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옷 잘 못 입어요..
저희 딸도.. 이런 엄마 만나서 잘 못 입어요.
이런 저희 딸 안됐다고 아들만 있는 친구가 옷 선물을 해 줬어요.
저는 입힐 상상도 못했던 튜튜스커트에요. 그것도 핫핑크에요....
아아아아아..
저.. 지난 주부터 밤이면 밤마다 애들 재워놓고 인터넷 보면서 연구중이에요.
도대체 이런 치마에는 뭘 입혀야 한단 말인가요..?
똑같은 핫핑크 레깅스? 아니면 그냥 무난한 화이트 레깅스?
저희 딸.. 이런 엄마 만나서 크느라고 발 다 가리는 스타킹은 절대로 못 신구요,
발과 다리를 분리시켜 입으려면 양말에 레깅스 입히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아직 네살이라서 아무거나 제가 일단 입어라 하면 불편하지만 않으면 잘 입기는 할거에요.
아아아아아..
꼬맹이 옷 한벌 선물받고 이렇게 고민하며 살게 될 줄을..
10년전의 제가 과연 상상이나 했었을까요..!!!!
으.. 신발은 또 뭘 신겨야 한단 말인가요,
상의는 또 어떻게 맞춰줘야 하지요?
그냥 위아래 츄리닝 세트 입히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