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쇼핑은 갔을까 ..우울하네요..

심란하네요 조회수 : 14,873
작성일 : 2012-03-02 02:03:14

결혼 10년차 애들은 9살7살... 아둥바둥 살아서 2억짜리 전세집하나..

결혼 시작때야 말할필요 없고 지금까지 만원한장에도 벌벌 떨며.. 짜장면 하나 사먹고도

내가 왜 그런 과소비를 했을까 후회하는 참 구질구질하달수도 있는데요..

남들은 신랑이 잘나서 좋겠다 하는 고위공무원이구요.. 대학때 고시합격해 능력인정받아

승진도 남들보다 빠르고..  좋겠단 소리 정말 많이 듣네요...

근데 사정아는 사람들은 알죠..얼마나 벌벌떨며 사는지...고위공무원이여도 봉급이야..휴...

오늘 직장다니면서 첨으로 하루 쉬어서(토요일 일요일도 항시 근무..) 같이 아울렛을 갔어요..

애들 신발이랑 친구출산선물사고 나니 10년된 너덜너덜한 키플링 가방이 심란해서 가방코너에서

가방을 구경하고 있는데요... 신랑이 살거면 사고 아니면 빨리나가자고 성화더라구요.

왜그러냐고 하니..멀리서 보니.. 쭈삣쭈삣 눈치보고 망설이고 딱봐도 돈없어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이구나

티가 나는것이 화가 나더랍니다.. 왜 못사냐고 사라고...

10만원도 안되는 가방가지고 그러지 말라고... 그러는데 서럽더라구요...

남도 아닌 남편이 그런말 하니까 더 서러운건 왜인지...

10만원되는 가방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내려놨다가 그게또 아쉬워서 떠나지 못하고 만지작...

그러니 그모습이 얼마나 저렴하게 보였을까..

아..내가 그렇게 초라하게 보이는구나.. 젊을 적엔 그리 화려하게 차려입고 다녔는데..

심란해 암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으니 신랑이 위로랍시고 아직은 이뻐서  커버할수있다고..

그러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나더라구요..저걸 위로라고..

이젠 돈갖고 살려고 맘먹지 않으면 쇼핑몰근처도 가지말아야 겠다..하고 집을 왔네요...

집에 와서 인터넷보니 중저가 가방으로 멋을내자..이러면서  20~30만원짜리 가방들이 뜨네요..

휴... 왜이리쪼잔해지고 궁상스럽게 되는지 정말 우울하네요..

 

 

 

IP : 86.23.xxx.24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 2:08 AM (114.201.xxx.138)

    남편분도 참.. 자기가 벌어다주는 돈은 생각도 않고..
    고위공무원 가족 그리 사는 사람 많습니다. 우울해하지 마세요.
    저도 청렴 신조로 사는 사람인데요.
    어디 가서 우세도 많이 당하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아이들이 반듯하게 크고, 가족 화목하고, 명예 높은 삶인 거지요, 뭐. ㅎㅎ

  • 2. ..
    '12.3.2 2:09 AM (114.201.xxx.138)

    하도 세밀하게 공감가도록 글을 잘 쓰셔서 제 가방이라도 하나 드리고 싶네요.
    가방도 없지만서도....

  • 3. ....
    '12.3.2 2:15 AM (58.232.xxx.93)

    제가 더 화나요.
    그냥 구매하시지 그러셨어요.

    아끼고 사는것도 좋은데 ...
    살꺼는 사세요.

  • 4. 아돌
    '12.3.2 2:19 AM (116.37.xxx.214)

    아직은 미모로 커버 가능하신게 사실일꺼라 생각하면서...
    저는 예뻐도 가격이 비싸다 생각되면 그건 그 물건의 가치가 없는거라 생각해요.
    오늘 밤에 주무시고 꿈에서 보이거나 며칠동안 눈앞에 어른거리면 다시 사러 가시고
    아니면 나랑 인연 없는 물건이라 생각하시는게 어떨런지...

  • 5. 가방 매니아 여친
    '12.3.2 2:38 AM (112.185.xxx.130)

    들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가방 모으는 여친한테 보여줘야겠네요ㅠ.ㅠ

    코치가방 - 팩토리세일(미국) 좀전에 열렸어요
    선택의 폭을 쬐끔이라도 더 넓혀보세요..
    똑같은 물건 로떼닷컴같은데선 2배가격에 팔리고 있으니..

    http://cafe.naver.com/fromnewyork - 대문에 바로가기랑 계정비번 다 공개해놨네요.
    http://cafe.naver.com/bmusa - 여기도 직구전문이구요..

