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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아이 뛰어다닌다고 지적했다가 맞을 뻔...

.... 조회수 : 8,298
작성일 : 2012-02-29 16:13:00

채선당 사건과 된장국물 사건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곪은 게 터졌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동안에도 이슈가 되지 않았을 뿐 분명 어딘가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겠죠

그런 의미로 이 두 사건으로 부모의 자리가 얼마나 책임이 막중한 자리인지 다시금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년 여름쯤에 지인때문에 채선당사건이 일어난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서울에서도 유명한 체인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먹고 있는데 등장부터 참 요란한 가족이 들어오더라고요

 

그 고깃집이 논현동 먹자골목을 꽉 잡고 있는 업체의 고깃집이라서

참 편한 분위기에서 어른들이 술 한잔 할 수 있게 식당을 꾸며놓은 체인점이에요

그 요란한 가족이 들어오자마자 종업원을 어찌나 하인 부리듯이 구는지 참 보기 힘들더군요

자기들이 앉은 자리에 세팅을 해두면 또 바꾸겠다, 또 바꾸겠다 서너차례 그러니까

일하시는 분들 얼굴도 굳어가고 지켜보는 손님들은 하도 요란하고 꼭 1류 호텔에 온 마냥

거들먹거리니까 손님들이 눈치를 주는데도 끝까지 반말 띡띡, 하면서 매너없이 구는데 참...

 

그 가족이 서너차례 자리를 바꾸고 넓은 자리를 붙여서 앉자마자 혈육쯤 되는 가족이 아이 둘을 대동하고 들어왔어요

자리에 앉는 듯 하더니 그 집 딸이랑 새로 온 가족의 아이가 깔깔거리면서 숨박꼭질을 하더군요

고깃집 특성상 열탄도 들어오고 일하는 종업원들도 고등학생쯤 되는 어린 학생이었는데 저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과 외국에서 오래 살아 애들이 뛰는 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저는

그 애엄마한테 아이 좀 조용히 시켜달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제 상식으로는 당연히 죄송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 애엄마 '애가 뛸 수도 있지'의 요지의 말을 남기며 적반하장으로 난리를 치는데 벙, 찌더군요

저도 그게 말이 되냐고 대응을 했더니 옆에 있는 애아빠는 욕하면서 오고  동석의 남자는 벌떡 일어나며 욕을 하면서

저희 자리로 와 손 올리고 멱살 잡으려고 자세를 잡는 거예요 

 

그 고깃집이 드럼통이 테이블이라 순간  그 네명의 가족이 저희 테이블을 애워싸는데 좀 무섭더라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적반하장과 개념 말아먹은 가족이 다 있는지 그 순간에는 조폭처럼 생긴 남자고 뭐고 너무 화가 나던데요

나중에 저도 화가 나서 치라고 했더니 자기도 차마 치진 못하겠는지,

욕하고 따지고 참 세상에 이런 인간 말종들도 있구나 했어요

그리고 왜 주윗 사람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어도 말 안하고 참는지 그제야 이해가 좀 되더라고요

나중에 너무 화나 가서 그 엄마한테 오목조목 잘못한 걸 이야기해더니 할말이 사라졌는지 애엄마의 레파토리를 그대로 따라하시던데요

 

'그럼, 애 있는 집은 외식도 못해요?'

'애가 통제가 안되는데 어떡해요?'

'그럼 이동네 오지 말아요?'

'애가 뛰어다닐 수도 있지'

'애 안 키워봤어요?'

 

어디서 참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그 애엄마한테 그랬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으면 타인에게 민폐니까 나오지 않는 게 맞고,

외식을 하던 말던 그건 그쪽 자유인데 애 교육 제대로 못 시킬 거면 집에서 먹으라고

애들 통제 못하는 게 자랑도 아니라고 했더니 씩씩 거리다가 나중에 주변 분위기가 너무 싸해지고

종업원들도 우리 편을 들고 하니까 툭, 치면서 그 나이 한참 많은 애아빠가, '지송하다고요' 이러고 말던데요 하하

 

지금도 지인은 저때 이야기를 하면 식은땀이 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그러다가 칼 맞는다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도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나중에 주인분도 저희 테이블에 와서 똥 밟은 거라고 저 사람들 들어올 때부터 진짜 재수없어서

자기도 너무 짜증이 났는데 미안하다고 도리어 저희한테 사과하면서 계산하실 때까지 내내 안절부절 못하셨어요

 

