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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조카에게 '야, 정말 노스페이스 없으면 안 놀아줘? 물어봤더니'

조회수 : 12,928
작성일 : 2012-03-01 21:26:05

좀 촌스러운 울 조카녀석..

노스는 고사하고, 국내 브랜드도 아닌 시장표 옷만 덥석덥석 잘 입습니다..

지 부모님 힘든 거 알아서 그런건지..

그냥 순딩이 .. 인데,

 

tv에서 하도 저래 대길래 물어봤더니.. 대답이.. '풉~'

근데 왜 tv 에서 저러냐고, 친구들 다 그런다~ 라고 하니까

조카 왈..

 

.. 이모, 이모 학교 댕길때 반 애들하고 다 맨날 같이 어울렸어?

.. 아니지.

.. 그봐, 반에서 보면 꼭 애들 나눠서 끼리끼리 모여 다니지?

.. 그치.

.. 날라리는 날라리들끼리, 범생이들은 또 범생이들끼리,

   뭐 좋아하는 애들은 또 지들끼리, 다 그렇게 끼리끼리 논다구

   저기 말하는 애들은, 자기가 어울리는 애들~이 다 그렇게하고 댕기니까,

   나는 그 집단이니까, 노스페이스가 필요한거야, 그러니까 엄마한테 '애들 다 입고 댕겨' 라고 하는거고,

   거짓말은 아니지, 걔네들한테 '애들 다' 는 나 같은 애들은 포함 안하는 거고.

   학원 보내달라는 애들도 '애들 다 학원간다고~' 하고, 뭐 사달라는 애들도 '애들 다~' 그러지.

   자기들끼리는 다 그런다는 거야.

.. 그럼 너는 혹시 노스페이스 없어서 친구들하고 못 어울리고 그러지는 않는 거지?

.. 내 친구 중에는 한 녀석 있는데, 자꾸 뉴스 나와서 챙피하다고 안 입고 댕겨.

 

 

고로.. 결론은...언론 이 시발라마들 -_-;;

 

IP : 210.222.xxx.20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요 ㅋㅋㅋ
    '12.3.1 9:26 PM (1.251.xxx.58)

    이넘의 언론이 참...
    왜이리 노스페이스와 &&녀 를 이슈화시키는지..

  • 2. ..
    '12.3.1 9:27 PM (116.33.xxx.151)

    저 방송은 못봤지만
    요즘 대중교통 이용하다보면 성인남자들도 패딩은 전부 그쪽 제품이더라구요
    근데 딱봐도 짝퉁이예요 ;;

    그거 보면서 노스 이젠 인기 떨어지겠구나 생각했는데 ㅎ

  • 3. 셜록좋아
    '12.3.1 9:28 PM (115.126.xxx.140)

    조카가 말을 참 잘하네요

  • 4. ㅇㅇ
    '12.3.1 9:28 PM (211.237.xxx.51)

    일진찌질이들이나 입는대요
    일진 아닌 평범한 애들은 오히려 일부러 안입는답니다.

  • 5. 울 아들이 하는 말
    '12.3.1 9:29 PM (222.116.xxx.180)

    인기 1순위 공부 잘하고 운동 잘 하는 넘
    인기 2순위 운동 잘하는 넘
    인기 3위 공부 잘하는 넘
    인기 4순위 유머 있는 넘
    인기 5순위 얼굴 잘난 넘 이래요.

  • 6. ....
    '12.3.1 9:30 PM (180.230.xxx.22)

    기특하고 똑똑한 조카네요

  • 7. 원글
    '12.3.1 9:32 PM (210.222.xxx.204)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그치만 이놈은 또 이놈 나름대로 -_-;; 너무 책만 사달라고 해서,
    언니가 고민이더라구요;;

    그니까 요즘 애들은.. 대체적으로 재기발랄한 보통의 10대들인거죠..

    TV에서 묘사하는 요즘 고딩은 무슨 노스페이스 입고, 뺏고, 애들 때리고 자살 몰고가는 애들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8. 여긴
    '12.3.1 9:33 PM (121.166.xxx.80)

    여긴 강남이고 유명한 남자 고등학교가 몰려있는 동네에요
    남자애들 하교할때 우르르 서있는거 많이 보는데요
    물론 노스페이스가 몇몇 보이긴 하는데
    전~부 노스페이스 입고 있는거 아니에요.

    하도 그런 뉴스 많이 봐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몇몇 애들이나 입지 다~ 입는거 아니래요.
    노스 말고도 멋지고 좋은(?) 브랜드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반문하고
    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도 아니고요.
    오히려 방송에서 하도 노스 노스 해서 이제는 입으면 쪽팔리다고 안입는데요. ㅋㅋ

  • 9. ...
    '12.3.1 9:45 PM (121.181.xxx.239)

    조카말이 맞아요..끼리끼리어울리는거니까요.

  • 10. 82에서도..
    '12.3.1 9:45 PM (218.234.xxx.27)

    82에서도 그렇잖아요.
    - 외제차 사려고 하는데 좋나요? 이렇게 물어보면 외제차 있는 분만 대답하죠..
    - 전 환경을 위해서 재활용하는데 어떠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또 재활용 열심히 하는 분만 대답하죠..