  • 6. 남편이 뭘 잘 모르니까 그런거예요
    '12.3.2 2:51 AM (188.22.xxx.94)

    본인은 돈 다달이 몇 백 집에 내주는데
    그깟 10만원 가방도 못사고 쩔쩔매는 아내가 한심해보였겠죠
    근데 그 몇 백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정확한 내역을 한 번 보여주세요
    그깟 10만원 소리 쏙 들어갈걸요
    원글님 토닥토닥

  • 7. 그럴땐
    '12.3.2 3:25 AM (112.161.xxx.121)

    그런 소리 들었으면 바로 사셨어야죠. 십만원 넘는걸로.

  • 8. 음...
    '12.3.2 6:58 AM (115.140.xxx.66)

    정말 필요하고 사야하는 건 사세요
    그런 필요하면서도 사고 싶은것 사는건 돈10만원의 가치를 뛰어 넘습니다.
    100만원도 아니고 10만원인데...자신에게 보답해 주세요.
    그동안 알뜰하게 잘 꾸려오셨는데 그정도는 해도 된다고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결국 돈도 사람을 위한겁니다.

  • 9. ....
    '12.3.2 7:19 AM (116.36.xxx.76)

    돈보다 님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둬야죠
    그동안 고생과 희생도 많으셨는데...

  • 10. 참새짹
    '12.3.2 7:30 AM (122.36.xxx.160)

    남편분이 자신에게 속상해서 그래요. 10여만원 수준의 돈에 망설이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니 무능한 자신에게 화나고 아내가 짠하고 불공평한것 같은 세상에게 화나고... 그래서 그래요.

  • 11. ㅇㅇㅇ
    '12.3.2 8:39 AM (115.143.xxx.59)

    참,.,넘 그러고 사시네요...님은 여자아니고 사람아닌가요?
    애도 어느정도 컸는데 일하세요..일해서 원글님이 사고픈거 당당히 사세요.
    자식과 남편위해서만 사시는거 같은데..그러지마세요..

  • 12. ...
    '12.3.2 8:55 AM (180.71.xxx.244)

    저도 그래요. 웬만큼 버는것 같은데도 결혼해서 절 위해 쓴돈이 별로없네요.

  • 13. ㄴㄴㄴ
    '12.3.2 9:33 AM (115.140.xxx.194)

    전 저도 벌고 쇼핑 통장 따로 만들어놔도 그러구 살아요..제 건 잘 못사겠더라구여..

  • 14. 저보다 더하시네요
    '12.3.2 10:18 AM (59.7.xxx.55)

    전 명품가방도 몇개 있지만 꼭 필요한 거 외에는 재고 재는 스타일인데 남편이 그런 티를 보면 무지 화를 내요. 자기가 무능력해서 와이프가 궁상 맞게 산다는게 자존심이 상해서 ..... 갑자기 저희남편 생각이 나서 한자 남깁니다

  • 15. 홧팅
    '12.3.2 12:25 PM (116.41.xxx.41)

    "남편분이 자신에게 속상해서 그래요. 10여만원 수준의 돈에 망설이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니 무능한 자신에게 화나고 아내가 짠하고 불공평한것 같은 세상에게 화나고... 그래서 그래요"

    참새짹님의 글에 공감 합니다,, 남편의 표현에 서운하셨겠지만,,,남편의 속마음은 님이 짠하고 애처로움이 더 컷을 겁니다,, 님에게 화는 내셨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화 일겁니다,,,

  • 16. 마음비우기
    '12.3.2 2:11 PM (125.186.xxx.65)

    남편분 마음이 느껴집니다.
    10만원짜리 가방에도 망설이는 아내를 보면서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원글님에 대한 애처로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미안한마음 여러가지 복합적이셨을거에요.
    저는 제가 남편한테 자주 말해요.
    '여보, 내가 그나마 얼굴과 몸매가 되니 만구천원짜리 신발신고 이런 옷 입어도 커버가 되지
    안 그럼 큰일날 뻔했어' 하구요...그냥 남편 마음 편하라구요^^ 저도 맘 편하구요.
    그래도 가끔 스스로가 초라해보일때 있잖아요.
    원글님이 지금 마음이 그런가봐요. 또 어느새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과 남편보며 힘나잖아요
    평범한 우리 주부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요!!
    그리고 기념일 때 큰맘 먹고 실용적이고 가격도 괜찮은 가방하나 사달라하세요^^

