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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고 왔는데 맘이더 우울하네요...애엄마는 어쩔 수 없는듯...ㅠㅠ

다이어트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2-03-01 00:23:14

남편따라 지방 도시로온 아줌마에요...

27개월 남자아이 하나 있구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나인데

얼마전부터 어린이집 다니기로 한 아이에 맞쳐서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또 슬그머니 들더라구요..

일 그만두고 부터 언젠간 다시 일해야지 일해야지 마치 주문처럼 외우고 살았는데

애기가 한번씩 부쩍 자랄때마다 그 맘이 고개를 드네요...거의 6개월 단위로 병이 나요...ㅠㅠ

올해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맘놓고 괜찮은 직장을 알아보던중

저랑 업무가 많이 맞는 직장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그것도 서울에 사시는 친정엄마 급히 불러서 겨우 보게 된건데요...

면접이라기 보단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서로 오픈해서 하면서

그쪽에서도 절 일적으로는 넘 맘에 들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공백기가 3년이나 있는데도 감안해 주시기 까지 하셔서 ..정말 공백기를 뭐라 안하시는거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아이문제가 걸리더라구요...ㅠㅠ

애기 케어를 전적으로 엄마가 다 부담해야 하냐 애때문에 일에 차질이 생김 안된다는 이야기들...

결국 저는또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서 쪼그라 드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야 했네요...

집에 오는길에 제가 애엄마가 아닌 노처녀의 신세였다면 회사쪽에서 정말 당장에라도 채용 하시겠다 나올거 같았는데

아이 케어 문제와 출근날짜 문제가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서 연락 다시 드리겠다는 말만 듣고 나왔네요...

친정 엄마는 집에서 애를 잘 키우는게 돈버는거 보다 남는 장사라 하시는데

다시한번 좌절감이 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엄마라는 이름을 달면 한번씩 겪는 문제인가요...ㅠㅠ

우울한 밤이네요...

 

 

IP : 1.245.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1 12:27 AM (211.60.xxx.93)

    아이가 유치원 길 정도 나이면 괜찮고요
    시댁이나 친정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괜찮아요

    혼자서 아이도 케어 하면서 직장 다니는건 제가 봐도 무리에요

    차라리 친정 엄마가 도와주신꺼라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해보세요

    회사 입장에선 당연해요

  • 2. 원글..
    '12.3.1 12:30 AM (1.245.xxx.10)

    시어머니께서 도와주시기러 하셨는데
    싫은 남편의 제가 회사가는걸 젤 많이 반대 해서요...ㅠㅠ
    뭘 해도 눈치보이고 그렇네요...

  • 3. 네...
    '12.3.1 12:56 AM (1.245.xxx.10)

    회사에선 암만 그래도 애엄마라는게 걸리겠죠...
    저도 충분히 회사입장 생각하는데...그냥 예전 결혼하기전과 너무 입장이 달라져서 씁쓸했네요...
    좋은 댓글 감사해요^^

  • 4. 에휴~
    '12.3.1 9:27 AM (1.246.xxx.117)

    여자는 애키우면서 일하기 너무 힘들어요 몸도 맘도...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하세요 아이좀더키우고 나가야지싶지만 그땐 너무 늦어서 원하는 일자리 구할수도 없고 전공살리기도 힘들고ㅠ

  • 5. 레이디
    '12.3.1 11:05 AM (210.105.xxx.253)

    애엄마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면접 자리에서조차 님이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일단 아이 돌보는 일을 완전히 setup해놓고, 도전하세요.
    입주 아주머니 고용하지 않을꺼면

    평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누구.
    야근이나 회식 등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할 땐 누구.
    요일을 정해놓고 주중 주 1~2회 정도는 남편이 아이 돌봐주는 분과 교대.
    등등 일단 정해놓고 하심이 맞습니다.

    아이 잘 키우는 게 버는 거라고 어른들은 얘기하시지만, 옛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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