늘 하는 이야기지만 아이의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여요

요즘 우리나라는 너무 아이한테 관대한 사회라 적반하장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렇게 몇년사이에 또 개념없는 사람들을 보니까 또 사회분위기가 바뀐 건가 싶더라고요

 

나중에 주변 사람들이 그 식구를 다 째려보고 그러니까 저한테 사과를 한거지,

아마 주변에 보는 눈이라도 없었으면 어디 얻어맞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제가 외국 생활이 길어서 정말 한국이 이렇게까지 아이 교육이 망가졌다고 실감을 못하다가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들은 아이라서 뛸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아이들을 못 뛰게 하고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가르치는 게 부모랍니다

내 아이한테 싫은 소리했다고 눈 뒤집어가며 욕하지 말고 그런 이야기 듣기 싫으면 예절부터 가르치세요

 

어린 아이들이 통제가 되질 않는다면 그건 훈육의 잘못이고 부모의 무책임입니다

서양 아이들은 왜 그렇게 얌전하냐고 여쭤보는 글을 봤는데,

부모가 엄격하게 선을 긋고 교육을 시켜서 그럽니다

물론 거기도 말 안듣는 애들이 당연히 있겠지만 그런 아이들은 부모가 애초부터 데리고 나오질 않으니 모르는 거예요

 

소중한 내 자식,
어디가서 욕먹이지 말고 이번 사건처럼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교육 좀 시키세요

채선당 임산부 같은 여자가 애를 낳으면 된장 국물 같은 애가 되는 거예요

 

애 중심으로 사회가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내 아이는 집에서 아끼시고요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게 서로 좀 조심조심 살아갑시다

 

자꾸 애 이야기만 나오면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는데 아이 문제는 각박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정주고 예뻐하는 건 혈육들끼리 하시고 밖에 나와서는 각박하게 구세요

그래야 내 아이도 단속할 수 있고 타인에게도 폐 끼치지 않으며 이번 일 같은 어이없는 사건도 안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IP : 175.116.xxx.6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킹콩과곰돌이
    '12.2.29 4:17 PM (180.229.xxx.179)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해 주셨네요.
    아, 속시원하네요......!!

    이런 글을 사람들이 많이 읽어야 하는데...

  • 2. 흠냐
    '12.2.29 4:18 PM (118.223.xxx.25)

    어휴
    봉변당할뻔 하셨네요
    여튼 대처하시는 법이 참 조리있고 당차시네요 ㅋㅋ
    식당 종업원들과 주인장도 속이 시원했을듯. 짝짝

  • 3. ..
    '12.2.29 4:27 PM (220.255.xxx.74)

    이런 글은 아이들 막 풀어놓는 사람들이 봐야하는데 정작 그런 사람들은 안읽어보나봐요. ㅜㅜ

  • 4. dd
    '12.2.29 4:29 PM (182.213.xxx.121)

    정말 그래요.
    저 애가 없어서 식당같은데 가면 애가 날뛰고 이러는 모습 이해못하겠어요.
    애 안키워봤냐? 라는 말에 네 안키워봤네요 이러면, 그러니깐 모른다. 이런식이죠.
    저도 미국에 한달정도 있다가 우리나라 들어오는 비행기에서 애 우는 소리 들으면서, 아! 우리나라에 돌아왔구나! 했어요. 공공장소에서 애가 울고 떼쓰고 하는 장면을 약 한달간 못보다가 온거죠. 그때 우리나라는 왜 애들이 공공장소에서 민폐 끼치는걸 교육시키지 않는걸까..였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죠.
    저도 가끔 식당에서 민폐끼치는 아이 부모한테 뭐라 하고 싶은데, 정말 세상이 험악해서 참고 말아요.
    사실, 어른들이 그런걸 지적하고 잘못한걸 잘못했다 말하면 사람들이 좀 바뀔텐데 어느순간 모두들 하고싶은말과 올바른말도 못하면서 살고 있네요. 결국엔 자기자신이 잘할수 밖에 없어요.
    다들 자기 자식교육, 공공장소에서의 예의들 좀 잘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저도 애가 생긴다면 그런거 열심히 가르칠렵니다. 민폐끼칠 수준으로 애가 통제가 안되면, 집에서 먹어야죠. 암요.

  • 5. ...
    '12.2.29 4:31 PM (125.152.xxx.162)

    격하게 공감합니다!!!!!!