  • 11. 여기
    '12.3.1 9:47 PM (121.55.xxx.77)

    탈많은광역시 입니다ᆞ제딸아이 중2인데요 ᆞ노스 다입고댕기냐고 하니까 정신빠진애들이 입고댕긴다고ᆢ한마디로 촌스럽다고ᆢ그나저나 학교측에서 입고다니지말라고 한대요 고가라고ᆢ언론이 더문제 맞아요ᆞ

  • 12. 845
    '12.3.1 10:04 PM (121.172.xxx.83)

    그나저나 조카가 굉장히 말을 잘하네요^^
    요즘 애들 많이들 그렇지만..
    성숙하단...

  • 13. ㅁㅁㅁ
    '12.3.1 10:09 PM (218.155.xxx.186)

    이건 다른 얘기인데, 제가 가르치는 고딩들은 몽클레어 입는 애들 몇명 있어요 ㅠㅠ 저도 비싸서 언감생심인 옷들을 고딩 때 이미 척척 ㅠㅠㅠㅠ 쟨 참 좋겠다, 속으로 부러워하고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

  • 14. ㅇㅇ
    '12.3.1 10:23 PM (211.181.xxx.147)

    조카 얘기가 백번 옳구요. 올겨울 노스페이스 관련 보도는 좀 지나치네요. 아웃도어 시장 독주하는 거 제동걸려는 타사만 웃고 있겠네요. 어차피 패딩가격 다 거기서 거기더만.

  • 15. 조카
    '12.3.2 7:21 AM (66.183.xxx.132)

    조카님 멋지군요. 말을 참 조리있게 잘하네요.

  • 16. 벌써마흔
    '12.3.2 7:58 AM (220.125.xxx.82) - 삭제된댓글

    조카분 기특하네요 잘키우세요 부럽다~~~

  • 17. ..
    '12.3.2 8:49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노스열풍 보고 저번에 아들들한테 물어봤었어요.
    너희때도 특정브랜드 열풍있었느냐고...
    아이들 얘기가 그때도 (5,6년전) 있었다고 해요.
    다만 그런 유행에 무관심했거나 일부러 외면하고 안입었다는 거...
    그런 애들이 오히려 우습게 보여서 일부러 안입었다고 하더라구요.
    언론이 문제이긴 해요. 사안을 더 크게 만들기 때문에.....

  • 18. 똑똑이네요
    '12.3.2 8:54 AM (124.51.xxx.16)

    16살 아들 친구들이 방학때 집에 놀러왔어요... 예닐곱명 되었는데 소파에 아무렇게나 점퍼를 올려놔서 정리하며 봤더니 각양각색의 점퍼였어요... 심지어 아동복 브랜드도 있었다는...
    저도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자기 친구들은 그런거 아무도 신경 안쓰다고 하네요... 입고오면 "입었네" 그때뿐이고...

  • 19. 개념이 있네요
    '12.3.2 9:27 AM (119.18.xxx.141)

    애가 시크하다 ㅋ

  • 20. 울아들은
    '12.3.2 10:35 AM (180.67.xxx.23)

    너무 자신감이 없는 녀석이라 노스 사준다고 매장까지 가서도 안사고 나오더라구요. 집에있는 싼 만원인가 ..하는 것 그냥입는다고..너무 비싸다네요. 전 오히려 사주고 싶던데..애가 싫다는.ㅋ

  • 21. 꿈꾸고있나요
    '12.3.2 10:37 AM (1.225.xxx.131)

    울시누는 못입혀서 끙끙 대더니 이번 겨울에 하나씩 사서 입혔더라구요...
    이집은 유행에 엄마가 민감... 하고 애들이 그런데 관심있는거 은근 부추키고 좋아해요.
    몇년전엔 빈폴 잠바로 페밀리룩... 친정에 와선 돈없어 영어학원 못보낸다고... ㅋㅋ

  • 22. 개념딸
    '12.3.2 10:37 AM (118.222.xxx.175)

    ㅎㅎㅎ
    우리딸의 모임에서 어느 친구가 노스 를 입고 와서
    이거 어제 샀는데 따뜻하고 좋다고
    80만원주고 샀다고 자랑하더래요

    에고 근데 까칠한 울딸이 그랬다네요
    난 80만원주고 그리 개성없는 옷을
    골라 입을수 있다는게 더 놀랍다
    그랬다네요.ㅎㅎㅎㅎㅎ

  • 23. ..
    '12.3.2 12:11 PM (112.121.xxx.214)

    조카가 똘똘하네요.
    우리애는 중1인데요...
    쉬는 시간에 노스 입은 애들은 복도 나와서 놀고, 노스 안 입은 애들은 교실에서 논답니다.
    교실은 덥고 복도는 춥다는데, 그래서일까요???
    근데 노스 진짜 너무 안이쁨. 그 돈주고 딴거사주겠음.
    분위기 휩쓸리는 찌질이들 같아요.
    따뜻해서 입는다면, 무릎길이 롱패딩이 훨씬 따듯하지 않나요? 여자 애들 교복 치마도 짧은데.

