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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치킨집에 쿠폰10장모아서 시켰더니...

-0- 조회수 : 12,354
작성일 : 2012-02-29 20:03:04

브랜드 통닭집 아니고 그냥 동네 치킨집인데

이사와서 여기저기 전단지책자보고 시켜먹다가 맛이 괜찮아서 여러번 시켜먹은게

벌써 쿠폰 열장이 되었더라구요 ㅋ

그래서 아껴먹으려고 놔뒀는데 남편이 어서 시켜먹자해서-_-

저녁시간에 시켰더랬어요.

잠시후 치킨이 왔는데!!!!!!

헐헐!!-0-

평소양의 족히 1.5배는 되어 보이는 양이 온거에요 ㄷㄷㄷㄷㄷㄷ

반반을 시켰는데 두 박스가 모두 위로 수북히 올라와서 고무줄이 팽팽하게 당겨져있는 ...와~~~

여튼 평소와는 눈에 띄게 큰닭이었어요 ㅋㅋㅋㅋ

신나서 먹는데 어찌나 어찌나 맛있고 꿀맛이던지..!

튀겨진 것도 아주 바삭하고 고소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쿠폰이라서 더 맛있었던걸까요? 그런데 뭔가 더 더 정성이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이었달까요.

괜히 쿠폰이라고 약간 눈치보며 시켰던게 기우였어요.

남편하고 아유 맛있다를 남발하며 뚝딱 맛있게 먹었네요 ㅋㅋㅋ

 

원래도 단골이었지만은.. 완전 단골되었어요. 뭔가 좀 감동적이었달까요

이렇게 단골이 하나둘 늘어나는 가게들은 역시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흐흐~

 

IP : 118.223.xxx.2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9 8:06 PM (211.237.xxx.51)

    참 장사수완 제대로 좋은 사장님이네요.
    그 사장님이 조금 더 얹어준 닭이 원가로 따지면 만원도 안될텐데...
    앞으로 원가대비 몇배를 벌어줄 단골을 잡은거에요...

  • 2. 원글이
    '12.2.29 8:07 PM (118.223.xxx.25)

    그니깐요. ㅋㅋㅋㅋ
    기분도 좋고
    그날먹었던 치킨맛도 어찌나 맛있었던지 여운이 오래가더라구요.

  • 3. 이거보고
    '12.2.29 8:07 PM (210.94.xxx.89)

    배고파졌네요... 떱떱..

    훈훈한 글인데, 속은 허하고.. 에흉

  • 4. 와우
    '12.2.29 8:08 PM (122.37.xxx.145)

    예전에는 보통 쿠폰으로 주문하면 이상하게도 맛이 없거나 닭에서 냄새가 나서 다른 곳으로 바꾸기도 했어요.
    그런데 요즘엔 하도 경쟁이라 그런지 쿠폰으로 무료주문해도 잘 해주는 것 같아요.
    주문하면서 왠지 미안스러워 생맥이나 콜라 이런거 추가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양심적인 가게는 단골로 주욱~

  • 5. ddd
    '12.2.29 8:10 PM (121.130.xxx.78)

    쿠폰으로 시킬 정도면 자기집 단골인데
    더 잘해줘야 하는 게 당연한 거죠.
    그런데 그 반대로 하는 분들은 참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장사 한두달 할 것도 아니고...

  • 6. 꼬꼬댁
    '12.2.29 8:12 PM (112.159.xxx.116)

    전에 제가 알바한 치킨집이 그랬어요.
    프랜차이즈라 닭이 더 크거나 하진 않았지만.
    캔콜라가 아니라 1.5리터로 보내고, 알바가 안가고 직접 사장님이 가시고.
    사장님은 배달 잘 안가는데. 왠만하면 직접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장사도 잘되고 2층까지 있었는데 배달도 많고 했어요.
    장사하려면 그런 마음갖음으로 해야하나봐요..많이 느꼈죠.

  • 7. 그주인
    '12.2.29 8:1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장사 제대로 하네요.
    우린 예전에 쿠폰으로 시켰더니 자투리 닭튀김만 모아서 가져온것처럼 자잘 자잘한 것들에
    닭다리는 찾아볼수도 없더라구요.
    지역 맛집 카페에 그집 후기가 올라와있길래 실망했다고 덧글 남겼더니
    주인인지 그런 경우는 절대 없다고 발끈하는 댓글을 달았더군요.
    공갈범 취급하는거 같아서 완전 기분상했었어요.