  • 17. 삶이란게
    '12.3.2 2:35 PM (114.201.xxx.231)

    그냥 그렇게 다들 살아갑니다
    젊어서 일,이천원도 아껴가며 살아가다 보니
    이젠 잔돈푼엔 신경좀 덜 쓰게 되는 때가 오는가 싶었는데
    얼마 안 있어 은퇴를 앞두고 있네요
    사는 게 그런거니 너무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고
    열심히 일하는 죄없는 남편 원망도 말고
    씩씩하고 또순이처럼 지금처럼 애들 잘 키우면 살아가는겁니다

  • 18. 다 그렇죠 뭐
    '12.3.2 2:54 PM (108.203.xxx.76)

    저도 남편 세계에서 젤 좋다는 g사 다닙니다
    연봉은 높은데 기본 지출이 많아 저 역시 제 자신을 위한 돈은 써본 기억이 저 멀리
    며칠 전 남편이 먼저 가방 사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겨울에 한국 다녀오고 동서 가방도 보고 무언가 우리 부인과 달라 보이는게 많았나 봅니다

    그래도 아직 부인의 미모를 인정해주시네요
    울남편도 그래요 그것 하나만으로 뭐든지 만족입니다

  • 19. 아이들도
    '12.3.2 4:10 PM (203.142.xxx.231)

    많이 컸는데 맞벌이 하세요. .저라면 그러겠습니다. 그리고 남편 탓하는 위의 몇분들은 좀 이상하네요. 남편이야 나름대로 위로를 하잖아요. 아직 이쁘니 괜찮다고. 그럼 됐죠.
    남편만큼 벌어오는것도 아닌데 남편이 내가 못벌어와서 그래.. 이러면서 자책해야 맞나요?

  • 20. ..
    '12.3.2 4:32 PM (115.91.xxx.62)

    원글님은 명예를 갖고계신 부자인걸요
    우리나라 고위공무원들..박봉에 높은 업무강도에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있는 일이잖아요
    뭐 욕두 많이 먹고 그러지만 아직도 공부좀하고 입신양명하고싶은 청춘들이 뛰어드는일이 고시에요
    옛날로치면 장원급제하신건데 명예, 사회적 지위를 생각해보세요

    몇백만원짜리 가방 척척사는사람들이 원글님 남편한테 굽신굽신거립니다^^

    예전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을때 박사과정으로 고위공무원분들이 몇 계셨어요
    부부동반 모임도 많이 하곤 하셨는데 그런 모임에 저를 잘끼워주셔서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많았거든요
    50대에 고위공무원 남편을 두신 사모님들은 그나이에 낡은 아반떼 끌고 다니시고
    대기업다니거나 사업하는 남편을 둔 사모님들은 국산 대형 고급차 또는 외제차..
    차림새도 완전 차이나죠
    그러나..아반떼몰고 사모님 오시면 외제차에서 얼렁 뛰어내려와서 차문 열어드립니다ㅠㅠ
    대한민국에서 고위 공무원으로 사는건 그만큼 물질을 포기하지만 명예와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힘내세요

  • 21. ㅎㅎㅎ
    '12.3.2 6:01 PM (119.71.xxx.165)

    두분 모습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고위 공무원이라고 하지만
    그 나이(30대)에 값비싼 물건을 척척 산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입니다.

  • 22. @@
    '12.3.2 6:19 PM (125.178.xxx.159)

    행시한 공무원은 나중에 좋아요..지금은 쪼들려도 50대이상 되면 쭉쭉~~~~ 나갑니다. 그리고 남편들도 명예와 권력이 있잖아요... 3급정도되면 대기업 사장 급만 상대해요..5급 공무원도 이사 상무급 상대하구요.

  • 23. 00
    '12.3.2 6:23 PM (175.115.xxx.208)

    아무리 고위직, 어지간한 대기업이라도 외벌이로는 살기힘든 세상인거 같아요.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려면 맞벌이 아님 힘든세상인거 같네요.

