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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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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심각해요. 정말...

조회수 : 5,157
작성일 : 2012-03-01 12:57:37

어제 아침 7시반쯤에 누가 벨을 누르더군요.

아침 그 시간에 벨을 누를 사람도 없는데 하면서 모니터를 보니 경찰이었어요.

놀라서 나갔더니 혹시 할머니가 사시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아니라고 왜 그러시냐 했더니 방금 한분이 투신을 하셨다고.. 몇층인지 몰라 위에서부터

벨을 누르고 물어보시는 중이었나봐요. 방금 그랬다고..

그래서 아래층에 사시기는 하는데.. 말끝을 흐렸는데 네, 알겠습니다 하시며 내려가시더군요.

저희는 12층인데 그때부터 주체할 수 없이 벌렁거리는 가슴에 거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창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말았네요.

급히 이불은 덮어놓은 모양인데... 머리 속에 잔상이...

어느층 할머니신지 지금도 잘 몰라요.

 

얼마전 어느분이 이런 글을 쓰신걸 보고 그래도 우리 아파트엔 그런 일이 없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우리 라인에서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네요.

전염병처럼 번지는 자살.. 어떻게 막을 방법 없을까요?

예전에는 힘들어도 사람들이 어떻게든 이겨낼려는 힘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쉽게 모든걸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연예인 자살도 한몫 하는 것 같구요.

사실 제 남동생도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아 항상 걱정이거든요.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에요.

 

 

IP : 123.215.xxx.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2.3.1 1:16 PM (112.150.xxx.34)

    저도 첫번째 리플과 같은 생각입니다.

  • 2. 삶은없다
    '12.3.1 1:17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맞심.
    우리는 사실 태어나지 않는대요.
    태어나지 않는데 죽을 수는 당연히 없구요.
    이게 굉장히 심오한 말인데 물론 속세인인 저는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 3. ....사람의 속성
    '12.3.1 1:19 PM (58.143.xxx.124)

    인간미 느끼며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인간에게 삭막함은 죽은거나 마찬가지
    정신 바짝 차려야 사람행세할 수 있는 세상이지요.
    갖은거 하나 없이 맨손으로 살아 남는다는거
    참 힘들고 자존감에 상처받기 쉬운 세상이지요.
    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자살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이젠 사고라는 단어쯤으로 귀도 무뎌집니다.

  • 4. 둘째맘
    '12.3.1 1:26 PM (211.204.xxx.62)

    저도 죽음이 별건가 하고 살았었는데, 막상 죽는거 가까이서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원글님 마음 어지러우시겠어요. 잘 추스리세요.

  • 5. ....
    '12.3.1 1:32 PM (115.126.xxx.140)

    관념적으로 생각하면 죽음이 뭐 별건가 싶지만,
    막상 실질적으로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종말이잖아요.
    하나의 우주가 끝나는 건데 참 대단한 사건 아닌가요

  • 6.
    '12.3.1 1:34 PM (183.116.xxx.190)

    댓글들 공감하면서도 쓸쓸하네요ᆞ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ᆞ

  • 7. 흠흠
    '12.3.1 2:12 PM (61.32.xxx.232)

    태어나지 않는 다면 죽는다는 개념도 없겠죠.
    이게 심오한 말이 아니고 정신이나 영혼은 원래 부터 있고 몸만 갈아 타거나 몸은 죽어도 다른 세계에서 영혼은 계속 살아간다는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은 원시시대부터 존재했던 오래된 믿음입니다.
    장례식을 지낸 흔적이나, 무덤에 평소 죽은자의 애장품을 함께 묻어두는 풍습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인류의 사촌뻘인 네안데르탈인도 장례식을 지낸 흔적을 볼수가 있는데 이걸 보면 네안데르탈인도 사후세계를 믿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런데 영혼이라는 개념이 뭔지 이해가 안되지만 정신이라는건 뇌의 작용이고 몸과 마찬가지로 엄마 아빠가 얼마나 열심히 붕가붕가 하느냐에 따라 마구 생겨날수도 있는거죠.
    저는 사람이 죽으면 티비전원이 꺼지듯 그냥 모든게 그걸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 8. ..
    '12.3.1 2:48 PM (211.246.xxx.57)

    죽음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살고 싶지 않아서 자해- 사망하는 데까지 몰린 목숨에 대한 동정이고 악한 상황에 대한 분노인 거죠. 인간이 만든 사회가 점점 더 인간을 노골적으로 도축하는 메커니즘으로 움직여가는데 당연히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앞으로도 정신차리려면 먼 것 같은데 쉽게 끝날 문제도 아닙니다.

  • 9. ..
    '12.3.1 3:42 PM (125.189.xxx.72)

    자살 많은거
    아무리 노력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비전도 주지 못하는
    사회구조의 모순도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 10. ..........
    '12.3.1 4:41 PM (58.232.xxx.93)

    윗분 말씀에 동감.

    희망. 더 이상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는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지금 이렇게 사는것과 죽는것과 다르지 않다면 ...
    경제적으로 보면 전혀 돈이 없고 아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을 때 길에서 구걸을 하면서 사는니...
    다른 방법을 찾는거죠.
    구걸을 하면서 희망을 갖지는 않죠.

    ㅠㅠ 원론적인,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싫습니다.
    그 들이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싫고
    그렇다고 원글님이나 우리가 그 들에게 어떻게 해주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죠.

    경쟁, 경쟁, 경쟁에서 슈퍼 '갑' 만이 진정한 삶을 누리는것으로 보여지는게 안타깝고
    그것만이 진실이라 생각하는 미천한 인간이라 아쉽죠. ㅠㅠ ㅠㅠ ㅠㅠ

  • 11. 할머니
    '12.3.1 5:16 PM (112.152.xxx.173)

    자살 저도 보았어요
    노인 자살이 청년층 자살 앞질렀다고 하더니 정말 주위에서....
    죽음을 준비한듯 하얀옷 입고 핏기 다빠져나간 얼굴 저도 보고야 말았지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저도 늙으면 어떻게 될까요 살길 막막하고 먹고살기 힘들거나 병에걸려 자살할까요....
    씁쓸하고 두렵네요

  • 12. 힘이 없어진게 아니라
    '12.3.1 11:05 PM (114.78.xxx.215)

    사는게 더 어려워 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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