  • 8. 장사를
    '12.2.29 8:15 PM (211.211.xxx.85)

    제대로 할줄 아는 집이네요.
    저도 예전에 자주 시켜먹던 치킨집도 주문전화하면 알아서 조회해서
    공짜로 시켜먹을수 있다고 먼저 얘기도 해주고 평소 시키는거랑 진배없이
    실하게 보내주곤했는데 님의 그집은 한수 위네요.
    그와는 반대로 쿠폰으로 시켰다고 평소보다 못한 집은 다신 거래하기 싫더라구요.

  • 9. 현명한 치킨집
    '12.2.29 8:18 PM (121.168.xxx.200)

    흐뭇한 반전이네요.
    저희는 쿠폰으로 시켜 먹기 눈치 보여서 두 마리 시킬 상황 될 때를 기다려요..
    한 마리라도 돈 주고 시켜야 눈치 안 보여서..
    쿠폰으로 시킬거란 말에 당장 말투가 싸늘해지는 걸 한번 경험 해봐서리.. ㅠ

  • 10. 저두
    '12.2.29 8:19 PM (1.224.xxx.146)

    예전에 쿠폰으로 치킨먹은적 있었는데 사장님의 친필로 감사합니다 맛있게드세요 라구 적힌 쪽지보구 감동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은 쪽지였지만 정말 무한감동이었네요. 유난히 맛두 좋았구요. 생각해보면 쿠폰 열장 모았으면 그집 단골이란 거잖아요.

  • 11. ...
    '12.2.29 8:21 PM (121.133.xxx.110)

    동네 장사를 하는 사람이에요.
    쿠폰 쓰시는 분들 때문에 저희가 옷도 사입고, 맛나는 것도 먹죠. ^^
    그래서 쿠폰 쓰시는 분들께 더 잘해드리고 싶고, 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맛나게 드세요~

  • 12. 헐!
    '12.2.29 8:34 PM (182.213.xxx.199)

    원글님
    미워요
    아 치킨 시키고 싶어라 ㅠㅠㅠㅠㅠㅠㅠ

  • 13. 고양이하트
    '12.2.29 8:36 PM (221.162.xxx.250)

    저렇게 장사해야됨.

  • 14. 주디
    '12.2.29 8:48 PM (121.167.xxx.136) - 삭제된댓글

    근데 주문시 쿠폰사용 이라고 미리 얘기 해야하는걸까~~~용??

  • 15. noname
    '12.2.29 8:52 PM (112.149.xxx.236)

    그 사장님 장사 잘하네요.

    역시 마인드가 중요해.

  • 16. 완전
    '12.2.29 8:59 PM (1.251.xxx.58)

    반전이네요.
    그러니까 장사가 잘되나보네요^^

  • 17. ....
    '12.2.29 9:14 PM (1.247.xxx.195)

    저희가족 치킨 매니아라서 몇군데 지정해서 자주 시켜먹는데
    쿠폰주문 할때 기분나쁜 내색을 하거나 불친절하거나 부실하게 가져오면
    아무리 맛있는집이라도 다음부터 절대 안시켜요

    요즘 같이 치킨집홍수 시대에 쿠폰 주문 할 정도면 엄청 단골인건데
    자기네가 공짜로 먹으라고 만든 쿠폰 주문을 싫어하는 장사를 하지 말아야 하죠
    어떤집은 토 일요일날은 쿠폰주문 안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참 웃기더군요

  • 18. 나무
    '12.2.29 9:42 PM (220.85.xxx.38)

    기분 좋은글~~
    그 사장님 뭐 아시는 분이네요~~

  • 19.
    '12.3.1 12:24 AM (124.5.xxx.49)

    글은 훈훈한데, 속은 허하네요...

  • 20. 나도.
    '12.3.1 9:18 AM (184.152.xxx.195)

    저도 적게 줬다는줄 알았는데
    훈훈해 졌습니다....아직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근데 전 미국이라 시켜머고싶어도 그럴수 없군요.
    이럴때 정말 한국이 그립네요.

