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상품권 들어온거 장보려고 일부러 창원 이마트에 갔어요. 창원 이마트 아시는 분들은 아마 1층 푸드코트가 점심때만 되면 장난아니게 사람들 붐비는거 잘 아실거에요..자리 나기가 무섭게 다른사람들이 앉아버리거나
가방놓고 찜해야 하고 다 먹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옆에서 기다려요...그러면 그냥 빨리먹고 일어나거든요
시간은 오후 1시좀 넘어서...그냥 집에서 먹자했는데 남편이 간단하게 짜장면이나 먹고가자면서 손을 잡아끌더라구요
저희는 두명뿐이라서 2인용 테이블이 마침 비어있길래 얼른 자리잡고 앉아서
짜장면이랑 볶음밥 먹고있는데....
저~~~한 10여미터 전부터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2명이 전력질주하면서 뛰어오더니 6자리 있는 테이블을 찜을 하더군요..저희 앞의앞쯤 되는곳에..순간 교보문고 사건이 떠올라서 남편과 귓속말로 그냥 소근소근 했어요..
그것까진 좋아요..그래서 엄마들이 자리 찜해놓으라고 시켰나보다 했죠..
그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 2명이 맥도널드 햄버거세트 4인분을 아이들 앞으로 던져두더니
여기서 먹고 있어..엄마들은 저기서 먹을께 하면서 그 뒤에 뒤 6인용 테이블에 옆자리에는 자기들 가방 올려놓고
아이들 외투 올려놓고 우아하게 스파게티 시식중..
여기까진 좋습니다.그런데 그 아이들 햄버거에 콜라 후렌치 후라이를 저희 짜장면 반도 안먹었는데
그 사이 폭풍흡입하며 다 먹었어요..테이블에는 콜라 떨어뜨리고 얼음 떨어지고 케첩이며
햄버거 벗겨낸종이 완전 난장판이었죠..아이들도 초등 2학년~5학년 정도 되어보였어요.
그러면서 후렌치 후라이 남은걸로 지들끼리 던지면서 장난을 하는겁니다.
바로 옆 4인용 테이블에서 나이 지긋이 들어보이시는 노 부부께서 비빔밥 종류를 드시고 있었는데
그 테이블까지 후렌치 후라이 한조각이 날아갔어요..바닥에 다 떨어지고..부인분께서 아이들한테 좋게 타이르시더군요
얘들아..다 먹었으면 자리 치우고 비켜줘야지...감자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다..뭐 이런식으로
그런데도 애들은 안하무인..계속 휴지로 콜라 적시면서 놀고 엄마들은 여전히 못들은척 우아하게 스파케티 흡입중
애들이 자리를 뜨더군요. 그렇게 난장판으로 해놓은채...당연히 햄버거는 셀프로 뒤처리 해야하는데
그냥 그 더러워진자리 내팽개친채 엘리베이터 있는곳으로 달려가고 아이스크림 먹자 하면서 따라가고..
옆에서 자리없어서 서서 기다리던 아기앉은 젋은 부부가 있었는데
나중에 가는 아이를 손으로 잡더니 젋은 남편이 야...너희들 이렇게 해놓고 가면 어떡하니
햄버거는 먹는 사람이 다 치우고 가는거 모르니? 하고 약간 무섭게 말하니 덩치 약간 큰 여자아이가
눈을 내리깔면서 알아요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지들 엄마쪽을보면서 우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그 스파게티 우아하게 먹던 엄마2명 눈에 쌍시지를 키고
당신이 뭔데 아이들을 야단치느냐 난리가 났네요. 그러자 그 젋은 남편분 아기앉은 엄마가 죄송한데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이러는거 예의는 아니죠..하면서 한마디 했어요
그러니 그 스파게티 무개념 엄마들 사때질을 해가면서 젋은 엄마가 아기키우면서 그러는거 아니지
당신 아이는 안그걸줄 알지? 그리고 이깟 테이블 치우는거 뭐 어때서? 내돈주고 먹는건데 뭐가 어때서
하면서 내가 나중에 치우면 되지 우리가 치우면 될거 아냐 하면서 햄버거 쟁반 대충 긁어보아서 쿵하고 버리더니
별꼴이 반쪽이야 정말 하면서 먹던거 집어들고 나가더라구요.
그 여자들 나가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 후렌치 후라이 던지던 곳에서 식사하셨던 노부부께서 큰소리로 한마디 하더라구요
자식교육좀 잘 시키라고..
우와 전 정말 이런 무개념 엄마들얘기 정말 딴세상 사람들얘긴줄 알았더니 바로 코앞에서 생생하게 봤네요..
오늘 창원이마트에서 우아하게 스파게티 드시던 아줌마들
자식교육 참 잘시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