  • 6. 요령
    '12.2.29 4:33 PM (121.141.xxx.19) - 삭제된댓글

    아이를 조용히 시켜달라고 하면 감정싸움될수 있어요.
    아이를 붙잡고 크게 얘기해야 합니다. "아이야, 너 이렇게 다니다가 다치면 큰일나. 여기 위험해."
    칭찬에 요령이 있듯이, 이런거 얘기할때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진정 아이가 걱정되는것 마냥 얘기(정말 속으로는 그 부모 욕하고 싶죠 ㅠㅠ)해야 합니다.
    촛점을 부모의 교육이 맞추면 안되고, 아이에게 촛점을.

  • 7. ...
    '12.2.29 4:36 PM (211.55.xxx.129)

    원글님, 참 용기 있으신 분이네요. 저도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 키우는 엄만데요, 저런 부모들이 이해가 안되요. 전 울 아이들이 남한데 지적당한다는 거 자체가 싫어서 아이들을 통제했거던요. 예전에 울 아들 3살때 모임이 있어 보노보노에 데려갔다가 아기식탁에서 2시간 가량 꼼짝도 안고 있던 울 아들을 옆테이블 아줌마가 기특하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신적이 있어요. 전 그게 칭찬 받을 일인가 싶었는데, 요새 부모님들 자기 아이만 최고라고 생각해서 걱정이네요.ㅠㅠ

  • 8. 미돌
    '12.2.29 4:38 PM (211.202.xxx.9)

    정말 훌륭한 글입니다!!

  • 9. 오늘
    '12.2.29 4:42 PM (223.33.xxx.251)

    과천애슐리에서 옆테이블에 5세정도의 아이4명의 엄마들 아이동반모임
    4명의 아이들 얌전히앉아서 엄마들이 챙겨주는 음식 조용히 먹더군요.
    친구들끼리 즐겁게 얘기도하고...
    최근 사건때문에 유심히보면서 친구랑 얘네들 너무 참하다고 얘기했어요.
    애들이 어느정도 먹고나니까 옆에 있는 놀이공간에 데려다주고 그때부터 엄마들은 제대로식사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더군요.

  • 10. 비행기..
    '12.2.29 4:42 PM (115.64.xxx.244)

    윗님 비행기 얘기 보고 아 그렇구나! 했어요. 맞아요 우는 애들만 울더라구요 -_-;;
    제가 우연히 아는 집하고 같은 비행편에서 만난적 있는데
    정말 10시간 내내 울고 보채고.. 부모는 애 안고 내내 돌아다녀 정신없고 (달래려고??)
    저 정말 미칠거 같았어요

    나중에 이야기하다보 사람들에게 민폐끼쳤다는 인식이 전혀 없는거 같았어요
    비행기에서 가끔 우는 애들은 유난히 울어서(갓난쟁이 말구요)
    이상하다 쟤는 어디 불편한가 했는데 그런 문제였군요

  • 11. ..............
    '12.2.29 4:42 PM (75.34.xxx.237)

    저도 지금 해외에 거주중.
    가끔 한국방문할 때 공공장소에서 민폐끼치는 아이들 꼭 보게 되는데, 저도 그냥 못 지나치겠어요.
    강한 눈빛으로 나지막하게 아이 똑바로 쳐다보며 한소리 하게 됩니다.

    채선당 임산부가 아이 낳으면 된장찌개에 화상입은 아이 처럼 된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하고 갑니다.

  • 12. 제가 가르치는 아이영어
    '12.2.29 5:03 PM (180.67.xxx.23)

    내용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don't run in the restaurant.
    I will not run in the restaurant. 그리고 아이가 내용중에 웨이트리스랑 부딪쳐 넘어지니..엄마가
    say you are sorry.

    이게 4세 교재입니다. 적어도 제가 가르친 아인 식당에서 안뛸거에요. ㅋ 엄마 아빠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거겠지요.

  • 13. 누구때문에
    '12.2.29 5:56 PM (211.223.xxx.106)

    자꾸 애 이야기만 나오면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는데 아이 문제는 각박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애 방치하고 난장판 만들어도 방치하는 부모들 때문에 세상이 더 각박해진 거지요.
    글쓴분 말 다 맞고요.
    예전에 저희 어릴 때 어른들 애들 정말 엄하게 대했어요.
    그땐 생전 모르는 어른들도 남의 아이가 버릇없다 싶으면 대놓고 지적했던 때였죠.
    그때 세상이 각박했던가요?
    오히려 정이 지금보다 더 많았음 많았지 각박하진 않았어요. 풍족하지 않았다해도
    적어도 각박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나눠 먹고 그런 때죠.
    저렇게 진상 부모들 때문에 점점 사람들이 불의를 봐도 상관해봤자 되레 피해를 보고
    오히려 진상들이 목소리를 키우는 세상이 되다보니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싶어 점점 각박해진 거라고 봐요.

