렸어요.
저희 아이 동네친구도 있고 저도 짐보리, 문화센터, 키즈카페등 많이 돌아다녔는데
너무나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했어요.
저희 아이가 특이한건지 모르지만
아무튼 말도 빠르고 아파트 같은 동 1층이라 가깝고 해서 보냈어요.
저희아이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10시부터 10시 반 까지 오전 간식
10시 반 ~12시 선생님 수업( 안전 교육, 미술,음악등)
12시 ~ 1시 점심 및 양치
1시 ~ 3시 낮잠
3시 ~ 3시 반 오후 간식
3시반 부터 애들끼리 장난감 가지고 놀이 (4세반 부터는 30분씩 영어 또는 체육 수업 한대요.)
이렇게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제가 아이 오래 맡기는게 싫고 아이가 듣던 수업도 있어서 오후에 데리고 다니려고
한 이주쯤 1시쯤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좀 놀다 2시쯤 잠들더라고요. 그럼 4시쯤 일어나서 준비해서 나가면
5시쯤 하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안맞아요.( 이런 수업 잘 없음)
그럼 엄마가 놀아주면 될거 아니냐 하실거 같은데
제가 전공이 미술쪽이라 물감 놀이, 만들기, 그리기 30분 정도 하고
책읽기, 장난감 놀이도 해요. 두시간 동안도 놀기 힘들어요.
그런데 차라리 아이들끼리 놀면 두시간 금방 놀아요. 그리고 더 재밌어 하더라구요.
저희 어린이집 다른 전업 엄마들이 4시 반 부터 데리러 오신다는 원장 선생님 말씀 듣고
저도 그렇게 하게 됐어요.
그리고 저희 딸은 4시 반에 가면 싫어해요.
직장엄마 아이들이 6시쯤 가기 때문에
같이 놀다가 중간에 오는거 싫어해서 전 5시 넘어서 가야 " 좀 더 놀게요." 이런말 안하고 장난감 두고 나오더라구요.
제가 궁금한 것은 다른 어린이집은 이런 시간표가 아닌가요?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이것 저것 알아보니
놀이 학교는 2시 반까지 하고 수업하고 낮잠 없이 보내는 것으로 아는데
대다수 어린이집은 똑같지 않나요?
저희 어린이집 시간표 대로라면 오전 반만 하면 사실 먹는 시간 빼고는 1시간 반 선생님이랑 아이들이랑 노는 건데
전업 엄마 아이들은 그정도만 보내야지 더 이상 보내면 직무 유기라고 하시니
참 시간 상으로는 긴시간이라 이해는 되지만
막상 보내보면 그렇게 보내는게 과연 효율적인지는 모르겠어요.
전 차라리 아침에 늦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요 .
아침과 과일 충분히 먹이고 씻기고 머리 이쁘게 묶어서
10시 반에 보내거든요.
그리고 주 1회는 2시 반에 데려가서 3시에 하는 다른 센터 수업 들어요.
사실 더 하고 싶은데 아이가 잠에서 안깰때가 있어서 이것도 못들을때가 많아요.
아무튼 그래도 저도 전업인데도 5시 넘어서 데려가는 엄마예요.
저희 모녀의 경우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전업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놀고 싶어도
전업 엄마의 전문성을 위해 데리고 와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