  • 24. 대딩 고딩에미
    '12.3.2 12:25 PM (115.140.xxx.84)

    이런 여론형성긍정적입니다.

    울집도 노스같은거 몰라요
    인천이라 그런지몰라도‥ㅡ.ㅡ
    제눈에도 뭐하나 유행하면 우르르르 ‥
    촌스럽기가 짝이엄써용 ㅋ

  • 25. ......
    '12.3.2 1:48 PM (211.201.xxx.161)

    하도 방송과 인터넷에서 노스페이스 거리고 계급나누다 보니
    입던 것도 안입을판..
    어디 쪽팔려서 입겠나요 ㅋㅋㅋ

  • 26. 코스모스
    '12.3.2 2:08 PM (175.199.xxx.143)

    중딩딸 오늘 노스입고 갔는데,,,,이모가 입학선물로 사준거라서 어쩔수 없이
    하지만 따뜻해서 좋다고 하네요.

  • 27. ..
    '12.3.2 4:11 PM (211.224.xxx.193)

    그럼 제가 지하철탈때 떼거리로 있던 중고딩들은 전부 까진애였나보네요. 시내로 가는 지하철 안에 남자 중고딩들은 전부 노스페이스 잠바에 나이키 운동화라 제가 풉 하고 웃었거든요

  • 28. 저희집안
    '12.3.2 4:16 PM (121.147.xxx.151)

    조카들 다들 중고대딩들 작년부터 패딩 서로서로 선물하고 사서 입히고 해서
    노스 네파 아디다스 k2 등등
    갖가지 패딩 총 집합체인데
    따뜻하기 비슷한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더군요.,
    어떤 것은 3배까지 차이 나고
    10만원대~50만원대까지
    다른 점이라면 디자인
    포근하게 따뜻하기는 비슷하더군요

  • 29. 솔직히
    '12.3.2 4:48 PM (58.143.xxx.85)

    노스바람막이가 몇년전 유행했어요. 저같은 문외한도 이쁘네 하고 참 많이 입는구만했거든요
    근데 패딩은 그렇게나 입고다닌거 못봤거든요 옇든 언론이란
    그렇게 말하면 몇년전 떡뽁이코트유행한건 어쩌라구 그러는지

  • 30. ...
    '12.3.2 5:15 PM (112.168.xxx.112)

    그 또래 아이는 없지만 경기도인데 여긴 중고딩들 모두 노스페이스 입고 다니더라구요.

  • 31. 이젠
    '12.3.2 5:15 PM (211.253.xxx.18)

    노스 입으면 어른들이 자꾸쳐다봐서 입기 싫다고 안입는 다고 합니다.

  • 32. ....
    '12.3.2 9:04 PM (112.121.xxx.214)

    저 위에 노스 입은 애들은 복도에서 논다고 쓴 엄마에요.
    노스 많이 입는 우리 동네도 경기도에요. 경기도만 유행인가.
    그리고 저희도 작년 겨울까지 외국에 있었는데 학생들이 노스 많이 입었어요.
    근데 한국서 유행한 그 스타일 말구요...
    여대생들이 무릎길이 롱패딩 (주로 검은색) 많이 입더라구요.
    겨울에 눈 많이 오는 동네라서..정말 따뜻한 옷이 필요한데..그 무릎길이는 따뜻해 보이기나 했지..
    암튼 저도 그래서 노스 하나 살까 하다가 그게 입어보면 윗팔 부분이 되게 굵어보여요.
    한국 옷에 비해서 진짜 윗팔이 굵게 나온듯. 그래서 안샀는데.
    우리 애들도 노스 하나 사줄까 하고 델구 갔더니 노스는 너무 안이쁘다구 거부했어요.
    근데 한국왔더니 다들 노스 입고 댕기니 울 딸이 가치관에 혼란이 오나 봅니다.

  • 33. 민트커피
    '12.3.2 9:13 PM (211.178.xxx.130)

    노스 여자들 건 정말 안 예뻐요.
    오죽하면 제가 아는 여자애는 대학생인데
    시꺼먼 노스 남자거 사서 입고 다니더군요.

  • 34. 카파-_-
    '12.3.2 9:40 PM (220.86.xxx.11)

    조카가 천안에 살아요
    서울에선 거의 보기도 힘든 카파(kappa) 제품이 유행이라고
    -_- 제 아빠한테 그 츄리닝 한벌 꼭 갖고싶다고...
    헐...카파...그거 언젯적 제품인지 전 브랜드 이미지부터 디자인까지 맘에 안들어서 갖고싶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해본 적 없는 브랜드인데.

    동네에 따라 유행하는 게 다른것같아요. 노페도 유행이라긴하던데 카파라니. 맙소사.

    그나저나 정말 똘똘하고 시크한 조카님을 두셨네요.
    에휴 우리 조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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