  • 24. ..
    '12.3.2 6:25 PM (118.34.xxx.189)

    몇년전 제 모습을 보는거같네요... 정말 남편은 걸려있는거 척척 사주면서 내옷살때는 매대에서 행사하는것만 고르고 그것도 행복했었는데 남편이 그런 내 모습을 한심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옷보는 감각도 없다고..누구는 이쁜옷 몰라서 안입고 다니는지... 여자들은 정말 형편생각해서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하는데
    그런맘 몰라주니 야속하더라구요... 지금은 서서히 변화를 주고 있어요... 남편의 사위적위치를 생각하니 제 꼴이 너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가방도 2~30만원대로 몇개 들고 다니고 옷도 정말 맘에 드는건 신상도 사고 그러네요... 너무 박하게만 살지 마세요... 이쁜 시절도 한때에요.. 10만원짜리 가방 하나 산다고 크게 달라지는거 없고 그동안 열심히 사셨으니 맘에 드는거 있음 하나씩 지르고 사세요.. 가족들한테 더욱 잘하시면 되잖아요...

  • 25. 돈이
    '12.3.2 6:43 PM (112.170.xxx.195)

    없는분이라면...짠한 마음이 들겠지만..
    남편이 공무원 고위직이신데 모처럼 간 쇼핑길에서도 10만원짜리 가방을 못사고 돌아오신건
    죄송하지만...원글님 본인의 성격탓도 있어요.
    아마 100만원 생겨도 절대 가방 쉽게 못사실걸요?
    괜히 열심히 돈 버는 남편 탓하지마셨으면 해요.

  • 26. 같은경우
    '12.3.2 7:06 PM (59.15.xxx.150)

    저희 남편도 고시패스에 고위공무원 입니다.
    저역시 명품가방 종류는 우리 경제수준에 산적도 살 계획도 가져보지 못했지만
    10만원짜리 가방 10년만에 사시는데 뭘그리 망설이셨나요?
    울나라 고위공무원월급,,, 결코 넉넉하진 않지만 10만원짜리 가방도 못살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원글님 마음을 좀더 여유롭게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가끔은 적은 액수나마 자신을 위해 쓰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엄마가 기분 좋으면 아이들한테도 더욱 기분좋게 대하게 되구요.
    남편분,, 제가 보기엔 멋지신분 같네요..
    그래도 부인 이쁘시다고 위로해 주시니...
    울나라 공무원들 저희 남편을 비롯해서 얼마나들 열심히 일하는데....
    가방하나 사시고 남편께도 맛있는음식 해드리면 어떨까요? ㅎㅎㅎㅎ

  • 27. 같은경우
    '12.3.2 7:15 PM (59.15.xxx.150)

    이어서...
    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명예에는 비할바가 아닌것 같아요..
    저의경우
    나름 명예(이렇게 말하기 간지럽지만) 있는 남편만나서 살다보니
    명품 많이 사는 사람들 결코 부럽지 않던걸요?
    위에 댓글과 마찬가지로 외제차 타는 분들이 후진차 타는 제 차 문 열어주시는데요..
    그런거 생각하면 공무원으로 사는삶도 여유라고 할수 있지요..

  • 28. 저도 그래요.
    '12.3.2 7:15 PM (220.124.xxx.56)

    전 결혼 12년차 아이가 8살,5살인데요. 저도 저를 위해 만원 한장도 후덜덜해요..
    가방은 돈만원도 안되는거 못쓸때까지 몇년이고 가지고 다녀요.
    옷도 마음에 드는것은 개의치 않고 입고 다녀요.
    창피하다고 생각해본적 한번도 없고 명품 가방.신발,의류 진심으로 한번도 부러워해본적 없어요...
    자영업하는 남편을 돕는일을 하는데 다만 전업주부가 많이 부럽습니다..
    저도 전업을 10년 가까이 해봤지만 전업일때가 참 행복했네요..
    자영업이란게 쉬는날 없이 밤늦게까지 하는 일이다보니 아이들에게 줄 관심이 너무너무 아쉬워요.
    집에 가면 정말 손도 까딱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 싶어요.
    원글님은 그래도 나중에 공무원연금 나오니 노후대책은 되잖아요.
    아직 원글님이나 저나 30대인데 않꾸며도 예쁜 나이이잖아요?????우리 이렇게 위로하고 살아요..
    그래도 한번씩은 자신을 위해 쓰자...하면서도 왜 이렇게 그게 안되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 29. ...
    '12.3.2 7:36 PM (86.23.xxx.242)

    제글이 대문에 걸릴지 몰랐네요....위로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에구..댓글 읽으면서 눈물은 왜 나는지.. 다시 읽어보니 너무 죽는소리를 하면서 사는것 같기도해서 부끄럽네요. 작은아이가 어느정도 학교에 가서 적응하면 다시 직장에 나갈 생각이긴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만원에도 심사숙고할것 같아요..(지지리궁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단어네요..) 항상 애들에게는 당당하고 씩씩한 엄마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렵니다

