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전업. 전 그냥 운동하고 공부 좀 하고 요리 등을 배우면서 지내고 있네요. 30대중반.
제 친구들도 대부분 저와 비슷한 모습들이에요.
다들 서울에 있는 4년제 나와서 회사 다니다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전업으로 지내고 있어요.
딱 한명 의사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이제 연락을 잘 안해서 모르겠으나 굉장히 바쁘다고 들었고
회계사인 친구 하나도 애기 낳고 전업으로 돌아섰어요.
꽤 좋은 학교 나왔다고 하는 친구들도 대부분 그냥 집에 있네요. 아이가 다들 어리니까요.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그냥 평범하게 하고 있어요.
문화센터에서 만나는 주부들은 여행다니고 명품사고 적당히 소비하는 삶을 사는 듯하구요.
그런 모습이 궁금한 건 아니에요.
전 제 또래 혹은 40대 초반쯤 되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이 궁금합니다.
그렇게 사시거나 혹은 아는 것분 있으면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건 제가 아직 안주할 때가 아니라 달려야 할 때라는 점이었어요.
여행이 정말 바쁜 일상 속 휴식이어야 즐거운데 그렇지 않으니 이제는 그다지 즐겁지가 않아요.
가끔 호텔사우나를 이용하는데 거기 가면 죄다 50대이상 할머니들 뿐이에요.
그 사이에서 제 자신이 좀 한심해 보이고 제가 너무 일찍 나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괴로웠네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야기 좀 들려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