  • 21. 존심
    '12.3.1 9:29 AM (175.210.xxx.133)

    쿠폰사용한다고 미리 말해줘야 합니다.
    요즘은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배달을 대신해 주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배달맨이지요
    이경우 치킨집에서 치킨값에서 배달비를 제하고 미리 배달맨이 치킨집에 돈을 줍니다.
    그리고 치킨값을 받아서 바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쿠폰이나 카드를 사용하면 미리 말해줘야
    배달비를 정산할 수 있습니다.

  • 22. 기분 좋은 반전이네요
    '12.3.1 9:44 AM (24.10.xxx.55)

    저희 남편이랑 매번 하는 말이
    같은집 열번 시켜 먹을 정도인데 그런 충성 왕고객에게 쿠폰치킨이라고 적게 줘서
    다시는 안시켜 먹게 만드는건 너무 바보짓 아니냐??? 늘 그러죠
    우리집 열번이나 이용해준건데 고마워서 라도 저라도 닭다리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을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저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마음이 약해서 정말 충성하는 열혈고객되는데
    주인이 치사하게 수 쓰는 것 같으면
    아무리 천상의 맛이라도 forever bye!!!! dlqslek

  • 23. .......
    '12.3.1 9:55 AM (121.181.xxx.203)

    아훈훈해여..

  • 24. 그러네요
    '12.3.1 10:37 AM (211.217.xxx.164)

    전 여지껏 쿠폰은 공짜라고 생각해서 미안하거나 눈치봤는데
    한 집에서 무려 10번이나 시켜먹은 단골 고객이었어요....
    단골에게 덤 얹어주고, 사장님이 친필로 쪽지 써주고... 감동이네요. 흑... 전 여지껏 그런 분을 못 만나서 맨날 눈치만 보며 시켜먹었다는...

  • 25. 저희 동네는
    '12.3.1 10:58 AM (116.38.xxx.42)

    12장인가 해야
    한마리주는 집인데

    쿠폰으로는 소금구이만 된다는거예요.
    쿠폰중엔 반이상은 그내용 표기안된거고 나머지 몇장엔 소금구이만 된다..되있는.

    우리는 늘 양념만 시켜먹었거든요
    다른가격이면 차액 줄테니 양념으로 해달라고하니 같은가격이지만 쿠폰은 절대로 소금구이만 된다고 짜증을..
    그집 다시는 안시켜먹어요.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집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사장이라면 안그러겠구만..

  • 26. 와~ 대박나는 집이군요
    '12.3.1 11:22 AM (219.250.xxx.77)

    제목 앞부분만 보고 싶었어요^^
    세상에~~ 평소 주문량보다 1.5배가 왔다니, 그 치킨집 입니다~~~ㅎㅎ

  • 27. 장사
    '12.3.1 11:47 AM (121.124.xxx.231)

    잘하시는 분인겁니다..정말. 전 동네 중국집..쿠폰..40개 모으면 탕수육 주는거 정말 모아모아서 두개나 만들어놨는데, 주문하려고전화했더니 이사갔다는거에요. 한 15분 걸리는 거리인데, 멀어서 못해주겠다나요..? 우씨..이젠 장사대상이 아니라서 그런지..아주 불친절하더라구요..

  • 28. 원글
    '12.3.1 12:18 PM (118.223.xxx.25)

    우앙~대문에 걸려서 기분좋네요ㅋㅋ
    생각나는 집이 또하나있는데
    그집은 13장모아야 한마리주는집이었는데
    어느날 자세히읽어보니 쿠폰에 유통기한?이있는거에요
    그날짜지나면 쿠폰사용을 못하는...
    그때까지 6장정도 모았었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쿠폰기한내 못쓰겠길래 다던져버리고
    그집에도 다신 안시킨 기억이 있네요..;;;;;;

  • 29. ...
    '12.3.1 1:20 PM (39.116.xxx.138)

    저희도 치킨 자주 시켜 먹는데 쿠폰으로 주문 한다고 얘기하고 치킨이 배달 되었는데
    새기름으로 바로 튀긴 거라며 다른날 보다 더 맛있을거고 하더라구요
    그날 첫 주문이 쿠폰으로 주문한 우리집 이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 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치킨을 먹으려고 보니 작은메모가 있었어요 직접 손글씨로 oo치킨을 자주 주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그뒤론 항상 그곳에서만 시켜 먹어요
    댓글 달다보니 치킨 먹고 싶네요