  • 30. 파비
    '12.3.2 7:40 PM (211.234.xxx.103)

    토닥토닥 제긴 왠지 부끄럽네요^^;;

  • 31. ..
    '12.3.2 8:04 PM (119.202.xxx.124)

    공무원 봉급이 그래요.
    남들은 급수 다르면 월급 차이 많이 나는 줄 알지만 차이 많이 나봐야 베이스가 워낙 짜니 월급은 적죠.
    사기업하고는 비교 못합니다.
    국립대 교수 부인들도 다들 쥐어 짜고 살죠. 애들 과외시키고 남편 골프비 대려고 다들 부업하거나 맞벌이.
    다들 그러고 살아요.
    그래도 원글님 2억 전세에 연봉이랑 안정성 지위 따지면 대한민국 20%안에 드실걸요.

  • 32. 감동
    '12.3.2 8:26 PM (125.248.xxx.178)

    글쓰려고 백만년 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전 두 분에게 격려와 박수 보냅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내고 오직 내가 벌은 정직한 돈으로만 사시는 모범 부부이십니다.
    마음 저 밑바닥엔 낡은 가방을 들었지만 그래도 지성과 미모로 커버가 된다는 긍정 마인드가 있을거에요.
    저와 같이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씩씩한 엄마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한다는 글에서 왈칵 껴안아 드리고 싶어요.
    훌륭한 남편이라고 저대신 칭찬 전해 주세요.그리고 원글님은 현명한 아내이자 엄마라는 칭찬의 말 보냅니다.
    절대로 속상해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정말로 사고 싶었다면 사실 분이겠지만 안사도 괜찮기에 구입 안하신 거에요.
    정말 좋은 내용이라 두서없지만 적었습니다.
    고위 공무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글이었습니다.

  • 33. 너무
    '12.3.2 8:34 PM (82.33.xxx.103)

    이해가 되네요... 친구들은 엘리트 남편 만나서 좋겠다고들 하는데 속 모르는 소리구요.. 남편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명품가방도 사고 하던데 저는 꿈도 못꿔요.. 근데 저는 명품가방 사고 싶지도 않고 그런거에 큰 돈 쓰는게 이해가 안되니 다행이랄까요ㅋㅋ 남편한테는 내가 들면 다 명품이야.. 일케 말하지만 사실 너무 빡빡하게 살아야 하는 생활이 피곤하기도 하지요... 결혼할 때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외식 한 번 못하고 살았을듯...
    맞벌이 밖에 답이 없는거 같아요... ㅠ.ㅠ

  • 34. 뜬금없이
    '12.3.2 8:49 PM (189.79.xxx.129)

    과소비 하고 싶네요...짜장면 먹고 싶어요 ㅎㅎ

  • 35. 뜬금없이222
    '12.3.2 9:02 PM (81.178.xxx.100)

    전 간짜장이요~

  • 36. 00
    '12.3.2 9:18 PM (94.218.xxx.204)

    2억 전세에 연봉이랑 안정성 지위 따지면 대한민국 10% 안에 듭니다.

  • 37. 화남
    '12.3.2 10:09 PM (111.118.xxx.201)

    직장안에 있을때 받는 대접수준과 실 생활수준과의 괴리.....??

    당사자의 수준이나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반해, 가족들은 그런 혜택은 커녕 높아진

    남편 뒷바라지도 힘들때도 많죠...애초에 남편분과 그것을 잘 조율해야 할것같아요..

    공무원의 명예...사실 본인은 항상 어딜가나 극진히 대우받으니.. 가족들도 그런대접

    받고 다니는줄 알거나...생활수준이 그정도로 낮단 얘기를 잘 이해못할 수도 있을듯 싶어요...

  • 38. ㅜㅜ
    '12.3.2 10:18 PM (123.213.xxx.74)

    저두 그러구 사는디... 오늘 남편이랑 참치횟집 가서 일인 4만원짜리 먹고 왔는데요..
    결혼전후로 제일 비싼 외식 이었어요..
    남편이 거기서 회식 자주 했다고 저 데려간거거든요..
    사만원이라니... 참.. 소화가 안되네요.. 사실 맛도 잘 모르구요.
    좀 느끼했는데 아까워서 다 먹고만 왔어요.

