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녁 준비해야 할 시간인데, 정말 하기가 싫습니다.
(참고로 재택근무 맘. 초딩 아이 둘..)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이 되니.. 멘탈붕괴라는 게 뭔지 실감이 나네요.
(눼. 사내아이 둘입니다.)
학원도 거부해도 그 끊고, 하루종일 집에서 둘이 놀다 싸우다.. 하네요. 훗.
하도 반찬 갖고 타박해서, 아침에 시리얼 먹였습니다. 신나서 먹더군요.
점심에 라면 먹였습니다. 또 신나서 먹더군요.
저녁에 밥 먹기로 약속했는데, 제가 하기 싫어지네요.
(제가 나물 좋아해서.. 나물 반찬이 많습니다.
그래도 꼬박 메인 고기 반찬도 올리건만..
평소에 라면.. 1주일에 한 번, 일요일 점심만 먹이고요 - 이건 변명입니다. 혹시 비난하실까봐.. ;;)
사내아이 둘, 예민한 부모 닮아 둘 다 예민해요.
외식을 하려고 해도 꼭 메뉴가 갈리고, 뭘 시켜먹으려고 해도 꼭 한 놈이 어깃장을 놓죠.
아이 셋 키우시는 분은 진정 능룍자십니다 ㅠ ㅠ
..라고 일기장에 올릴 수도 없는 글을 올리는군요.
괜찮으시면 저녁 메뉴.. 공유해주세요 ㅠ ㅠ
자극 받아, 요리 좀 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