  • 30. 저는 정반대
    '12.3.1 2:27 PM (221.151.xxx.170)

    호*이에서 쿠폰 모은 걸로 후라이드 시켰는데 평소 오는 상자가 아닌 다른 상호의 박스에 와서
    이상타~ 그랬는데 모양까지 완전... 튀김옷이 샛노랗고 식감은 뻣뻣 딱딱하고...
    예전에 쿠폰으로 시켰을 땐 안 그랬는데 ㅠㅠ 그날은 왜 그랬는지
    너무 짜증나서 먹다가 그만두고 두 번 다시 안 시켜요...

  • 31. 우린 반대
    '12.3.1 3:08 PM (58.141.xxx.140)

    저와 똑같은 경험인 둘 알고 들어 왔더니 반대여서 좋은 일이네요
    우린 피자 쿠폰 10 장 모아서 시켰더니 도핑도 맛없고 원래 시켰던 맛이 완전히 아니라서
    큰 실망했었어요

  • 32. ㅎㅎㅎ
    '12.3.1 3:31 PM (59.26.xxx.107)

    저희 친정오빠도 치킨집 하는데요
    브랜드 아니고 그냥 동네 장사..두마리 치킨인데
    바쁠때 제가 가서 도와준적 있거든요
    닭이 한마리 한마리 봉지에 담겨서 와요
    그래서 그냥 나가는거던,쿠폰으로 나가는거던
    크기나 그런게 다 똑같아요
    동네에서 나름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 장사가 잘되더라구요^^

  • 33. .....
    '12.3.1 4:28 PM (220.92.xxx.93)

    저도 네*치킨 쿠폰 모아 돈 더 내고 다른 품목 주문 한다고 했더니
    그아줌마 펄펄뛰며 안된다고 그렇게 하면 우린 뭐먹고 사냐고
    난리를 쳐서 주는 치킨으로 먹었는데 먹다버렸어요. 먹을수가 없어서....
    쿠폰용 닭이 따로 있구나했죠, 다신시키지않고 그회사 선전만 봐도 기분이 영 ~` 그래요.

  • 34. ..
    '12.3.1 5:05 PM (112.151.xxx.134)

    쿠폰 10개 모아서 닭시켰더니 콜라 안주는거야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왜 닭목이 5개나 나올까요??
    닭목은 살이 없어서 ....그냥 버리게 되쟎아요.ㅠㅠ...
    그 담부터 그 집에 안 시켜요.
    쿠폰 안 모았으면..그냥 돈주고 계속 시켜먹었을건데
    10번 팔고나면 그 손님은 더 이상 못사먹게하자고 작정을
    하고 쿠폰 발행하는건지......

  • 35. 유명한 족발집..
    '12.3.1 5:22 PM (220.123.xxx.183)

    일요일날 쿠폰주문 이라고 하니, 전화받는 여자가
    담부턴 바쁜시간대에는 피해서 주문하라네요..
    그 담부터 그집 끊었어요..

  • 36. ,,,,
    '12.3.1 5:38 PM (121.156.xxx.108)

    저는 파*치킨 쿠폰 9장 모았는데, 폐업후 다른분이 똑같은 이름으로 다시 개업을 했다네요
    이미 모아둔 쿠폰은 어쩌냐니까 원래 했던 분이 다시 개업을 하면 그때 사용하라네요...헐...

  • 37. 좋은 치킨 집입니다.
    '12.3.1 7:19 PM (220.77.xxx.50)

    저도 쿠폰 열심히 모아서 한마리 시켰는데
    쿠폰도 현금으로만 사야 주더군요.
    카드는 수수료 나가서 쿠폰 못 준다고
    근데 쉼표 네개님 처럼 10장 모아서 시켰더니 다른 분이 똑같은 이름으로 개업했다고
    못 받는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곳은 시켰더니 평상시 시킨 것 보다 양도 적고
    맛이 좀 다르더군요.
    원글님이 시킨 치킨 가게는 장사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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