  • 14. 기차
    '12.2.29 6:40 PM (130.214.xxx.253)

    장시간 기차타고 오는데 다들 저녁이고 여독 때문에 피곤해서 자려고 하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딱 한집만 초등학생 애들과 깔깔거리며 게임하고 아주 시끄럽게 떠들더라고요.
    잠깐도 아니고 장장 4시간 넘게요.
    부모는 흐뭇하게 아이들 게임하는 것을 바라 보고 있고요.

  • 15. ㅇㅇㅇ
    '12.2.29 6:54 PM (222.112.xxx.184)

    격하게 동감합니다. !!!!

  • 16. 라라라
    '12.2.29 7:48 PM (211.255.xxx.209)

    아들키우는 엄마로 공감해요. 민폐끼치는거 싫어 어릴때부터 공공장소에서 뛰거나 시끄럽게 하지말라고 지겨울정도로 잔소리하며 키웠는데, 주변에 그런 엄마는 저뿐이더라구요. 다들 성적에만 열과 성의를 다하지 기본예의같은건 신경안쓰더라구요

  • 17. 전요~
    '12.2.29 7:55 PM (211.207.xxx.168)

    소리지르거나 뛰는 아이에게 이렇게 하니 효과 있더라구요.
    아이구! 예쁘게 생겼구나~ 이렇게 예쁜 사람이 말도 조용하게 예쁘게 하면 좋겠지?
    또는 조금 예쁘다 하기엔 뭣한 아이면 아유~ 너 참 귀엽게 혹은 똑똑하게 생겼다 .살살 걸어다니면
    좋겠지? 이러면 거의 모든 엄마들은 자기 아이 칭찬에 넘어가 아이 챙기더군요.
    때론 등에서 소름이 돋아도 입발린 소리 해 주면 효과 있답니다.

  • 18. ........
    '12.2.29 8:08 PM (211.187.xxx.253)

    채선당 임신부// 언론에 직접 입 열었습니다.
    알아들 보세요.
    위에 채산당 임신부 애 낳으며 저런 아이 된다 라는
    말에 한 말씀 적고 갑니다.
    저는 설살고요. 그 분관 아무 연관 없습니다.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기업과 개인의 싸움으로 보고요.

    채선당 알바님들은 돈 벌어야 하니까.....
    이해할 수는 없지만 넘기고요.

  • 19.
    '12.2.29 8:38 PM (125.128.xxx.42)

    된장국 때문에 속시원하네요 요즘
    저는 예전에 일인당 20만우너짜리 프렌치식당에서 기분좋게 먹고 있는데
    가족손님 중 아이가 홀을 뛰어다니면 깩깩
    동네니 뭐 거기까지 그럴 수 있다 좋게 이해하려 노력하며(신경질 내면 나만 손해니까) 참고 있는데
    결국 우리 테이블 테이블 크로스까지 잡아당기는 사태(여자아인데도 엄청 부산스럽더라구여)
    매니전지 종업원인지는 "단골이라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며 얼굴 벌개져서 양해 구하는데
    같이 간 친구(똑 부러져요 ㅎ)가 결국 애 엄마한테 애기좀 봐주세요 얘기하는데(좋게 했죠)
    "이 연령대는 통제가 안된다"운운 하더니만
    애먼 매니저 불러서 "단골이라기분 좋게 먹고 가려는데 불쾌 하다" 며 적반하장..
    아 진짜 한따까리 하고 싶었으나
    내 인격을 위해 참았다는...

  • 20. 용감하세요~
    '12.2.29 9:04 PM (125.177.xxx.193)

    저는 눈쌀 찌푸려져도 그냥 궁시렁대고 째려보는게 다인데
    원글님 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그 전에 애엄마들이 정신 좀 차렸으면 더 좋겠구요.

  • 21. 동감
    '12.3.1 11:20 AM (121.124.xxx.231)

    100프로입니다...저도 아들만 둘 키우고 있지만 정말 저러는 부모 이해가 안되요. 때와 장소를 가릴줄 알게 키워야 되는게 부모인겁니다. 뛰어놀아도 되는장소, 다른사람에게 폐 끼치지 않아야하는장소.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면 안나와야하는거 맞습니다.

