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역량있는 작가가 심혈을 기울이면 명작이 나오지만,
드라마는 많은 사람들의 공동작업인 만큼, 하나라도 어긋나면 작품성이 와르르~
은궐 작가의 전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드라마화한 "성균관 스캔들"은
캐스팅이 넘 절묘하고 좋았고 연기도 볼만했는데, 그 각색 작가가 문제여서 대본 엉망에
연출까지 뒤로 갈수록 시망이더니(그래도 대본이 가장 결정적이었음)......
대본 땜에 연기자들이 아까왔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경성스캔들의 작가 진수완 작가가 성균관 스캔들을 썼더라면
명작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아쉬워했었는데....
이번 "해품달"은 진수완 작가가 맡아 이번에야말로
명작을 보나 싶었는데,
이건 웬걸~ 연기자가 이렇게 망치는군요. 누구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 아실 터이니~
거기다 파업 때문인지, 드라마 질도 뒤로 갈수록 떨어지고....
잘 만든 완성도 높은 드라마 나오기가 운도 타야 하고 작가, 연출, 연기자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하니...
참 어렵네요.
그런 의미에서 진수완 작가의 "경성 스캔들"은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명작이었으나,
시청률의 저주를 받습니다!
"대장금"처럼 작품성도 있으면서 인기를 끄는 작품 나오기는 참으로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