  • 39. 나도 공무원아내
    '12.3.2 11:21 PM (204.85.xxx.130)

    원글님
    그래도 10 만원이면 사시지 그러셨어요
    그정도는 본인한테 투자하셔도 되요
    그리고 또 한 10년 드시면 되요
    그리고 조금은 웃긴게 윗 댓글에 언제 어느자리에서
    외제차 타시는 분들이 공무원 아내의 후진차문 열어주나요?
    ㅎㅎㅎ
    그리고 고위공무원이라는 말도 좀 ,,,
    고위공무원단(SES)는3급부터죠
    저의 남편도 행시출신인데
    이제 결혼한지 10 년이면 사무관 아님 해봤자 서기관이고
    중앙부처에서는 사무관 서기관이면 발끝에 채이는 돌보다 더많은데
    ㅎㅎㅎ

    8년동안 공무원 남편과 산 제가 감히 한말씀 드리면
    직급이 올라간다고 지금 생활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으니
    적당한 수준에서 나의 욕구나 필요들에도 적당히 귀기울이고 관리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너무 굶으면 폭식하듯이
    나중에 젊은날이 넘 아쉽거나 후회스러울 수도 있으실듯싶어서 몇자 적어봤어요

  • 40. ****
    '12.3.3 1:17 AM (211.108.xxx.43)

    읽으면서 화가 납니다
    근데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주 많이 여러가지로 화가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삽니다
    저도 그렇구요
    근데 주변에 저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없는 척도 못하고 살아요
    아쉽다는 말을 못합니다

  • 41. ..
    '12.3.3 1:56 AM (175.118.xxx.84)

    2억 전세도 있으시면서 ,,,,,,,,,,

  • 42. 꿈다롱이엄마
    '18.3.3 9:21 PM (125.185.xxx.75)

    아는분이 모대학 총장과 비슷한 직위에 계셨는데 정말 알뜰하세요. 어린딸 데리고 일명 땡처리하는데 가서 옷 사시고요, 근데 반전은 엄청 부자더군요. 전국구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57 흠 이거 누굴까요? 6 기획사대표 2012/04/10 1,298
93756 내일. 선거결과. 에스비에스만. 봐야하는거지요? 2 푸르르 2012/04/10 941
93755 If 들어가는 작문 좀 도와주세요 5 어렵네요 2012/04/10 512
93754 담임선생님이 인증샷 보내래요. 10 내일은 좋은.. 2012/04/10 2,909
93753 두려운 밤입니다. 12 삐끗 2012/04/10 1,251
93752 꿀꿀이가계부스시는분?? 1 미네랄 2012/04/10 601
93751 비오는 날 외로웠던 미혼입니다 10 ..... 2012/04/10 2,063
93750 허재현 기자가 어지간히 열받았나 봅니다. 6 투표 2012/04/10 2,026
93749 잘알려진 라면말고 좋아하는 라면있으신가요?! 39 qqq 2012/04/10 2,718
93748 국민 장인어른 대구에서 선전중-분위기가 심상찮다. 3 전쟁이야 2012/04/10 1,334
93747 임신중인데 지금 너무 배고파요... 그냥 자야겠죠? 7 2012/04/10 1,457
93746 투표 장소 갑자기 변경될 수 있으니.. 2 최선을다하자.. 2012/04/10 635
93745 나방과 나비의 차이점은 9 뭔가요? 2012/04/10 1,377
93744 신혼집을 무리해서 얻어야할까요? 6 예비신부 2012/04/10 2,000
93743 이지역 투표해도 안될걸 알지만 4 사비공주 2012/04/10 686
93742 역대 투표율 50-60대는 70%대, 20-30대 30%대네요... ... 2012/04/10 612
93741 내일투표하고 유도분만 하러 간답니다^^ 18 만삭 내친구.. 2012/04/10 1,419
93740 16대 대선투표율 70.8%!!! 5 수필가 2012/04/10 1,242
93739 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1 고아였으면 .. 2012/04/10 2,938
93738 투표 용지 절취선 잘려있나 확인, 도장 찍혀 있나 확인 1 꼭 확인 2012/04/10 985
93737 오늘 TV 뉴스에 김형태 후보 얘기 나왔나요? 4 뉴스를 못봐.. 2012/04/10 885
93736 공릉역 다녀온 후기 3 rr 2012/04/10 1,361
93735 내일 투표관련 질문좀 드릴께요 ;;; 3 ? 2012/04/10 529
93734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숨길 수 없는 그들의 본심... 1 무크 2012/04/10 755
93733 살인마 오원춘에 끝끝내 반항한 여성의 기개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22 호박덩쿨 2012/04/10 8,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