  • 22. 원글님 잘하셨어요
    '12.3.1 11:24 AM (220.72.xxx.65)

    어디까지나 공공장소에 나오면 더이상 자기집 자기안방이 아니죠

    자기집인줄 알고 완전 무식하게 내맘대로 배째는 사람들

    정말 몰상식한거죠

    원글님 정말 잘하셨어요

    그 잉간들 그날이후로 좀 느낀게 있겠죠

  • 23. 원글님 잘하셨어요
    '12.3.1 11:25 AM (220.72.xxx.65)

    공공장소에선 항상 타인을 배려해야한다


    그게 기본중에 기본인것을 너무 망각하는 잉간들 진짜 많아요

  • 24. 맞아요
    '12.3.1 11:42 AM (112.162.xxx.111)

    맞는말맞아요
    저희집은 그래서 외식이라함은 거의 집에서 배달음식이네요..^^
    소고기도 직접 사와서 구워먹고,,,
    근데 이게 맘이 편해요
    어디가서 눈치받고 민폐끼치고...아이가 좀 클때까지 기다릴려구요

  • 25. 느티나무
    '12.3.1 12:01 PM (122.36.xxx.220)

    맞아요~~~!!!!!!짝짝짝!!!!!!
    정말 깊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내 아이 소중하면 남도 소중합니다
    나 싫은것은 남도 싫구요~
    역지사지~~~

  • 26. ...
    '12.3.1 12:48 PM (59.15.xxx.61)

    교보 국물사건 이후로
    뛰는 애들 좀 줄어들 것 같아요.
    그렇게 뛰다가 다치는 꼴을 잘 봤으니까
    끔찍히 새끼 위하는 부모들이 뭐 좀 느끼는게 있겠죠...

  • 27. 원글님과 같은 분이 많아져야
    '12.3.1 1:19 PM (219.250.xxx.77)

    저도 원칙을 중시여기는 스탈이지만 막상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면 조근조근 감정에 휩쌓이지 않고 그 애엄마에게 잘못된 점을 알려줄 수 있을까..?? 아마도 힘들었을거다 생각들었어요.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갖기는 쉬운데 액션하기가 참 어렵네요. 여하튼 격하게 공감합니다. 박수보내드려요^^
    다른 것은 몰라도, 그 가족들이 조폭처럼 애워쌓을 때, 저도 아마 한 판 했을 것 같아요. 그건 좀 되는 것 같애요. 에그.. 말을 조리있게 잘해야하는데.^^ 연습이 필요해^^

  • 28. 격하게 공감
    '12.3.1 2:15 PM (121.88.xxx.168)

    저도 식당이든 어디서든 뛰는 아이들 보고 속으로만 군시렁거렸는데, 국물사건이 많은 걸 알려줍니다. 그걸 방치한 부모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예쁜아이를 다치게 한거죠. 저도 그런 아이를 볼 때는 지적해주려고 다짐을 합니다.

  • 29. 완전 동감!!
    '12.3.1 2:59 PM (116.36.xxx.29)

    저도 가끔 저런 꼴불견들한테 뭐라 하고 싶지만,
    저런 무서운 인간들이 달려들까봐 그냥, 참고 마는데, 정말 용감하게 잘하셨네요.
    저런인간들이 꼭 변명이라고 하는 사례의 말들.
    딱예요~
    저런 몰상식쟁이들이 이런글을 읽고 반성을 하던, 생각을 하던 해야 하는데
    보면, 꼭 양심 있고, 비슷한 사람들만 읽고 공감하고 그런다는게 참 안타까워요.
    이런건 법으로 딱 정해졌으면 좋겠어요.
    최효종이가 이런것도
    식당 예절.
    특히 내아이만 최고. 하는 사람들에게 들으라고 정해줬음 싶어요~

  • 30. 오호 님..
    '12.3.1 4:05 PM (218.50.xxx.171)

    원글님 멋져요. 진짜 의로운 용자시네요.

    요즘 애들이나 애엄마나 팔십프로는 가관이에요. 예절교육을 엄하게 시켜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고요, 이에 더해서 애들을 밖에서 맘껏 뛰놀게 해주면 욕구해소도 되고 부모말도 잘 들을 텐데 어릴 적부터 프뢰벨이니 영재교육시킨다고 앉혀놓으니 너무 답답해서 부모 밥먹을 때라도 말썽부리는게 아닌 가 싶어요. 저같은 츠자는 눈치도 못줘요.

    한편 애기가 지루해서 소리소리 지르니까 빨리 먹고 나가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쁘게 생글생글 웃어도 남에게 피해 줄까봐 엄하게 타이르는 부모들도 종종 봤어요. 제 개인경험상. 그 분들과 포함하여 원글님께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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